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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소방차가 들어올 수 있을까?
2016년 03월 18일(금) 13:30 [i주간영덕]
 

↑↑ 영덕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임태수
ⓒ i주간영덕
화재 발생 후 5분이 지나면 연소 확대가 급격히 진행되어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진압을 시작하더라도 그 피해는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비해 상당하다. 또한 화염의 급속한 증가로 소방대원이 옥내진입이 어려워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속도가 늦어지고 인근건물로의 연소 확대 우려까지 발생하게 된다. 차량 운행이 많지 않은 낮 시간이나 늦은 저녁에는 비교적 교통이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 때나 주말이 되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보이는 불법 주?정차 차량 및 비양심적인 운전자들로 인해 현장도착시간이 지연되어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혹은 주말 나들이 등으로 한정된 시간 속에서 여유가 부족하겠지만, 출동 중인 구급차나 소방차가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관심하게 차량을 운행하거나 불법 주?정차를 하는 실정이다.

최근 차량의 증가로 주차난이 심각하고 얌체 운전자들이 존재하는 도로에서 소방차는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하고 애꿎은 싸이렌만 울리며 애를 태운다. 특히, 주택밀집지역에서는 본인의 편의만을 생각하여 집 가까이에 불법주차 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소방차가 갈 수 있는 길은 점차 좁아지기만 한다. 우리가 주차를 할 때 자신의 집에 불이 날 경우 소방차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되는지 한 번 생각했으면 한다. 주차장이 되어버린 골목에서 지나갈 수 없는 길을 보며, 갈 길을 찾지 못하는 소방차는 주차된 차의 주인이 사는 집의 화재도 진압하러 갈 수 없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의식의 변화이다. 차량 운행 중 긴급차량을 발견하면 서행 후 좌·우로 차량을 이동해 긴급차량의 출동에 방해를 하지 않아야 한다. 골목길 등 좁은 구역에 부득이 주차할 경우는 소방차가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조금 걷더라도 공공주차장이나 넓은 공간 등을 이용해야 한다. 타인이 규범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규범을 지키지 않는다면 소방출동로 확보는 쉽지 않다. 하지만 나 자신과 가족, 더 나아가 이웃을 위해 내가 먼저 솔선수범 하고 소방출동로를 언제든 열어 놓는다면 우리의 가정으로 소방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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