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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일불회 6월 정기법회 울산 극락사에서 봉행하다.
2022년 06월 22일(수) 13:16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가슴에 내리는 비- 윤보영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 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가 내리는 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요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 나섭니다
그립다 못해
내 마음에도 주룩주룩
비가 내립니다.

이번 6월 정기법회 말미에 소승이 극락사 오는 도중 내리는 반가운 단비에 윤보영님의 위의 시를 송(誦)하였다. 올 한해는 예년에 비해 봄부터 강수량이 적어 농심의 마음이 타들어간다. 오랫동안 계속하여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날씨가 지속되던 때 마침 지난 6월14일 대승불교일불회 정기법회 장소인 울산 극락사 도량을 부처님 참배 길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대승불교일불회 6월 정기법회를 울산 해진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시는 극락사에서 봉행하였다. 회원 다수가 동참한 가운데 저녁예불을 모시고 정광총무스님의 사회로 성원보고 및 5월 정기법회 회의록 낭독 및 소승의 인사말과 함께 당사 해진 주지스님의 인사말씀이 계셨다.

울산 극락사는 양산 통도사와 거리는 10분 거리로 주위 10km 반경 모두가 불국토인 것이다. 인근에 천성산 원효암이 있어 무학대사가 나옹왕사에게 불자(拂子)를 받은 도량으로서 소승이 무학대사의 깨달음의 오도송(悟道頌)을 한 편 올렸다.

靑山綠水眞我面 푸른 산 푸른 물이 나의 참 모습이며
明月淸風誰主人 밝은 달 맑은 바람의 주인은 누구인가
莫謂本來無一物 본래부터 한 물건도 없다 이르지 말라
塵塵刹刹法王身 온 세상 온 세계 삼라만상 다 부처가 아님이 없다.

무학대사(1327∼1405)는 1344년 18세에 출가하여 소지선사의 제자로 승려가 되어 구족계를 받고, 혜명국사에게서 불법을 배웠다. 1353년 공민왕 2년 원나라 연경(燕京)에 유학하여 그 때 원에 와 있던 나옹왕사와 왕사의 스승이신 지공(指空)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1356년 귀국하여 1373년 나왕왕사의 법을 이어 받아 1392년 이성계의 역성혁명으로 조선을 개국하자 왕사가 되어 묘엄존자의 호를 받고 회암사에서 주석하여 말년에는 금강산 금장암에서 머물다 78세에 입적하였다.

통도사 삼성각에서는 위의 3분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자장율사가 창건한 불보사찰 통도사는 위와 같이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으며 산내 암자 및 주위에 많은 크고 작은 절들이 산재해 있어 불국정토의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심에 위치한 극락사는 해진주지스님께서 정진결사와 함께 가람수호와 대중교화에 현재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청정도량에서 대승불교 일불회에 6월 정기법회를 봉행 할 수 있는 것은 불보살님의 큰나 큰 威神力과 加被之妙力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금번 대승불교 일불회 6월 정기법회의 話頭는 『金剛經』 第三十二 「應化非眞分」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꿈같고 허깨비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번개 같다’로 시작되는 게송 바로 앞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남을 깨닫게 하기 위해 알려 주는가? 모양에 집착하지 말고 항상 한결같아서 흔들이지 않아야 한다 云何 爲人演說 不取於相 如如不動”이라는 글귀에 관한 토론이 있었다.

不取於相 如如不動의 전체적인 뜻은 相에 취하지 말고 如如히 不動하라는 의미다. 相에는 크게 여섯 가지 相이 있다. 色聲香味觸法으로 보여지는 것(色), 들려지는 것(聲), 냄새 맡아지는 것(香), 맛보아 지는 것(味), 감촉되어지는 것(觸), 마음에 알아지는 것으로 이 여섯 가지가 相이다. 이 여섯 가지 상은 각각의 특성과 특징이 서로 확연하게 차이가 나며, 서로 다르다. 색성향미촉법이라는 相을 취하는 이유는 그 첫 번째 이유는 색성향미촉법에 고정불변의 영원한 실체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체가 없다고 한다면 相을 취할 마음을 일으키지 않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그 색성향미촉법이라는 相들이 나에게 이득과 손해를 준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좋다 싫다 分別心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고로 不取於相의 방법은 색성향미촉법 각각의 것에 모두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음을 無自性 즉 無我와 空性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색성향미촉법에 내재된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마음은 그것에 취하지 않는 如如不動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세상 그 무엇을 보고 듣고 경험하더라도 마음은 일체 동요가 없이 언제나 고요한 상태가 되는 해탈의 경지가 如如不動의 경지인 것이다. 이러한 내용으로 회원 모두가 각자의 살림살이를 드러내고 토론의 장을 드러내고 法談을 나누었다.

이번 청정도량 극락사에서 봉행된 6월 정기법회는 단비와 함께 신입회원께서 두 분의 스님들께서 참석하고 한 분께서는 차 후 법회에 동참하기로 하고 불교tv에서 법문한 귀한 수행의 <진심법문>의 책자를 보시하여 대중들에게 한 권씩 보시하고 6월 정기법회에 새로운 도반 세분을 맞게 되었다. 참석하신 기존회원 모두가 따뜻하게 반겨주어 극락사에서 봉행된 정기법회는 풍성한 空性을 自覺 不取於相 如如不動한 법회회향을 할 수 있었다. 저녁공양 준비하신 극락사 관음회원 보살님들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차 한 잔 내어 주시며 반겨 주신 극락사 해진주지스님께도 또한 감사드리며 회원모두가 각자 자기위치에서 本分事를 다하면서 수행과 포교에 열정을 보이시는 대승불교 일불회 모두가 不取於相 如如不動하시길 誓願하면서 나옹록에 드러난 왕사의 깨달음의 게송 한 편 頌하면서 회향하고자 한다.
대승불교 일불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합장.

원래 묘한 도는 자체가 비었거니 元來妙道體虛然
무엇하러 허망하게 글을 써서 남에게 보일 것인가 何用揮毫妄示人
한 생각에 몸 생기기 전의 일을 알라차리면 一念未形前薦得
기막힌 말과 묘한 글귀가 모두 다 티끌되리 奇言妙句盡爲塵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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