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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혜(正智慧)! 그대 영원한 실상(實相)을 찾아 나서며...
2022년 02월 28일(월) 13:46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참괴승慚愧僧 현담顯潭-

꿈속의 허깨비과 헛꽃(夢幻空華)의 색(色)에 일체 세간의 변견(邊見)을 쫓아 헤매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애증(愛憎)을 잡고 있는(何勞把捉) 너와 나의 상대의 옮고 그름(得失是非) 또한 한 순간 모두 놓으니(一時放却)

그 동안 지내왔던 좋음과 미움(悟無好惡) 취사심(取捨心)을 방하착(放下著)하고 세간 상대의 편견을(一切二邊)의 분별심(分別心) 또한 버리고 육진(六塵)의 진여대용(眞如大用)을 미워(不惡)하지 않으니 바른 정각(正覺)으로 나아가는 길일 것이라 확신(確信)하였다.

오늘 이 순간 나 자신이 깨어있는(祝福) 순간순간은 지혜로운 자(智者)로 무위(無爲)의 중도실상(中道實相)의 팔정도(八正道)의 정지혜(正智慧)로 나아갈 것이요.

지난 순간순간 과거(歷史)와 미래(秘密)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어리석은 자(愚人)로서 스스로 나 자신이 얽매일(自繩自縛) 것이니라.

한 마음 돌이키니(一心回歸)만법이 허물이 없는구나(萬法無垢). 허물이 없으니 구할 법도 없으며(無垢無法) 생하지도 않으며 마음 또한 없는구나(不生不心)

고로 세간(世間)의 인연(因緣)도 따라가지 말 것이며(莫逐有緣) 출세간(出世間)의 법에도 머물지 말지니(勿住空忍) 상대(相對) 양변(兩邊)을 여의니 이것이 정지혜(正智慧)! 중도실상(中道實相) 그대 참 무상(無相) 실상(實相)이니라.


위의 글은 제주도 관음사 불보살님 참배 후 돌아오는 길에 몇 자 적어 옮긴 것이다.
정월대보름 해제일을 맞아 나옹왕사 702주년 탄신 다례를 봉행하고 몇 일 동안 사중(寺中)의 잡다한 일들을 정리하고 무작정 바랑을 메고 남쪽으로 나섰다. 가는 길에 갑자기 제주도가 가고 싶어 제주에 있는 생질(甥姪)에게 연락하여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대구공항으로 향하였다.

강산이 세 번 바뀌고도 남음이 있는 시간들을 한 곳에서 머물러 지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또한 수행자로서 그다지 바른 길은 아닐 것이다. 부처님께서 한 곳에 너무 정착하지 말고 삼의일발(三衣一鉢)의 정신으로 청빈(淸貧)한 무소유(無所有)정신으로 세간에 집착(執着)않고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말라고 율장(律藏)에 언급하고 있다.

이 번에 바랑을 메고 나선 길도 또한 한 곳에서 너무 머물다 보니 세간의 많은 인연들과의 관계 속에서 수행자로서의 지켜야 될 본분사(本分事)를 다하고 있는지 반문하고 새로운 에너지 충전을 위하여 홀로 여여(如如)하게 정진(精進)하고자 길을 나섰다. 대구공항에 도착하여 카톡으로 전송된 제주행 비행기표를 무인체크기로 발권하고 공항2층으로 향하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대구공항이 인산인해(人山人海)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으로 다니던 여행을 가까운 제주에서 관광을 즐기는 모양이다. 사람들을 피해서 한적한 곳에서(空閑處) 나 자신을 뒤돌아보려 했는데 오히려 세간의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이다. 수행자가 산속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더 많은 중생들을 제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라는 데 출가 40여년이 되어서도 세간과 출세간을 구분하는 편견(偏見)에 사로잡혀 중도실상(中道實相)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드러내고 있다.

한 시간 만에 제주공항에 도착하였다. 기장의 말에 의하면 고도 6000m 상공에서 시속800km 날랐다고 한다. 비행기가 중간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흔들리는데 다른 사람들은 잘도 자는데 이 비행기가 떨어지면 어쩌지 하면서 엄지발가락의 힘을 주면서 부질없는 중생심(衆生心)에 사로 잡혀 아직까지 더 살아야 하는데 하는 쓸데없는 생각으로 한 순간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나 자신이 참괴승(慙愧僧)의 진면목을 보여 준 것 같았다.

공항에 도착하여 기다리는 생질(甥姪)과 함께 대원정사에 들러 부처님을 참배하고 주석하고 계시는 제주도에서 원로스님으로 정진하고 계시는 일조보각 큰스님을 친견하여 삼배의 예를 갖추었다. 법화경(法華經)의 제법실상(諸法實相)의 도리를 체득(體得)하여 세수(歲數) 90이 다 되어 가는데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이 법구를 쓰고 계시며 소승의 안부를 물어보시며 정진 잘하고 있는지 화두(話頭)가 성성(惺惺)한지 여쭈어 보신다. 나 자신이 앞으로 세월이 흘러 큰스님의 성성적적(惺惺寂寂)함을 따라 갈 수 있을지 잠깐 생각하여 보았다.

