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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엘리트축구’ 강구초-영덕고, 제54회 경상북도학생체육대회 나란히 ‘준우승’
강구초-강구중-영덕고 3팀 모두 프로축구 K리그 소속 포항스틸러스 산하 유스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에 아쉬운 패배

영덕고, 내년 1월초 건국대-중앙대-영남대-상지대가 참가하는 지역 동계 전지훈련 통해 전력 업그레이드 기대

2017년 12월 11일(월) 09:52 [i주간영덕]
 

↑↑ ▲제54회 경상북도학생체육대회에서 나란히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강구초 김성욱(좌측) 감독과 영덕고 최호관(우측) 감독의 모습, 프로축구 K리그 대전시티즌 소속 김진규 선수의 동기생들인 이들은 향후 영덕축구를 이끌어갈 지도자로 군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 i주간영덕
2% 부족했던 영덕 엘리트축구, 강구초와 영덕고가 아쉬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 ▲제54회 경상북도학생체육대회 초등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구초등학교 축구부원들의 모습
ⓒ i주간영덕
지난달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우리고장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54회 경상북도 학생체육대회’에서 강구초와 영덕고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소속의 포항스틸러스 산하 유스 포철동초와 포철고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나란히 준우승을 차자했다. 앞서 중등부 역시 강구중이 8강전에서 포철중에 석패하며 중도에 탈락했다. 이로써 군내 소속 초-중-고등부 3팀 모두 포항스틸러스 유스 팀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군기가 축구인 영덕군의 위상을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강구초는 포철동초와의 결승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등 오히려 경기를 지배했다. 김동엽(5학년)의 만회골에 이은 막판 동점골 찬스가 무산되지 않았다면, 역전우승도 가능했다. 모든 선수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역동적인 축구로 군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고, 내년 2018년도 전국대회 우승가능성도 점쳐졌다.

올해 10월부터 팀 지휘봉을 잡은 강구초 김성욱 감독은 “비록 포철동초에 졌지만, 우리선수들의 기량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포철동초는 경북 최강을 떠나 전국 최강팀이다. 이들 팀을 상대로 경기력 면에서 더 잘해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동계훈련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내년 2018년에는 전국대회 우승컵을 군민들에게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 ▲제54회 경상북도학생체육대회 고등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영덕고등학교 축구부원들의 모습
ⓒ i주간영덕
7일 오후 2시 영해생활체육공원에서 고등부 결승전에 나선 영덕고 역시 포철고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영덕고는 스트라이커 동창혁(2학년)을 후반전에 투입하는 변칙 전술을 구사하는 등 전반전 수비전술로 포철고에 맞불작전을 펼쳤다. 그런 가운데 U-18 청소년 대표인 포철고 김찬과 김동범(이상 2학년)의 공격을 육탄방어로 저지하는 몸을 사르지 않은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포철고의 막강한 위력은 경기를 더해가면서 영덕고 문전을 더욱 세차게 몰아세웠고, 결국 3골을 내주면서 완패했다. 영덕고는 후반전 동창혁을 투입하며 반전을 도모했지만, 모든 면에서 앞선 포철고를 대적하기에는 역부족했다. 포철고는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육성하는 팀으로 선수단 전체가 포스코의 후원을 받는 등 영덕고와 비교해 복지와 환경, 지원 등에서 부족함이 없다. 재목 있는 선수들을 전국에서 끌어 몰아 놓은 포철고를 상대로 영덕고는 그나마 선전을 펼쳤다.

