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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가의 둘째 형님을 이 좋은 가을날 먼 곳으로 떠나보내면서
2021년 10월 20일(수) 13:18 [i주간영덕]
 

↑↑ 영덕불교문화원장 서남사 주지 현담 焚香合掌.
ⓒ i주간영덕
원차종성변법계 願此鐘聲遍法界
철위유암실개명 鐵圍幽暗悉皆明
삼도이고파도산 三途離苦破刀山
일체중생성정각 一切衆生成正覺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하여 철위산의 깊고 어두운 무간지옥 다 밝아지고 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을 여의고 도산지옥 무너지며 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이루어지이다.
지난 10월 17일 일요일 오전 속가의 둘째 형님께서 창원 파티마병원에서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서 장례절차에 따라 입관 후 살아계실 때 인연된 모든 분들과 세상에서의 마지막 조문을 받고 발인 창원시립상복공원에서 육신을 화장 한 후 유골을 고향 선산에 색신을 봉안하고 49재를 위해 영정사진과 위패를 서남사 영단에 모시고 반혼재를 봉행하고 서남사에서 맞이하는 새벽 예불에 종성을 이와 같이 들려 드렸다.

돌아가신 형님께서는 7남매 중 둘째로서 유년시절 고향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농사일에 전념하시면서 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하셨다. 또한 결혼하시면서 창원에서 40여 년 동안 아이스크림 도매업을 하시면서 가정을 보살피고 항상 주위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몸소 조용히 실천하셨다.

한 평생 사시면서 특별히 어떤 믿음의 대상을 굳게 믿고 가르침을 따르지는 않았지만 술과 담배 등은 일체 하지 않았으며 군자의 도리를 지키며 세상을 순리대로 청렴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 정진하는 수좌의 모습을 보는 듯하였다. 그런데 당신께서 건강하게 장수하실 것이라 믿었는데 이렇게 국화향기 가득한 가을 좋은날 이렇게 제행무상의 도리를 일깨우면서 홀연히 인연 맺은 모든 분들을 곁에 두고 떠나셨다.

당신께서 돌아가시고 3일장을 곁에서 염불왕생을 발원하며 정좌하길 수행자로서 나 자신이 깨어있는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 가 다시 한 번 회광반조(廻光返照)하게 되었다. 중국 당나라 고승이신 임제의현스님께서 말씀하신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이라 ‘머무는 곳에서 주인이 되며 서 있는 곳마다 바로 진리의 자리’라는 말이 화두가 되었다.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수처(隨處)라는 것은 다다른 곳에 직역하면 ‘어떤 곳에 다다르다’라며 작주(作主)는 주인이 되어라 ‘주인이 되는 것’은 외부의 대상에 이끌리지 않은 아주 깨어있는 평온한 상태를 의미한다. 수처작주(隨處作主)는 나 자신이 어떤 대상에 함몰되지 않은 지금 이 자리에서 항상 자각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입처개진(立處皆眞)에서 입처(立處)라는 것은 ‘서있는 곳’ 서 있는 곳은 자각하고 있는 그 자리를 의미한다. 개진(皆眞)은 ‘모두가 참되다’라는 말로서 세상의 모두가 진리가 아님이 없음을 아는 상태를 의미한다. 나 자신이 순간순간 지금 이 자리에서 대상에 이끌리지 않은 오롯이 깨어 있음을 자각하면서 외부의 보이는 모든 것들도 진리 그 자체라는 것을 자각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나 자신이 이 영안실에서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깨어 있어 그 마음을 오롯이 형님 영가에서 전달한 다면 탐貪 · 진瞋· 치癡 삼독심(三毒心)에 물들지 않은 깨어있는 형님 영가라면 오롯이 전달 받지 않겠는가하여 금강경 일편 독송과 장엄염불하였다.

불가(佛家)에서는 중생의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 소행의 과보를 공업중생(共業衆生)이라 한다. 이 사바세계에서 함께 인연 맺은 모든 분들이 돌아가신 형님이나 조문오신 분들이나 어찌 보면 모두가 동체대비(同體大悲)로서 부처와 보살 중생과 자신이 모두 동일체임을 관찰하고 자각하여 대자비심을 일으켜 모든 부처님은 자비로 온갖 사람들을 극락정토에 왕생하게 하기 때문에 아미타불의 48대원과 같이 자비와 본질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70여 년 한 평생 한 마음으로 이웃을 위해 초아봉사(超我奉仕)하는 삶으로 사신 驪陽后人陳公소출 靈駕시여!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부디 극락왕생(極樂往生) 하소서! 또한 조문오신 모든 분들 고마운 마음전하고자 한다. 또한 도반스님들이신 일불회원 스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자 한다. 특히나 대중공양 올리신 김해 혜명스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시다림(尸茶林) 염불해 주신 현진스님께도 고마운 마음전하고자 한다.

시절인연으로 형님으로 태어나서 동생에게 많은 베품을 주고 떠났다. 그 은혜를 갚는 길은 수행자 본분사를 다하는 길이 회향을 잘하는 길일 것이다. 사십구일 동안 한 마음 다해 그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갚고자 한다.
오늘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보면서 나옹왕사께서 나옹록에 남겨신 《늦가을》과 스승인 지공화상 입적에 받친 《入寂之辰》의 게송을 驪陽后人陳公소출 靈駕 형님영가에게 바치고자 한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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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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