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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승리는 영덕에서부터
2017년 06월 26일(월) 11:31 [i주간영덕]
 

↑↑ 임충빈(任忠彬)
ⓒ i주간영덕
67주년 6·25전쟁, 오늘 6월의 마지막 일요일 아침에 TV를 켜니 6·25전쟁 참혹상 상흔에 찢긴 국토,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고 지고 걸어가는 피난민 행렬, 배고풂에 허덕이는 모습 등이 보인다.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구한 인천상륙작전은 성공확률 5000분의 1의 기적같은 승리가 바로 경북 영덕군 ‘장사상륙작전’이었다. 북한군을 분산시키려고 작전을 감행한다고 정보를 흘려 동해안 장사로 주력 부대를 유인하는 동명서격(東鳴西擊)의 맥아더의 양동작전이 성공한 예이다.

민간 선박 문산호를 탄 부대원 772명이 해안에 도착한 것은 새벽녘, 태풍 케이지로 배가 좌초해 뭍에 닿기도 전에 적의 집중포화를 맞아 숨져가는 전우를 보고 빗발치는 총탄을 뚫고 상륙작전을 감행, 교두보를 확보하여 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했다. 사투를 벌이다 139명 전사, 92명 부상했지만 인민군 270명을 사살하고 4명을 생포한 놀라운 전과다. 대부분 20세도 안된 학도병으로 교복차림으로 참전한 앳된 소년,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군수품은 고사하고 식량은 고작 3일분이고 인민군은 이를 물리치려고 이곳에 낙동강 전선의 주력 병력을 집중투입, 큰 작전이 벌어져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은 성공, 보급로를 차단해 북진을 시작함으로써 서울 수복과 압록강까지 진격하는 전세를 역전하였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보듯 맥아더는 ‘한국의 구세주’라는 평가가 나오는 숨겨진 비밀은 바로 ‘장사상륙작전’에서 맞서 싸움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며 군사기밀이라 많이 가려져있지만, 분명한 것은 1997년 해병대가 바닷속 문산호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배의 모형이 복원되고 전몰용사위령탑과 성역화를 영덕 장사에 추진했으나 부족하고 미비함이 하나둘이 아니다. 제대로 된 안보·역사교육장으로서, 나라를 위해 산화한 학도병의 애국애족하는 현장과 전쟁의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전후 세대에게 보여 줘야 한다. 아직도 ‘휴전선(DMZ)’이라는 세계 유일의 허리 잘린 국토에 우리는 어떻게 해서라도 전쟁을 막고 통일을 위한 국력배양,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막중하다.

6·25전쟁을 모르는 세대에 올바른 역사교육장으로 장사를 활용할 필요성이 절실하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장소로 만들어야만 한다. 언제부턴가 반공교육이 없어졌지만, 진정한 평화를 누리자면 철저한 안보·보안교육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 테러가 빈발하고 분노사회, 파렴치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데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요체다.
학교교육은 물론 사회교육을 통해서 예술인은 작품을 통해서 꾸준하게 기록으로 남기고 동족상잔의 비극을 두 번 다시 겪지 말아야 한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우리네 슬픈 역사요, 숨길 수 없는 과거이다. 그래서 필자는 “6·25하면 장사상륙작전”이란 글을 여러 신문에 실었고 영덕의 격전지를 알리며 기념공원이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돼 지역이 활력화되길 바랐었는데 다음의 기사는 매우 실망스렵고 우리 영덕은 이것을 꼭 알아야 한다.

<인천상륙작전 도운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제막>이란 신문보도에 ‘포항 장사’로 보도돼 신문사에 강력하게 항의한 바 있다. “1950년 9월 14일엔 인천상륙작전에 하루 앞서 적을 교란하기 위해 경북 포항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됐다. 학도병 유격대원 77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을 출항한 문산호는 태풍에 휘말려 포항 장사동에 좌초됐다...”(이하 생략),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부산 영도구 순직선원위령탑 근처에 전사자기념비 제막식을 거행했다는 지난 12일 자 보도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영덕군 장사, 이 자리가 우리나라를 지킨 전사에 빛나는 터전이라는 사실을 체험교육장, 관광코스로 활용해 교육하고 알려야 한다. 신문 기사 잘못만 탓하기 전에 평소에 장사상륙작전을 널리 홍보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숭고한 터를 제대로 관리하고 가꾸는 일이 중요하다.

6·25 참전용사들이 압축성장을 이뤄 산업화와 녹색혁명으로 굶주림을 해결하였고 짧은 기간에 민주화를 이룩한 모범국가로 자리잡도록 땀 흘린 그 대가를 이날만이라도 잊어서도 결단코 안 될 것이다.(문화관광해설사)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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