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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무술년’ 새해 지역경제 수익 창출 축구사업으로 첫 테이프…‘전국 최강’ 보인고-포철고, 건국대-중앙대 등 고교와 대학 참가하는 전지훈련 유치
2018년 01월 02일(화) 15:14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2018년 무술년 새해벽두부터 ‘축구의 고장’ 영덕은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궈진다.

새해 1월 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고교와 대학 15개 팀이 참가하는 겨울 전지훈련 스토브리그가 영덕군민운동장을 비롯해 영해생활체육공원과 강구대게축구장, 창포해맞이구장, 영덕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겨울 동계전지훈련은 한 해의 수확과 직결됨으로 팀과 선수 개개인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전지훈련은 다른 해와는 달리 고교와 대학축구 전국 최강 팀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영덕 축구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고교축구 대표 강호이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모교인 보인고(서울)는 지난해 2017시즌 전국대회 금석배 준우승과 대통령금배 우승, 서울시협회장배과 권역리그 우승 등을 차지할 만큼 빼어난 전력을 갖춘 팀으로 최강을 자랑하는 팀이다. 보인고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영덕 전지훈련을 통해 상위입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심덕보 감독은 “영덕은 우리 팀에게 매년 좋은 기운을 안겨주고 있어 올해도 찾게 됐다”고 전했다.

김두현(성남)의 모교 통진고(경기)도 처음으로 영덕을 찾는다. 최근 들어 이문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통진고는 1949년 9월에 개교한 이래 축구부는 1977년 7월 창단돼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부는 그동안 대표-프로선수를 배출하는 등 전국 고교축구 중심에서 늘 함께했다. 김두현은 패싱의 기재로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등 통진고 축구부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다. 김원일(제주) 역시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K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거듭났다. 이들 선수들 외에도 박용지(인천), 손승준(전북), 정안모(대구), 윤영노(부산), 한홍규(충주), 한석종(강원) 등이 현재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차세대 한국축구 수문장으로 손꼽히는 노동건(포항) 역시 통진고의 아들이다.

이춘석(전 국가대표)과 정해원(전 국가대표) 김종건(전 홍익대 감독) 등 80~90년대 스타들을 배출한 안양공고(경기)도 이번 영덕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안양공고는 말이 필요 없는 고교축구 최고의 명문 학교다. 한국축구 최고의 아이콘 이영표(KBS 해설위원) 역시 안양공고 출신이고, 김동진(이랜드)도 안양공고가 자랑하는 선수다. FC안양 U-18 유스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양공고는 최근 들어 이렇다 할 입상성적이 없는 가운데 이번 영덕 전지훈련을 통해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 포철고도 영덕에 캠프를 친다. 프로산하 유스 팀 중 최강을 자랑하는 포철고의 이번 영덕 전지훈련 참가 동기는 건국대와 중앙대, 영남대 등의 대학 명문 팀들의 참가 이유다.

이밖에 동대부고(서울), 삼일공고(경기), 영덕고(경북) 등이 영덕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특히 지역 팀인 영덕고는 그동안 변방의 팀으로 평가받은 가운데 최근 들어 최호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급속도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영덕고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을 도모한다. 최호관 감독은 “매년마다 영덕에서 전지훈련을 유치했지만, 올해같이 강팀들이 대거 참가 한 적이 없다. 우리는 이들 강팀들을 상대로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진보해 나갈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학습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상철(평택FC 감독)-고정운(FC안양 감독)-황선홍(FC서울 감독)-이상윤(MBC 해설위원)-유상철(전남 감독)-이영표(KBS 해설위원)-현영민(전남) 등 기라성 같은 한국축구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한 대학 축구사관학교 건국대의 이번 영덕 전지훈련 참가는 이슈다. 올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을 차지한 건국대는 이번 영덕 전지훈련을 통해 2018년도 전국대회 우승을 희망한다. 무엇보다 첫 영덕 방문을 통해 향후 지역 팀인 영덕고와 교류전을 통해 선수 스카웃을 돕는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건국대 이성환 감독은 “영덕은 매년 전국대회를 유치하면서 축구를 보는 안목이 상당히 높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덕의 좋은 기운을 받아 내실있는 전지훈련을 통해 전국대회 우승의 꿈을 실현시키겠다”고 전했다.

곽태휘(FC서울), 김신욱(전북현대), 윤빛가람(제주), 이창민(제주) 등을 배출했고, 올 시즌 대학 1,2학년대회 우승팀인 중앙대도 첫 영덕 방문에 동참한다. 최덕주 감독 부임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도모하고 있는 중앙대 역시 영덕 전지훈련을 통해 탄탄한 조직력을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강구해상공원 내에 캠프를 차린 중앙대는 연습경기 이외에도 해상공원 지형을 이용한 체력훈련과 모래사장 뛰기 등 다양한 운동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영덕과 인연이 깊은 영남대 역시 올해도 변함없이 영덕을 찾는다. 매년마다 영덕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면서 전국대회 우승의 괄목할만한 입상성적을 거둬들이고 있는 영남대는 영덕의 기운을 다시 한 번 받고 싶어 한다. 올 시즌 김병수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영남대는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년 영덕을 찾고 있는 영남대 김현준 감독은 “따뜻한 기후조건과 주변여건으로 인해 선수들이 영덕을 선호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도 영덕군의 헌신적인 친절과 훈훈한 마음씨 때문에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상지대와 남부대 그리고 지역출신의 서정학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동원과학대와 박지호 감독의 한려대가 선수단을 이끌고 고향을 방문한다. 상지대와 남부대는 대학축구 다크호스의 팀들로 매년 꾸준한 성적을 올리면서 이번 영덕 진지훈련을 통해 상위입상을 노린다. 서정학 감독과 박지호 감독은 보은의 뜻으로 고향을 찾는다. 제자들을 통해 자신들의 현역선수 생활 때의 환경을 보여주면서 고향축구 발전을 돕는다는데 그 취지를 함께하고 있다.

영덕군은 매년마다 전지훈련을 돕고 있지만, 특히 올해 전지훈련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영덕군축구협회가 이번 전지훈련을 도우면서 선수들이 운동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체육시설을 점검하고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전지훈련 기간 중 실전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매일 실전경기가 이뤄지도록 축구심판 1급 자격증을 소유한 전국의 심판진 10명을 배치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시로부터 정동쪽인 신정동진이라 불리우는 경북 동해안의 중심에 있는 영덕군이 이처럼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 받고 있는 이유는 스포츠 인프라 구축도 있지만 겨울에도 운동하기에 적합한 기후와 천년의 맛 영덕대게 등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영덕군은 이번 전지훈련팀 유치로 선수단들의 숙박을 비롯한 음식점 이용 등과 학부모들의 간식지원 등을 분석해보면 20여일에 총 10억 정도의 지역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덕군 이희진 군수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 신청이 들어왔으며, 이번 동계전지훈련 유치로 선수단 1000여명이 영덕군을 찾아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전국 고교와 대학 강호들이 영덕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 “저희 고장 영덕은 군기가 축구일 만큼 축구사랑과 열정이 대단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신태용이라는 국가대표 감독을 배출했고, 박태하(예볜FC 감독), 김도균(울산현대 스카우터), 김진규(대전), 이명주(FC서울), 손준호(포항) 등을 배출하면서 한국축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이렇듯 영덕의 축구기운이 고교와 대학 전국 강호들이 찾아들게 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지훈련 이후 1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 “제54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과 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제12회 MBC꿈나무축구재단 윈터리그”가 연이어 열린다.


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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