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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 상주 천광사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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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행 후 객주촌 한옥마을에서 흴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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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0일(수) 13:27 [i주간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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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i주간영덕 | | 오늘이 가면
내가 평생에 슬퍼하는 것은 / 平生我所悲
오늘이 가면 어제가 되는 것이네 / 今日逝成昨
어제가 쌓이면 곧 옛날이 되어 / 昨積便成昔
응당 오늘의 즐거움을 그리워하리 / 應戀今日樂
뒷날 오늘을 잊지 않으려거든 / 欲爲後日忘
오늘 한껏 즐기자꾸나 / 今日極歡謔
영정중월(詠井中月) / 샘 속의 달을 노래하다.
산승이 달빛을 탐하여/ 山僧貪月光
병 속에 물과 함께 길어 담았네/ 甁汲一壺中
절에 다다르면 바야흐로 깨달으리라/ 到寺方應覺
병 기울이면 달빛 또한 텅 비는 것을/ 甁傾月亦空
위의 시는 백운거사 이규보(1168∼1241) 고려시대의 문신 · 문인으로 명문장가로 그가 지은 시풍(詩風)은 호탕 활달하여 당대를 풍미했다.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났으며 저서로는 <동국이상국집>, <백운소설>등이 있다.
낙동정맥 상 보현지맥의 끝자락인 낙동강 회상나루 관광지에 위치한 낙동강 문학관에 백운 이규보에 관한 시가 있어 옮겨보았다.
대승불교 일불회에서는 지난 4월12일 4월 정기법회를 상주 천광사 주지 대연스님 주석사찰에서 천광사 부처님을 참배하고 회원 모두는 대연주지스님께서 예약한 상주 객주촌으로 옮겨 대승불교 일불회 정기 법회를 봉행하였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낙동강의 청정기운을 만끽하고 부처님 오신달을 맞아 흴링의 자리를 대연스님께서 마련하였다.
법회를 봉행하는 오픈한 회상나루 객주촌은 2017년 8월 권역사업으로 주변지역 정비를 포함해 150억이나 투입되어 객주촌 숙박시설에만 52억이 들어간 삶에 지친 분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다. 상주 경천섬이 보이는 한옥 객주촌은 방3개, 화장실과 거실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현대인들이 삶의 지친 심신을 흴링하기에 적합하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천광사 대연스님께서 자리를 마련한 객주촌 한적한 도량에서 대승불교 일불회 정기법회를 봉행하였다. 성불사 총무정광스님의 사회로 성원보고 및 지난 달 안건에 대한 의결 및 대승불교 일불회의 발전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법담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 하였으며 금일의 주제는 당나라의 선승으로 산동성 조현(曹縣)출신인 임제의현(臨濟義玄:?∼876)의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에 관한 각자 살림살이를 들어내 보였다.
수행자로서 내 삶의 깨어 있는 주인공이 되고자 하면 누구라도 순간순간 자각하면서 위의 여덟 글자를 명심하여야 한다.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지금 여기 부처의 지혜 작용으로서 서 있는 곳마다 모두 참되다.’라는 뜻이다. 임제어록에 보면 임제의 설법 가운데 위의 내용이 2회 사용하고 있고, 또 ‘수처해탈(隨處解脫)’ ‘수처청정(隨處淸淨)’ ‘수처무사(隨處無事)’라는 말도 여러 번 사용하고 있다.
『임제어록』에서 임제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여러분! 불법은 특별한 작용(功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평상시에 번뇌 망념의 일없이 無事한 것이다. 대소변을 보고 옷 입고,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자리에 눕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이러한 것을 비웃겠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이 도리를 알 것이다.” 또한 옛 사람이 말하기를 “밖을 향해 공부를 하는 것은 모두 어리석은 녀석이다.”라고 하였다. 곳에 따라 주인이 된다면 자신이 있는 그 곳이 그대로 모두 진실의 세계가 된다.(隨處作主 立處皆眞). 어떤 경계가 닥쳐와도 이를 바꿀 수가 없다. 비록 종래의 습기와 오무간 지옥의 업보가 있을지라도 그대로 해탈의 큰 바다가 된다. 라고하고 있다.
또한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이란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 자신의 자각적인 주체를 잃어버리지 않고 본래심인 평상심으로 살아 갈 때 자기가 머무르고 있는 그곳이 그대로 진실의 세계가 된다는 말이며, 그 의미는 대상과 경계에 규제되는 것이 없는 무의도인(無依道人)의 진실된 생활 모습을 그대로 말해 주고 있다. 임제의현스님께서는 ‘만물을 따르지 말라(莫隨萬物)는 설법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이어서 『임제어록』에 임제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여러분 그대들이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만물(萬物)에 따르지 말라. 망심이 일어나면 여러 가지 법이 생기고, 망심이 없어지면 여러 가지 법이 없어진다. 한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만물에 허물이 없다.(一心不生 萬法無處)” 또한 세간이나 출세간이나 부처도 없고 법도 없어 현전한 일도 없고 일찍이 잃어버린 적도 없다. 설사 있다고 할지라도 모두 이름과 언어문자일 뿐이고, 마치 누른 단풍잎으로 어린아이를 달래는 것과 같고, 어린애를 달래고, 병에 따라서 약을 쓰는 방편과 같다. 명구(名句)로 표현하기는 하난 명구는 또한 스스로 명구가 아니다. 도리어 그대들 나의 목전에서 분명(昭昭靈靈)하게 사물을 비추고 인식하며 조명(照明)하고 있는 그것이 일체의 명구를 붙이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고 있다.
위와 같이 임제록에 드러난 내용과 같이 일체의 경계에 끄달리고 집착하는 자기의 주체성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것이다. 만물에 이끌리지 말고 집착하면 경계만 남고 자기의 주체성인 본래심은 없어진다. 인간성 상실, 주인 잃은 자기가 되고 만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서 말하길 ‘망심이 일어나면 여러 가지 법이 생기고(以心生卽種種法生), 망심이 없어지면 여러 가지 법이 없어지는(心滅卽種種法滅故)’것과 같은 것이다.
임제스님의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의 각자의 살림살이를 동참하신 대승불교 일불회 회원들께서 자각하고 각자의 살림살이를 드러내 보이시고 오늘의 이 공간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회원스님들께서 회향 잘하고 충전하는 기회로 여기고 차기 모임을 총무스님께서 수행처를 옮긴 경주 성불사에서 정기법회를 봉행하는 것으로 정하고 법회를 회향하였다.
법회를 마친 후 당일 참석하신 개인 회원 포행시간에 경천섬의 낙강교를 바라보고 주위풍광을 거니면서 낙동강 3대루 회상나루 객주촌 한옥마을에서 흴링의 1박의 시간을 뜻깊게 보내고 회향하면서 나옹왕사께서 참방 떠나는 상선자(湘禪者 )를 보내면서 읊은 게송 한편 송(誦)해본다.
送湘禪者叅方
채찍으로 치는 공부가 눈과 서리 같거니 鞭逼工夫似雪霜
부디 그 중간에서 헤아리려 하지 말라 中閒切莫擬思量
절벽에서 손을 놓고 몸을 뒤쳐 구르면 懸崖撒手翻身轉
마른 나무에 꽃이 피어 겁(劫)밖에서 향기로우리니 枯木花開劫外香
다른 날에 와서 나와 만날 때에는 他年與我來相見
임제(臨濟)의 미친 바람이 한바탕 나타나리라. 臨濟狂風現一場
대승불교 일불회장 철학박사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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