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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경과 영덕
2016년 12월 05일(월) 10:17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한반도 중앙에 위치하며,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이다. 면적은 605㎢이고, 인구는 1,002만 명이다. 영덕군은 한반도 동남쪽에 위치하며 농산물, 수산물 생산지역이고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면적은 741㎢이고, 인구는 약 4만 명이다. 서울 면적은 영덕군보다 136㎢적으나 인구는 250배 이상이나 많다(2015년 현재).

9월 9일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기념일 한글날이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서 한글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소수의 시민만 뜻깊은 기념행사에 참석하였다. 서울 시티투어 버스에 타서 서울을 둘러보았다. 태극기를 계양하여 한글날을 기념하는 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에서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시민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좋은 글 한글을 가지고 의사를 표현하고 기록하면서도 정작 그에 대한 고마움은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공기가 없으면 숨을 쉴 수 없어 한시라도 살 수 없음을 알면서도 공기의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광화문에 도착했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남문이며, 궁성의 정문이다. 경복궁을 수리하면서 집현전에서 '광화문(光化門)'이라 이름을 지어 올리면서 지금의 광화문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화강암으로 육중한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이 층의 문루를 얹어 멀리 조망하기 좋을 뿐 아니라 궁궐 정문으로서의 위엄을 나타내고 있었다. 광화문 안에는 수많은 사람이 관광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부분 중국인이었다. 입장권을 구입하여 둘러보았지만, 어디를 가나 편안히 앉아 가을 고궁의 멋을 느낄 수는 없었다. 사람들만 북적거렸다.

남산타워에 올라갔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하여 40여 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렸다. 외국 사람들도 많았다. 남산 위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니 크고 작은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고 도로에는 자동차가 줄을 지어 달린 다기보다 기어가고 있다고 표현함이 더 적절할 것 같다. 한강의 흐름을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공간적 중심이자 상징적인 랜드 마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해발고도 479.7m 상에 있다. 탑 자체의 높이는 236.7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탑이란다. 음악회와 러브페스티벌, 사랑의 자물쇠 행사 등이 연중무휴 기획되고 있었다.

지하철을 타보았다. 승객들 모두가 스마트폰에 열중하였다. 환승역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어느 출구로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 감각도 깜빡할 정도이다. 특히 백화점과 연결되는 역은 지하 도시를 방불하게 했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물론 먹을거리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이다. 지하에서 더 많은 사람이 다니고 생활하는 것 같다. 최초의 지하철은 1974년 8월 15일 개통된 지하철 1호선이다. 서울메트로 등 5개 회사가 총 20개 노선, 총연장 682.1km에 이르는 구간을 운영하고 있었다.

강북과 강남을 관통하는 한강이 서울을 양분하면서 흐르고 있었다. 한강은 남한에서 가장 많은 수량을 갖는 강이다. 유역면적은 2만 6,018㎢로 한반도에서 압록강·두만강 다음으로 넓고, 압록강·두만강·낙동강 다음으로 길다. 1970년대 이후 강남지역의 개발을 계기로 강북과 강남을 잇는 교량의 건설이 활발히 추진되어 2000년 현재 한강의 다리는 23개에 이른다.

거리를 걸었다. 거리의 사람들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고 눈은 스마트폰에 가 있었다. 스마트폰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마술사이다. 가고자 하는 곳의 위치를 묻을 필요도 없고 기차표를 역에서 구입할 필요도 없다. 이 모든 것을 스마트폰이 해결해 준다. 신문도 방송도 전화도 궁금증도 모두 해결해 준다. 백과사전과 같은 것이다. 모두가 바쁘게 걷고 있었다. 어는 거리에서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어디를 가나 사람과 차들로 붐비고 있었다.

서울은 면적은 적으나 인구도 1,000만 명이 넘고 또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생활하고 있을 것이다. 교통, 정치, 경제, 문화 등 많은 부분에서 발달하여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많이 떨어져 있다. 인구의 과다로 생활의 불편을 겪고 경쟁에 내몰려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이나 내면은 불안과 급급함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있었다. 시민들은 힐링에 목말라하면서 시간만 나면 거대한 도시 탈출을 꿈꾸고 있다.

영덕은 서울이 가지지 못한 좋은 환경 조건을 가지고 있다. 푸른 동해가 있어 늘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고,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은 언제나 싱싱하게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여 건강과 식욕을 충족할 수 있다. 사람에 비해 넓은 땅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무궁하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 생활은 좀 불편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어 평화롭다. 이제 서울과 영덕이 직통 되는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이제까지는 접근의 어려움으로 낙후를 면하지 못하였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여름 가뭄 때 하천에서 굴착하여 수로로 물을 끌어댈 때 수로의 물이 논의 물길을 넘어서 오다 보니 하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논은 넘어올 물이 없어 항상 하늘의 비만을 기다려야 했다. 마찬가지로 서울의 시민이 이제는 바로 영덕까지 ‘누수 없는 물길처럼’ 중간에 빠지지 않고 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두드리면 문이 열릴 것이다.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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