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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기존 4개 고등학교를 가칭, 영덕신재생에너지고, 영덕해양관광경영고, 강구축구전문고, 영덕통합인문고 탈바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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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30일(토) 10:34 [i주간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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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i주간영덕 | |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언택트, 비대면 시대가 참으로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메르스나 사스처럼 곧 잊혀 질 바이러스인지 알았는데 세계 곳곳에서 기세가 무섭게 타오르고 있다. 경제는 나락으로 교류는 멈춤으로 사람은 거리두기로 모든 일상이 어린 시절 재미로 했던 얼음놀이의 ‘얼음’처럼 갇힌 동토인 듯하다. 하지만 얼음은 녹을 것이고 일시의 퇴보는 비약적인 발전으로 만회될 것이다. 그래서 경제는 회복되고 교류는 촘촘해지고 사회적 거리는 줄어들 것이다. 의술의 발전은 더욱 눈부실 것이다. 이것은 아놀드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이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작동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장 곳곳에서 부실한 교육이 오롯이 나타나고 있는 사실을 간과했다. 경제적 빈곤과 정신적 고통에 밀려서 교육의 순자산이 멍들고 무관심 속에서 팽당하고 있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만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골든타임을 꼭 지켜야 한다. 학생들에겐 제 때에 제대로 된 양질의 교육을 받는 것이 골든타임이다. 제 때의 바늘 한 땀이 나중의 아홉 땀을 던다는 말처럼 타이밍을 놓치면 곱절의 노력과 대가를 치루더라도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 가장 공정해야 할 교육이 부의 대물림과 도농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에 따라 불평등이 확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게다가 코로나로 교육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 인구 3만 6천명의 농촌이며 공히 4개 고등학교가 매년 학령인구 감소와 경쟁력 상실로 신입생의 정원을 채우기도 버거운 현실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대한민국도 풀지 못하는 거시적인 고질병을 영덕군이 해결할 수 있을까? 필자는 너무 늦었지만 분명히 가능하다고 답하고 싶다. 다양한 문제를 차치하고 현재의 고등학교 유형에 주목했으면 한다.
현재 군에는 영덕여고, 영덕고, 영해고, 강구 정보고 등 4개교가 있다. 인문고만 십 수년 동안 한 지붕 세 가족으로 운영되고 있고 장학 제도와 학사 과정도 특별하기보다는 다소 평이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농어촌특별전형과 학생부 중심의 우대로 일부 학생들이 우수대학에 진학하고 있지만 정시, 수능 위주로 제도가 조금이라도 바뀐다면 전국의 군단위 고등학교는 바로 존폐의 기로에 설 것이다. 필자는 이번 기회에 별다른 자구책없이 수십 년간 방치하다시피 한 고등학교를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3곳의 인문계를 1개교로 통합하여 학생부 전형과 수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강구정보고를 축구전문고로 특성화하는 것이다. 정부의 에너지 수급 정책에 맞물린 신재생에너지고를 유치하고 영덕군의 지리적 특성과 해양레포츠를 살린 관광해양경영고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며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때마침 영덕군이 신재생에너지 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신재생에너지고는 양보할 수 없는 교육 기관으로 입주 업체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 규제 완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어야 할 것이다.
강구축구전문고는 운동선수, 운동처방, 축구경영, 축구지도자, 축구언론미디어반 등으로 과정을 분화시켜 지역 출신 신태용, 김진규, 손준호 선수들과 연계한다면 축구특구인 영덕은 금상첨화다. 스포츠마케팅으로 세수와 경제 활성화, 브랜드 상승이란 막대한 이익을 창출 할 것이다.
해양관광경영고는 지역밀착 해양관광플랫폼을 중심으로 농수임체험, 해양레포츠, 6차산업고도화, ICT앱 등의 콘텐츠를 구축한다며 신성장 먹거리의 원천이 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얼마 전에 출범한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접목하여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숙박과 체류가 가능한 전천후 힐링도시로 변모시켜야 한다.
교육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고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키울 수 없다면 급변하는 4차 혁명 시대에 들러리로 설 수밖에 없다. 나와는 상관이 없으니 불편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참으로 어리석은 처신이다. 이제라도 우리 고향의 아이들에게 ‘영덕군민인 내가’ 잠재적인 가해자가 되지 말았으면 한다. 우리가 직접 가르칠 수 없다면 관내 고등학교의 유형과 체질을 혁신적으로 개편해서 지금보다 경쟁력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교육청, 군청, 동창회와 학부모, 유관 사회∙기관단체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전국의 학생들이 앞다투어 오고 싶어 하는 ‘교육도시 영덕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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