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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을 이해하고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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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1일(화) 13:40 [i주간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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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i주간영덕 | | 경북 포항에서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에 규모 5.5 지진이 발생하여 대책 없이 주민들은 재해를 입었다. 이번 지진은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진원의 깊이가 얕아서 지표면 부근의 진동 세기가 상대적으로 더 강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주 지진에선 고주파수 진동이 발달했던 것에 비해 이번 지진은 중저주파수 진동이 두드러졌던 점도 피해를 키운 요인이 됐다. 진앙지인 경북 포항시 흥해읍 부근의 퇴적층 지형도 피해 규모를 키웠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에 대해서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2014년 10월 6일자 “지진을 이해하고 대비하자.”는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그리고 경북 경주시 남서쪽 8㎞ 지점에서 리히터 5.8 규모로 국내 지진 관측 이래 가장 큰 위력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2016년 9월 20일자 “우리 동해안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칼럼을 기고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이 없다. 지진발생 예보도 없었다. 대책도 부실했다. 19일 행정안전부와 경북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주택 피해는 5107건. 이 중 전파(全破)가 89건, 반파가 367건에 이른다. 포항시 흥해읍 대성아파트와 원룸 건물 2곳은 철거가 불가피해 보인다. 주민들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년 이상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추위까지 닥쳐 이재민들의 고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스럽다.
정부는 어제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국회는 경주 지진 뒤 49건의 예방·대응 법안을 내놓고 있지만 10건만 통과 나머지는 계류 중이다. 정부는 기존의 약한 건물을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건물 보수에 따른 지원과 국회는 신속히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지진 발생 후 지진이 일어났다는 재난알림이 아니라 지진 발생 전에 지진발생을 예측하여 대배하라는 경보를 해 주었으면 한다. 건물은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로 건물을 짓도록 하고 지구환경의 변화를 늘 감시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지진을 이해하고 대비하자’ 칼럼을 기고한다.
2010년 1월 12일 오후 4시 53분 아이티의 수도 포로토플랭스에 규모 7.0Mw 지진은 전력과 통신체계 등을 마비시키고 시민 225,000명 이상 사망과 10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집을 잃었다. 이 지역을 완전 복구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다.
지구 조판들이 판경계를 만나면서 암석권의 응력이 영향을 받아 암석은 휘어지고 깨어진다. 지진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막거나 시기적절한 대피가 가능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정밀도를 가지고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늘날 우리들은 인명 손실과 재산 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 위치와 규모를 예견하고 사람과 건물 및 응급 대응 체계가 다음에 발생할 지진에 대비 하도록 준비하는 것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년 중 재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진이 2,000번 이상 발생하고 있어, 글로벌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세계에서 지진이 빈번한 지역으로 이동하였다면 지진이 발생하는 동안 직면하게 될 재해에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지역과 구조물이 안전한지 이해하고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지진은 지구의 흔들림, 또는 진동이다. 암석이 최초로 파괴되는 지하의 한 점을 지진의 초점 또는 진원이라고 하고, 초점의 수직 상부면 상의 점을 진앙이라고 한다. 소리와 빛은 파동으로 움직이는 에너지의 형태이다. 지진 에너지 역시 파동으로 움직이다. 빛의 경우 파동은 공기 매질을 통하여 움직이고 지진에너지는 암석 매질을 통하여 움직이다. 지진의 측정은 지진계를 이용하여 지진파가 지나가면서 일으킨 지반운동을 측정한다.
지진 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많은 피해를 입는 것을 볼 수 있다. 지진에 강한 구조물과 약한 구조물에 대한 지진 피해 사례를 보면 먼저 2003년 12월 26일 발생한 규모 6.6 지진이 이란 남동부의 유적 도시인 밤을 폐허로 만들었다. 최소한 41,000명이 사망하였고 대부분의 진흙 벽돌집이 무너져 큰 피해를 입었다. 반면에 1994년 1월 17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인구밀집지역의 6.7 노스리지 지진은 사망자는 불과 57명이었다. 강한 철근 구조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지진 재해 발생을 크게 6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지진 자체는 사람을 거의 해치지 않는다말이 있는 것처럼 지진이 발생하면 토양의 액상화, 사면파괴, 지표파열, 지각변형, 쓰나미, 화재로 인하여 재해가 발생한다. 이런 재해 발생에 대한 피해의 예방과 최소화를 위하여 우리는 지진 사전 경보 신호에 의한 대피 시스템과 훈련이 필요하다. 1975년 2월 4일 중국 라오닝 북동부에 7.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건물 90%이상이 붕괴되었으나 사전 경보신호에 의한 대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반면 다음해에 발생한 탕산시의 7.5 규모의 지진의 경우 사전 경보신호가 없어 최소 240,000명이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이런 사례들로 보아 지진을 이해하고 감추어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우리는 첫째, 지진 예보가 필요하다. 지진에 대비하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이끌어 낼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예보에 대한 대응으로 위험한 환경에 있는 장소는 건축 기준을 강화하고, 응급 대응 계획을 수립하며, 매우 강한 지반 진동, 변위, 또는 파괴 우려가 있는 지역은 안전을 요구하는 시설물(원자력 발전소 등)과 개발지역으로 피하는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둘째, 지진 예보 지도가 필요하다. 건축 기준과 토지이용 선정에 관하여 지방자치단체가 결정을 내리기 위하여 필요한 지침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또한 개개인들은 어디에 또는 어떻게 자신의 집을 지어야 하며 큰 지진에 대비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지진 재해를 줄이거나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셋째, 지진 재해 지도가 필요하다. 이를 이용하여 보험회사는 등급을 매기고, 산사태의 위험도를 평가에 사용하고, 지진의 강도 뿐 만 아니라 액상화나 쓰나미로 인한 침수와 같은 재난 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정보는 미래 토지 이용에 대한 지침으로 사용될 수 있다. 건축물을 지을 수 없도록 제한하거나 지진 공학적 구조물을 진동에 잘 견디도록 강제할 수 있다.
지진이 빈번한 나라에 살고 있는가의 여부를 떠나서 글로벌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지진을 잘 이해하는 것이 스스로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진을 이해하고 위험에 대비하자.
수헌(須軒) 장은재. 이학박사. 참 생태연구소 생물보전기술연구소 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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