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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삶
2019년 01월 08일(화) 13:53 [i주간영덕]
 

↑↑ 영덕군문화예술협회장
강문종
ⓒ i주간영덕
우리나라 옛선조들은 가난은 오히려 선비의 미덕으로 알았고 청빈을 지식인의 미덕으로 삼았다고 한다.
가난을 축복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요즘 우리주변에는 언제부터인가 가난하다는 것은 수치가 되다 못해 죄처럼 돼버린 느낌이다.
못살면 기를 펴지 못하고 친구들 뿐 아니라 형제들까지도 꺼려할 만큼 세상은 각박해졌다.
불로소득을 취하고 탈세를 하여 어느날 갑자기 벼락부자로 사는 것은 신문기사 꺼리가 되겠지만 글쓰는 사람이 가난하게 산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닌데도 우리들은 가난을 슬퍼한다.
생각과 지식이 빈곤할 것을 부끄러워해야 하는데도 우리들의 시대는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지위향상과 부를 향해서 온갖 지능을 남용한다. 보다 나은 자리보다 좋은 조건과 부를 찾아서 오랫동안 쌓은 우정과 의리를 버리는 것은 고사하고 남은 지위와 조건마저도 짓밟은 서글픈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것이 정치인이나 고관들의 문제라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우리들은 예술가다 더욱이 창작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지위보다는 自己 인생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작품속에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예술을 창조한다는 것은 일상적인 생활을 희생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예술가란 가난을 천부를 알아야 하고
고독을 생의 희열로 알아야 될 것 같다.
한줌의 무가치한 흙이 무한과 영원한 생명을 간직할 때 우리는 흙의 참뜻을 인식하게 되고 예술가의 위대함을 알게 되지 않은가?
창작이나 글속에서 나타나는 내용들이 누가 보아도 그 사람의 평소 삶의 모습이 존경받는 생활을 하고 있는 작가의 글인지?
평소에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분명한 작가이어야 한다!
인생은 결코 슬프거나 괴로운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생명의 가치를 인식할 때 환희와 희열은 어느 지위보다도 어느 부호보다도 훨씬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온갖 풍물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시장 산책도 밀폐된 공간에서
혼자 그 슬퍼해 보는 것도 한 개의 사과를 책상위에 얹어 놓고 그것이 썩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느껴지는 값어치도 어느 귀족의 지위와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그런 느낌과 생각들을 글속에 옮기고, 지우고 다시 뜻있는 글로
나타내는 것을 글 쓸데마다 되풀이하면서!
기해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나눌수록, 베풀수록, 풍성해지는 축복이
우리 주변이 삶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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