늦은 시간이라 차 한 잔 마시고 절에서 나와서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씻고 정진하였다. 오롯이 홀로 있는 이 시간이라 말로 나에게는 법락(法樂)을 만끽하는 시간이다. 홀로 있다는 것은 깨어 있는 시간이며 우주와 소통하는 시간이다. 범아일여(梵我一如)나와 우주와 합일되는 순간이며 가까이는 몸과 마음이 일여(一如)이며 나와 남과 만물과 하나가 되며 나아가 우주삼천대천세계가 하나임을 자각하는 길일 것이다.

새벽녘에 다시 삭발(削髮)하고 정좌하여 정진 후 이른 시간 길을 나섰다. 해변가를 무작정 걷고 싶은데 달리는 차가 많아 택시를 타고 제주 참 나를 찾아가는 보시의 길 3구간의 시작인 무우(無憂)정토(淨土) 장안사 뒷산 도두봉을 향하였다. 도두봉은 제주공항 북쪽 도두동 해안가에 위치하여 있는데 제주도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잠시 30여 분 차가운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포행(匍行)하고 하산하여 장안사에서 1시간 정도 좌선(坐禪)정진(精進)하였다.

장안사에서 한 시간 정진은 참으로 편히 정진한 시간이었다. 좋은 도량에서 정진한 기념으로 부처님 전 불전에 보시하고 생질(甥姪)이 운전하여 관음사로 향하였다. 한라산 650m 기슭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는 제주의 말사 30여 사찰을 관장하는 제주불교의 중심 본찰이다. 고려 성종 때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등람』에 관음사의 기록이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던 사찰이 유교를 국가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의 지배자들이 1702년 이형상목사에 의해 제주 지역 사찰이 저부 훼손되면서 관음사도 사라지게 되었다. 이 후 1909년 안봉려관 스님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다시 1939년 화재로 대웅전 등이 모두 불타 없어지고 1948년 제주 4·3사건 당시 관음사의 위치가 전략적 요충지였기에 토벌대와 입산 무장대가 관음사를 중심으로 상호간 첨예하게 대치하였고, 이러한 과정속에 관음사는 모든 전각이 전소되었다.
한라산이 입산금지가 풀리면서, 1969년 대웅전을 시작으로 선방, 영산전,해월각, 사천왕문,일주문, 종각 등이 불사가 되어 지금의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한라산이 가까워서 그런지 아직까지 잔설(殘雪)이 있어 시내와 기온차가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옷깃을 여미고 목도리를 하고 차에서 내려서 일주문에서 사진 한 장 찍고 관음대 대불 앞에서도 삼배를 예를 갖춘 후 사진을 또 찍고 사천왕문으로 들어갔다. 도량 바닦이 눈이 녹아 얼어서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트레킹화도 별반 소용이 없다. 순간순간 집중하여 걸을 수 밖에 없다. 도량을 둘러보는 여유보다 길이 미끄럽다보니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고각하(照顧脚下) 할 수 밖에 도리가 없다. 대웅전을 참배하고 다른 전각은 참배하지 못하고 하산하였다. 날씨가 매섭게 춥다.

관음사 불보살님을 참배하고 하산하면서 한라산 맑고 차가운 공기 속에 세간의 속진(俗塵)번뇌를 날려버리고 다시 한 번 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생질(甥姪)이 운전하는 차 안에서 위의 글들을 몇 자 적어 보았다. 제주에서의 짧은 여정(旅程)이지만 나를 찾아가는 시간의 재충전의 시간들이었다. 서로간의 관계 속에서 수행자의 위엄을 잃지 않으면서 무소의 뿔처럼 누운 풀처럼 당당하게 나 자신을 낮추고 관음사 관음대불의 미소를 항상 머금고 넉넉한 덕산(德山)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수행자의 본분사를 다하면서 가행(加行)정진(精進)하리라고 서원(誓願)하였다.

덕(德)이 가득찬 영덕(盈德), 맑은 공기 특별시에서 남은 인생의 잔고(殘高)를 채워 가면서 인연 지어진 모든 사람들과의 소중한 은혜(恩惠)의 지중함을 다시금 느끼면서 일심(一心)동행(同行)하고자한다. 지역의 고승(高僧) 나옹화상의 초출삼계(超出三界) 이익중생(利益衆生)의 원력행(願力行)에 화신(化身) 선사(禪師)의 헐암(歇菴)게송을 송(誦)해 본다.

영덕불교문화원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 합장.

헐암(歇菴)
모든 인연을 다 던져버리고 돌아왔나니 萬綠放下便歸來
네 벽에는 맑은 바람 솔솔 불어오네 四壁淸風拂拂廻
지금부터야 무엇하러 다시 집착할 것인가 從此不須重拶着
비좁으나마 널따란 곳에 그저 앉아 있으리 窄容寛處坐堆堆

리면서 나옹왕사께서 공민왕이 참관한 수륙대재에서 법문한 『화엄경』의 게송(偈頌) ‘육도보설(六道普說)’ 함께 탄신일(誕辰日) 헌다(獻茶)와 함께 송(頌)하고자 한다.

若人欲識佛境界(약인욕식불경계)사람들이 부처의 경계를 알고자 한다면
當淨其意如虛空(당정기의여허공)부디 그 마음을 허공과 같이 맑게 하여라.
遠離妄想及諸趣(원리망상급제취)망상과 모든 세계를 멀리 떠나면
令心所向皆無礙(영심소향개무애)그 마음 걸림이 없게 해야 하느니라

2022년 임인년(壬寅年) 정월 좋은날
나무나옹왕사마하살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영덕불교문화원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합장 헌공분향(獻供焚香)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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