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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의무, 소방차량 길터주기
2016년 04월 07일(목) 10:39 [i주간영덕]
 

↑↑ 영덕소방서 대응장비담당 박봉림
ⓒ i주간영덕
우리는 납세의무, 국방의무, 근로의무, 교육의무 등을 국민의 4대 의무임을 알고 있다. 이제 여기에 의무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물론, 국민의 4대 의무와는 사안이 다르지만 소방차량에 대한 길터주기 의무이다.

2015년도 말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차량등록 대수는 210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한정된 도로에 포화상태의 차량으로 인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소방차, 구급차량의 출동지연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소방에서는 화재 및 구조.구급 출동 시 긴급자동차가 최대한 빨리 도착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의 최적시간으로 골든타임(화재의 경우 5분, 응급환자의 경우 4~6분)을 정해놓고 있다. 소방차 길터주기는 이러한 골든타임 확보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재의 경우 처음에는 천천히 타들어 가던 불이 이를 넘기면 불길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전 건물로 확대되어 구조대원이 인명구조를 위해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곤란해지는 상황이 발생 된다. 화재발생 후 골든타임인 5분이 넘어가면 1분이 지날 때마다 인명생존율이 25%씩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응급환자도 대부분은 골든타임 안에 응급처치를 받아야 소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심혈관계 이상이 생긴 응급환자는 구급대의 현장도착과 병원까지 이송이 매우 중요한데 골든타임을 넘기면 뇌세포 손상이 시작되는데 소생하더라도 심각한 휴유증이 남는다. 예컨대, 2001년 3월 서울 홍제동 주택화재로 소방관 6명이 순직하고 3명이 부상당하는 화재도 골목길의 차량 양면 주차로 현장진입 지연되었으며, 2015년 1월에 5명 사망 129명이 부상 등 큰 피해을 입힌 의정부 아파트화재 또한 2차선 도로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들로 인하여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이 곤란하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119에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의 고귀한 생명을 위협하는 화재나 시급을 요하는 응급환자의 발생은 현재진행형이다. 다급함을 알리는 싸이렌 소리의 최종 목적지는 내 가족 내 집, 내 이웃이 될 수 있다. 멀리에서 싸이렌이 울리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잠시 멈추거나 차로를 양보하여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우리 모두 참여하자.

4대 의무와 더불어 여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의무인 소방차 길터주기 의무에 모두 두팔을 걷어 붙이자!!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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