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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한민국 역사를 만들자
2017년 08월 29일(화) 09:20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우리 조상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역사의 바통을 우리에게 넘겨주었다. 과거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질곡의 역사와 문화를 거울로 삼아 새로운 역사를 재창조하는 일은 외세의 의존과 도움이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다. 지나온 역사를 부정할 수도 없지만, 가정에 의하여 반면교사로 삼을 수는 있을 것이다. 국가와 국가는 협력과 동반자의 관계에서 평화의 세계사를 써 내려가지만 때로는 경쟁과 적대의 관계로 전쟁의 세계사를 쓴다. 후손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것인가? 아니면 피해의식과 패배감을 줄 것인가? 어떤 교훈을 줄 것인가는 지금 우리들의 역사 인식에 좌우될 것이다.

지난 36년간 일제 통치 아래 영토와 주권을 빼앗기고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을 우리 땅이라, 우리나라라 말도 못 하고 일본의 지배 아래 가슴앓이를 했다. 그 혹독한 시절에 살아보지 않아 어떤지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현실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 그 자체였을 것이다. 나라를 잃은 슬픔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지옥 같은 삶인지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고유 전통과 도덕 윤리, 미풍양속도 허용되기는커녕 나쁜 것으로 매도되고 말살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하여 처벌까지 받았을 것이다. 그 분하고 억울함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앞으로 이런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하여 현대의 역사를 바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국외교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고국의 발전에 자긍심이 높아지고 되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고 한다. 서울의 교통 시스템이 너무 편리하고 잘 되어 있어 놀란다. 선진국들도 이런 교통 시스템을 갖춘 나라는 거의 찾기 힘들다고 한다. 교통 인프라 면에서 한국은 북미나 유럽의 선진국보다도 월등히 앞선다. 한국은 의료 인프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K팝 등 한류는 세계를 물들이고 있다. 세계무역 규모도 11위에 매겨져 있다. ‘Korea’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짧은 시간에 이룬 이런 놀랄만한 일들은 모두 경제발전 즉 산업화에 그 바탕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내부 사정은 부정과 반목의 논쟁으로 역사를 바로 보지 못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이 앞선다.

1820년경에 세계사적 대 전환이 일어났다고 경제사학자들은 말한다. 지금 부유한 국가들은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이때 이미 부유한 국가의 대열에 합류했다. 부국강병책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고 노략질도 서슴없이 했다. 그뿐만 아니라 힘의 우위를 내세워 불평등 계약 등으로 갑질을 공공연히 자행하여 세계의 주요재화를 끌어 모았다. 그런 부가 지금까지 대물림하고 있는 나라들이 많다. 그런데 세계사적 예외가 대한민국이란다.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했다. 그러나 강대국의 간섭과 통제로 제대로 국가다운 국가를 세우지도 운영하지 못하고 남북으로 분단되었다. 1948년 5월 10일 남한만으로 국민투표로 정부가 탄생했다. 그러나 국내의 정치적 혼란, 남북 간의 대립으로 국민의 생활은 조금도 나아지지 아니했다. 이념논쟁과 권력투쟁은 초창기 대부분 국가가 겪는 하나의 과정이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보면 우리 또한 이런 과정을 경제발전이란 산업화로 잘 극복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선진국의 문턱에 있는 한국은 60년 만에 세계사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도자를 잘 만나 압축 성장을 이룬 덕이다. 인간은 무엇보다 먹고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헐벗고 배고플 때는 도덕·윤리도 찾기 어렵고 가진 자의 노예로 전략되기 쉽다. 또한, 독재정권에 빠질 위험도 있다. 갈수록 세계 무역경쟁 등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하여 종속경제가 되기 쉬운 가운데 대한민국을 살사는 국가로 만들어 준 지도자를 만난 것이 행운이다. 물론 훌륭한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 지도자와 정부를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을 부정한다면 오늘 살사는 우리 대한민국을 설명할 수 없다. 독재정권이라 비난하는 산업화 시대는 경제발전과 남북한 군사적 대립 상태에서 평화와 국가안보를 위하여 부득이 최소한의 일부 자유를 유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여야만 할 것이다. 산업화 바탕 위에 이룬 민주화를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멋진 대한민국 역사를 만들자.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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