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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군자(女中君子) 장계향(張桂香)의 상(賞)이란?
2018년 07월 19일(목) 10:20 [i주간영덕]
 

↑↑ 영덕군문화예술협회장
강 문 종(姜文鍾)
ⓒ i주간영덕
일상의 삶을 역사로 만든 한국 여성의 큰 별, 장계향은 사단법인 여중군자 장계향 선양회에서 문화관광부 문화인물로써 조선시대에 피어난 여중군자, 그녀의 별빛 생애를 보면 장계향(張桂香, 宣賢堂 張氏 1958~1680)은 조선 중기, 어질고 바른 어머니이며 시인, 화가, 서예가, 교육자, 사상가, 과학자, 사회사업가이다.

유학적 가치로는 충일한 조선의 시대적 배경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가장 적극적으로, 그리고 가장 성공적으로 살다간 여성이며 여중군자 장계향의 시간과 공간을 살펴보면, 안동에서 나서 성장하였고 19세에 영덕으로 시집을 가서 살았으며, 43세에 영양으로 분가하여 삶을 엮어 나갔다. 그리고 75세에는 다시 안동으로, 79세에는 영덕으로, 80세에는 다시 영양으로, 이주하면서 생애를 마무리해 나갔다. 영양권에는 43~75세, 80~83세의 삶이 있었다.
장계향의 업적 중 특히 빛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의 지식을 순한글로 정리하여 기록한 요리백과서인「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이다. 디미(중용)는 ‘사람이 마시고, 먹지 않음이 없건만, 맛을 아는 이가 드물다’에 나오는 지미(知味)의 우리말, 고어(古語)표기이다. 맛은 ‘완벽한 조화다’ 는 측면에서 중용에 준하는 것이기에 지미철학은 중용철학이다.

「음식디미방」은 현존하는 한글 조리서(調理書)중 가장 오래된 책으로, 가문(家門)에 전해오거나, 스스로 개발한 ‘조리법’을 쓴 독자적 기록물로써 아시아에서 여성에 의해 쓰여 진 가장 오래된 조리 책으로 세계 음식 문화사(文化史)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학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여중군자(女中君子)로 칭송받는 여성은 한 분 뿐이다. 군자(君子)는 유학이 이루고자 하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본보기가 되어 구체적으로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게 한 분을 일컫는 말이다.

여중군자께서는 ‘가정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우리에게 남기셨다. 이것은 먼저 재령 이씨(載寧 李氏) 문중의 정치유산(政治遺産)인데, 가정의 역할과 그 중요성은 범인류적(凡人類的) 문화유산(文化遺産)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모든 여성들에게도 그 상속권이 있다고 여길 수 있다면 그래도 허물로 삼지 않는다면 좋겠다.

가정은 인류 최초의 학교이며, 시회를 엮어내고 국가를 만드는 ‘생명 공동체’ 이므로 부모는 자식에게 최초의 스승이며, 가정은 곧 맨 처음 ‘학교’ 임을 실증해 보였다. 지식의 인성교육은 부모로부터 시작되며 자식의 사회의식과 국가관 또한 가정교육이 토대가 된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 주었다.

자녀교육은 문식(文飾) 선행(善行) 의리(義理)를 중요한 덕목으로 삼고 문식은 실속이 없이 거죽만 꾸민 문장이나 생활을 말하는데 문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우는 선행을 통하여 함께 살아가는 지헤를 배우도록 했다. 특히, 남을 돕는 것을
‘사람이 누구나 마땅하게 해야 하는 도리’ 이므로 자랑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했다.

경제적 이익과 편리함을 누리고 권세와 명예를 위해 의리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사람의 근본을 버리고 세상을 위태롭게 하는 것임을 평생토록 가르치고 몸소 실천 하셨다. 그리고 그 어른이 세상을 떠난 지 330년을 지나고 있는 우리들의 가정과 사회는 인성교육의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나눔의 가치와 의리의 중요성을 가벼이 여기는 풍토가 만연하여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현실이다.

참고로 우리가 마음을 다잡는다면 여중군자의 삶을 통하여 이 시대의 걱정을 덜 수 있는 구체적 방법과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며 그럴 수만 있다면 우리 여성들은 살아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무한한 정신 유산과 생활 속에서 필요할 때마다 살아나는 삶의 지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 장계향의 시(詩) 한수를 옳긴 다면 >
명(銘)을 지어 아래에 기록한다
덕망이 높은 아버지 교훈을 받아서
재덕겸비한 선비의 배필이 되었다
후사들이 장구히 계승 했으니
여인의 정사이다
부녀들의 스승이 되었으니
공전절후(空前絶後)에 누가 부인과 같으랴
하늘이 내신 특별한 인물이요
인륜에 순수한 본보기로다
덕행을 잊을 수가 없으니
팔용을 수놓은 것이다
실기를 펴냈으니
가보를 전할 수가 있구나
이 같은 여러 가지 아름다운 일은
글로써는 다 표현 할 수 없으니
서로 비슷한 점을 미루어 그 밖의 것을 짐작 하리로다

장계향의 삶의 발자취를 본받아 어질고 바른 어머니 모습을 되새기며 장계향의 상(賞)은 우리 주위에 그냥 효부(孝婦)정도의 상(賞)이 아닌, 형식적인 삶이 아닌, 장계향과 같은 혼(魂)이 담긴 숨은 봉사자가 있다면 그 대상자를 찾아서 상(賞)을 줄 때, 비로소 장계향의 본 뜻이 제대로 이어지는 바람직한 상(賞)이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장계향과 같은 여성군자가 많이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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