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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은 잦아들어도, 우리의 선택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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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22일(금) 15:01 [i주간영덕]
 
지난 21일부터 6·3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유세송과 후보자들의 열띤 지지 호소는 민주주의의 활력을 실감케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소음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지방선거는 중앙 정치의 축소판이 아닙니다. 우리 동네의 골목길을 정비하고,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며,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내 삶과 가장 밀접한’ 일꾼을 뽑는 자리입니다. 지금의 소란스러운 유세가 끝난 뒤, 그 자리에는 오직 우리와 우리의 일상만이 남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선거가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화합을 이끄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의 자질과 유권자의 선택 기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후보자에게 바란다: ‘화려한 언변’보다 ‘정직한 실력’을후보자들은 저마다 지역 발전을 외치지만, 유권자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이 내세우는 화려한 구호가 아니라 ‘실현 가능성’과 ‘도덕성’입니다.

첫째,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결 능력입니다. 단순히 예산을 가져오겠다는 공약보다는, 현재 영덕이 안고 있는 인프라, 안전, 산업적 과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지, 이를 실행할 행정적·정치적 역량을 갖췄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둘째, 검증된 도덕성과 청렴성입니다. 지방정부의 예산은 곧 군민의 피땀 어린 세금입니다. 과거의 전과 기록이나 세금 체납, 투명하지 못한 재산 형성 과정은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치명적 결격 사유입니다. 후보자가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유권자 앞에 얼마나 투명하게 내놓고 있는지, 그 진정성을 따져 물어야 합니다.

유권자에게 호소합니다: ‘편 가르기’를 넘어 ‘미래’를 선택하십시오
우리는 그동안 혈연, 지연, 학연이라는 낡은 잣대에 갇혀 투표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성적 선택은 지역 사회의 갈등을 고착화하고, 결과적으로 지역의 정체와 퇴보를 불러왔습니다. 이번 선거만큼은 다음 세 가지 기준을 통해 ‘성숙한 유권자’의 힘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피십시오: 소속 정당이나 개인적 친분보다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이 우리 지역에 실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냉철히 비교하십시오.

인물 중심의 검증에 집중하십시오: 후보자의 능력, 경력,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을 향한 진정성을 확인하십시오. 유세장의 소음이 아니라 후보자의 삶의 궤적을 들여다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지역 통합의 리더십을 보십시오: 우리 지역의 갈등을 메우고, 대립을 끝낼 수 있는 화합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누구인지 고민하십시오. 선거 이후의 영덕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통합의 비전을 가진 사람만이 군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영덕은 계속됩니다

선거운동 기간은 길어야 2주 남짓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뽑은 일꾼이 지역을 이끌어갈 시간은 4년입니다. 그 4년의 성패는 오늘, 바로 이 시각 투표장에 발걸음을 옮길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부디 이번 선거가 불필요한 반목과 갈등의 기록으로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 후보자는 정직한 공약으로 군민의 마음을 얻고, 유권자는 냉철한 판단으로 지역의 미래를 여는 현명한 선택을 내려주십시오. 우리의 올바른 투표가 곧 영덕의 내일이 됩니다. 6월 3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우리 영덕을 바꾸는 힘이 될 것입니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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