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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님들께 설 명절 연휴 아침 운동 후 대중공양을 올리다.
2023년 01월 25일(수) 12:48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설 명절에 –서현숙-
한적한 시골
고향 마을에
문 열고 기다리는
어머니 마음

자식 오면 줄려고
생선 말리고
방앗간 줄을 서서
가래떡 뽑아

마른 북어 두들겨
반찬 만들며
뼈를 바른 조기로
전을 부치고

떡국을 끓여
한 상 가득히
차리신 어머니

가족들은
밥상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정다운
꽃을 피우네

위의 글은 서현숙 시인께서 <설 명절에>관한 시이다. 우리 모두의 명절에 함께 그리던 그리운 어머님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인연 있는 모든 분들께서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지금 여기 행복하길 발원해 본다. 계묘년 음력으로 정월 초이틀 설 명절 연휴 중 오늘도 이른 아침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라는 슬로건으로 영덕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각자 심신(心身)을 단련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 위해 모여 오늘도 축구를 통하여 소통하고 회합하였다. 운동하기 전 이른 시간에 본회 회원이신 김광열 영덕군수님께서 나오셔서 일일이 회원 분들과 새해 복 받으시라는 덕담과 함께 시작한 하루라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땀 흘리면서 회향하였다.
모두가 아침 운동 후 콩나물국밥집에서 모여 국밥 한 그릇하면서 설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설이란 용어를 나이를 헤아리는 말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해가 바뀌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첫 날 ‘설’을 쇨 때마다 한 살 씩 더 먹는다고 하는데 육신의 나이를 먹는 것 보다 마음의 ‘시근’들어 한 살 더 먹는 의미로 해석하면 좋을 듯하다. 회원 모두가 관계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수십 년 동안 모든 회원 분들께서 이른 아침 단잠에 들고 있는 이른 시간에 심신을 단련하고 있는 축구야 말로 함께 깨여 있는 시간들인 것이다. 맑은 공기 특별시 영덕에서 청정한 맑은 공기 마시면서 함께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지복(至福)인 것이다.

운동후 소승이 콩나물 국밥집에 있는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뿐만 아니라 국밥집에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국밥 한 그릇을 대접하였다. 명절에 대접하는 즐거운 의미뿐만 아니라 예전에 함께 공차고 땀 흘리면서 운동하였던 김대한 회원의 어머님께서 얼마 전 별세하여 서남사에서 49재를 여법하게 봉행하고 있는 중이라 김대한 전 회원의 어머님이신 <追薦亡慈母孺人英陽南氏호진靈駕>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면서 명절 연휴에 대중공양을 올려 드렸다. 법당에서 염불하면서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배고플 때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대중공양이고 염불왕생공덕일 것이다.

위와 같이 함께 축구를 통하여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 분들은 오늘도 차가운 날씨이지만 동해 해가 떠 기전에 모여 둥근 공을 놓고 편을 나누고 각자 평소의 기량(技倆)을 겨루면서 자신의 심신을 점검하고 오감을 느끼는 축구를 통해 지금 여기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경기야 말로 최상의 운동과 수행의 방편인 것이다. 이러한 수행과 운동의 방편을 통해서 각자 여기 지금 모든 회원 분들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깨어 있는 또한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함께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행복한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이 되길 발원해본다.
영덕해맞이 조기축구회원 화이팅!!!

축구 –문정희-
언어가 아닌 것을
주고 받으면서
이토록 치열 할 수 있을 까
침묵과 비명만이
극치의 힘이 되는
운동장에 가득히 쓴 눈부신 신 한 편
90분 동안
이 지상에는 오직 발이라는
이상한 동불들이 살고 있음을 보았다.
영덕해맞이조기축구회장 서남사주지 철학박사 현담합장.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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