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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삶의 터전 지키려, 민관 혼연일체 태풍과 사투 벌여
마을청년회, 의용소방대, 이장 주민대피.긴급구조로 이웃 살려
이희진 군수, 창수면 주민.공무원, 순찰.구조 중 차량 침수
2019년 10월 28일(월) 14:58 [i주간영덕]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10월 2일 밤, 하천범람과 산사태로 피해가 속출하던 영덕군 전역에선 생명과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처절한 사투가 벌어졌다. 사나운 빗줄기와 싸우며 의용소방대.;청년회.이장 등 주민들과 실과소.읍면 공무원들은 노약자를 긴급 대피시키고 어떻게든 침수를 저지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자신의 차량이 물에 휩쓸리는 상황에서도 이웃의 안위를 먼저 살핀 이들 덕분에 영덕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미탁은 지난해보다 큰 피해를 입혔지만 민관군이 응급복구에 전력한 결과, 영덕은 이전 모습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 i주간영덕
<주민과 공무원, 사나운 폭우 맞서 주민대피작업 혼신>
시시각각 굵어지는 빗줄기와 계속 높아져가는 하천 수위는 지난해 태풍 콩레이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집중호우의 기미가 보이자 이희진 군수는 본청직원 300여명을 읍면에 급파하고 긴급대피방송을 지시했다. 주민과 공무원들은 어떻게 해서든 사람 목숨만큼은 지켜야한다는 절박함으로 주민대피작업에 돌입했다. 영덕시장에선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원.자율방재단원들이, 강구시장과 오포리에선 강구의용소방대원들이, 축산면에선 지역사회단체(체육회, 애향청년회, 적십자봉사회, 의용소방대, 고래산청년회 등)가 저지대 가정을 일일이 찾아가 건강과 배수상태 등을 확인하고 노인과 장애인 등 약자를 대피시켰다.
지품면 낙평리 박경도 이장과 이명락 새마을지도자는 이영희 할머니를 침수주택에서 구조했고 지품면 눌곡리 김봉식 이장과 신안리 김광현 이장도 저지대 주민 10여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창수면 자율방범대원 안준혁 씨와 주민 김영일, 이강순 씨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갇힌 독거노인 3명을 구조했고 창수면 미곡1리 박일노 이장은 긴급 투입된 신수경 장비기사가 굴삭기 전복으로 실신한 것을 발견하고 주민들과 함께 구조했다. 창수면 오촌1리 김문현 이장도 침수트럭에서 김영호 씨를 구조했다.
특히, 이희진 군수와 창수면사무소 홍창화 직원, 창수면민 김영일 씨는 순찰과 구조작업 중에 자신의 차량이 물에 휩쓸리는 위험을 겪는 등 주민과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돼 인명구조에 힘을 쏟았다.

ⓒ i주간영덕
<자발적 침수방지 노력, 지역업체 기술.장비제공 응급복구>
한편에서는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영덕읍 김진호 씨는 영덕시장이 침수될 위험에 처하자 지난해 콩레이 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살수차로 양수작업을 벌였다. 영해면 괴시3리 이재각, 고재광 씨는 마을침수가 발생하자 개인양수기를 가지러 송천교를 건너던 중 붕괴위험을 감지했다. 병곡면 주민에 이를 알리고 차량을 통제했으며 특히 이재각 씨는 자신의 집이 수해를 입는 동안에도 이웃을 위해 모래주머니를 만들며 헌신했다. 지난해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도 청년회와 의용소방대 등 주민들이 나서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방호벽을 쌓는 등 저지대 침수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 i주간영덕
태풍 피해가 발생 후에도 주민들은 응급복구를 위해 힘을 모았다. 강구면 금진2리 김성길 이장과 청년회원 8명은 차량과 양수기를 동원해 10일 동안 2개 마을배수로 100m를 준설했고 동신전기 남상모 씨는 강구시장 침수피해 가정과 상가의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수리했다.
많은 지역업체도 장비를 지원해 응급복구를 도왔다. 스타항공우주사는 도로붕괴로 고립된 창수면 오촌1리와 병곡면 금곡3리에 헬기로 식수와 햇반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선형개량업체인 경동건설은 장비 2대(굴삭기1, 덤프1)를 지원해 34번국도의 산사태 토사를 정리했다.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 시공업체 ‘정진건설’에서 장비 2대(굴삭기 2)를 지품면 오천2리에 지원해 복구를 도왔다. 용덕2리에선 고령토 광산을 운영하는 업체가 장비 2대(굴삭기 2)를 지원해 노면을 정리했다. 창수중기 박광익 씨도 10월 3일과 4일 창수면의 빠른 복구를 위해 무상으로 장비 자원봉사를 해주었다. 이와 함께 태풍피해가 발생한 날부터 10월 17일까지 민관군 총 5,393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현장에서 땀 흘리며 복구를 도왔다.
이희진 군수는 “엄청난 규모의 자연재해로부터 지역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선 민관이 한 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 이번 태풍에 이웃과 마을을 지키고자 헌신한 주민과 공무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올해도 피해복구를 도와준 자원봉사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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