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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나눔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2021년 11월 02일(화) 15:14 [i주간영덕]
 

↑↑ 법무부 영덕군 보호관찰위원 서남사 주지 현담(진경찬)합장
ⓒ i주간영덕
깨달음의 길

깨달음에 이르는 데는 오직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지혜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자비의 길이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삶을 매 순간 개선하고 심화시켜 가는 명상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다.

이 지혜와 자비의 길을 통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지녀 온
불성과 영성의 씨앗이
말고 향기롭게 꽃 피어난다.

본래 청정한 우리 마음을
명상과 나눔으로 맑혀야 한다.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싹트는 순간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진정한 탄생이고 부활이다.

세상이란 무엇인가.
바로 우리의 얼굴이고, 우리 삶의 터전이다.
우리가 마음의 수양을 하고 개인의 수행을 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로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도달하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만 멈추라는 것이 아니다.

법정스님(1932∼2010)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잠언집 「깨달음의 길」의 내용이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는 두 가지의 길이 있는데 자신의 마음을 밝히는 지혜의 길과 세상을 향한 나눔의 길인 자비의 길을 말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깊어가는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강구 금호 벼가 익은 황금들판을 보면서 영덕군 강구면 금호리에 소재한 영덕군 장애인 보호 작업장을 다녀왔다. 2019년 3월 법무부 영덕 보호관찰위원으로 위촉받아 사회봉사 협력기관 보호관찰위원으로서 현장감독의 소임과 함께 시설장이신 차광명목사님께서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베풀고 있고 또한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고용, 직업창출 등을 통한 장애인의 직업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운영과 안위를 위하여 지원하고 계시는 시설장인 작업장에서 한 번 뵙고 싶어 찾아갔다.

마침 차광명목사님은 선약 없이 찾아간 관계로 다른 작업장에 출장을 가시고 자리에 없어 잠깐 통화하여 다음에 다시 찾아뵙기로 약속하고 유영태국장님께서 반갑게 소승을 맞이하여 주면서 영덕군 장애인 보호 작업장의 본관 내 교육실 등 기타 시설을 소개하고 설명하여 주었다. 이에 방문 목적인 법무부 영덕군 보호관찰위원의 소임으로 영덕군 장애인 사회봉사 협력기관 현장감독으로서 점검내용을 확인하고 기록하였다.

이번에 영덕군 장애인 보호 작업장을 다녀와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다. 법무부 영덕군 보호관찰위원으로서 실무교육 이수와 더불어 사회봉사의 관리감독을 일정한 시간을 해야 법무부 보호관찰위원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다녀왔지만 소승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다.

첫째는 중증장애인들의 살자리, 설자리, 일자리를 위해 노력하며 장애인의 자활과 자립을 위하여 장애인 작업장의 근무처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 분들의 모습을 보고 둘째는 작업장에서 힘든 가운데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모습과 셋째는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된 사람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일정시간 동안 무보수로 사회에 유익한 사회봉사하고 계시는 분들을 보게 되었다.

이러한 분들을 보면서 현재 여기 장애인 작업장에서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어렵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복지시설 중의 새로운 공동체 삶을 보게 되었다. 차광명목사님께서 글에서 남기시길 장애인 보호작업장이 “사회적 소외 계층으로 심신의 결함을 지닌 지역 중증장애인들에게 직업재활 훈련을 통하여 직업적, 사회적 능력을 향상시켜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한다. 나눔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큰 짐을 지고 가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관심만 있었지 직접 이렇게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기는 처음이다. 앞으로 지역의 인연 있는 스님들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통하여 목사님께서 가시는 보살행의 길을 함께 나누는 또 하나의 자비행을 드러내야 할 곳이라 생각되었다.

소승은 맑고 청정한 복된 도량 이곳 영덕에서 30년을 넘게 살면서 수행자로서 지혜의 길인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기 위하여 체계적으로 불교교학을 배우기 위해 학교도 다니고 그리고 학습한 선각자이신 부처님의 교학을 바탕으로 중도실천을 염불과 좌선 경행을 하면서 서남사 주지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또 다른 자비의 길을 회향하기 위하여 영덕불교의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에서 정진하는 스님들의 단체인 영덕불교사암연회도 구성하여 장사위령재 봉행과 노인복지센터위문법회와 또한 소년소녀 가장돕기 자비탁발법회와 교도소법회, 군부대 위문법회 등을 정기적으로 봉행하고 지역출신고승인 나옹왕사의 선양사업과 함께 영덕지역의 폐사지 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포교자비회향법회를 봉행하였다.

이러한 일심동행(一心同行)하는 각자의 건강한 삶과 나눔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길이라 생각하여 출가 이후 나름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지혜와 자비의 길을 무소의 뿔처럼 정진하였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지만 이번에 영덕 장애인 보호 작업장 사무실에 각종 관계 자료를 살펴보고 그간 시설장이신 차광명목사님의 중증 장애인을 위한 사랑과 무한한 봉사정신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절대적인 아가페(Agape)의 사랑을 보여주신 목사님의 노고에 존경의 예를 표하며 그 사랑의 길에 소승도 함께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을 함께하길 소망하면서 나옹왕사의 게송 한 편을 올리면서 법무부 보호관찰위원으로 영덕 장애인 보호 작업장을 다녀온 소고(小考)를 회향하고자한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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