올해 9월 영덕고 축구부 지휘봉을 잡은 최호관 감독은 공식대회 첫 무대에서 준우승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그동안 도내대회에서 조차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영덕고를 이번 대회를 통해 기존 도내 강호들인 오상고(구미시)와 영문고(안동시)를 연거푸 꺾는 지도력을 발휘했고, 선수들 개개인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려놓은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향후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향후 팀 운영에 대해 최호관 감독은 “오랜 기간 유소년축구 지도자로 쌓은 노하우를 제 모교인 영덕고 축구부를 위해 모두 쏟아 부을 작정이다.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번 경상북도학생체전을 통해 팀 발전에 대한 가능성을 얻었다면, 향후 이들 선수들과 신입생들을 잘 조합해서 내년 2018년 전국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보겠다. 영덕고 축구부는 제 개인의 팀이 아닌 영덕군민들이 아끼고 지원하는 팀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지도자와 선수단 모두 영덕축구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그저 평범하게 운영 된 팀이었지만, 앞으로 전국 명문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의 축구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역 축구선배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겠다. 특히 선수들의 명문대학 진학에 모든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그러려면 결국 전국대회 상위입상 성적이 필요한데 내년 1월초부터 지역에서 펼쳐지는 동계 전지훈련 때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영덕군은 내년 1월초부터 전국 명문대학 팀과 고등부 15개 팀을 초청해 겨울 동계전지훈련을 돕는다. 수도권 명문 대학들인 건국대(서울)와 중앙대(서울), 지방 명문 팀들인 영남대(경북), 상지대(강원), 남부대(광주), 한려대(전남), 동원과학기술대(경남)와 고교 명문 팀인 보인고(서울), 동대부고(서울)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호관 감독은 최고의 명문 팀들을 섭외하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동계훈련 기간 동안 이들 팀들을 상대로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을 세워 놓고 있다.

“건국대와 중앙대, 영남대는 대학축구 전국 최강팀들이다. 이들 팀들을 섭외하는데 지역출신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명문 팀들을 상대로 스파링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은 우리 팀에게는 축복인 만큼 선수들 개개인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이만한 좋은 기회는 없다. 사실 우리 팀이 지방에 있다 보니 수도권 명문 팀들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그래서 이번 동계훈련은 우리 팀 선수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팀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영덕축구 홍보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동계훈련을 통해 지역 상권들의 수익에도 힘을 보태겠다”- 이상 최호관 감독

군내 소속의 초-중-고 엘리트축구는 최근 들어 지도자들의 연쇄이동에 발맞춰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윤태균 감독이 이끄는 강구중 축구부는 올해 춘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했고, 소년체전에서 도대표로 본선에 출전하면서 50년 넘는 전통의 역사와 함께 각 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물을 이뤄내는 등 중등축구 대표 강자로 우뚝 섰다. 올해 9월부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성욱(강구초) 감독과 최호관(영덕고) 감독은 김진규(대전시티즌) 선수의 동기생으로 나란히 초등부와 고등부 감독을 맡아 각자의 팀을 빠르게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경상북도학생체전에서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산하 유스 팀들에 비하면 모든 면에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영덕축구의 자존심을 당당히 지켜내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영덕군축구협회 박진현 회장은 어려운 경제 사정 속에서도 자녀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는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저비용 고효율'을 바탕으로 영덕축구만의 차별화를 꾀할 뜻을 시사했다. 작품을 만들 때 디자인을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따라 상품 가치가 달라지기에 더욱 그렇다. 이와 함께 현실과 이상의 높은 괴리감에서 좌절과 시련을 맛볼 연령대라 꿈과 열정 등을 촉진하는 모습으로도 가득하다.

“청소년기는 변화의 폭이 굉장히 예민하다. 초등학교 시절 조금 부족하더라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 우리 영덕군 소속 선수들도 기량을 꾸준하게 갈고 닦아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앞으로 지역출신 선배들인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박태하(예볜FC) 감독, 김도균(울산현대) 스카우트, 김진규(대전시티즌), 손준호(포항스틸러스)에 버금가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운동부도 디자인이 필요하다.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학교 경영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부분이 달라진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자녀들을 위해 매일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아주시는 학부모님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학교 측도 협회차원에서 지원에 소홀하지 않겠다. 자신의 꿈과 열정을 지치지 않고 가꿔가면 분명 큰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이상 박진현 회장

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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