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낙동정맥 산림을 치유의 숲으로...
|
2015년 10월 13일(화) 13:47 [i주간영덕]
|
|
|
| 
| | | ⓒ i주간영덕 | | 필자가 도시에서 생활 했을 때 건강을 위해 매일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한 적이 있다. 헬스장 내의 많은 사람들이 큰 소리로 하는 이야기와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조절되지 않은 시끄러운 음향은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로 작용하였다. 육체적 건강의 증진에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나 정신적으로는 역효과를 보았다. 세계보건기구는 ‘헬스(health)란 단순히 육체적 질병이 없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행복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몸이 아프지 않은 것을 넘어서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건전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건강이라고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는 필자는 귀촌하여 낙동정맥 산림의 숲속을 걷고 사색하는 산책이 헬스클럽 다니는 것보다 훨씬 건강에 좋았다.
아무리 육체적으로 질병이 없더라도 현대인들은 정신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살아가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있어서 많은 갈등과 증오의 감정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격한 감정은 우리의 인생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미국이 심리치료 전문가인 온스테인과 에리치가 ‘현대인들의 마음과 그들이 살고 있는 환경 간의 부조화’가 현대인들이 건강하지 못한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급속히 진행되어 온 산업화, 도시화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단절시켜 인간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결국 인간은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200만년 동안 살았던 거주지는 오늘날의 인간이 만든 인간구조물로 채워진 도시가 아닌 자연이 만든 산림의 숲인 것이다. 윌슨은 인류의 기원과 역사가 인간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는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이론을 제시하였다. 생명이라는 바이오(bio)와 사랑이라는 필리아(philia)의 합성어로 인간의 유전자 즉 DNA에 자연에 대한 갈망과 회귀 본능이 내재되어 있다는 학설이다. 이 이론은 자연은 인간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물질을 공급하므로 인간은 쾌적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자연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오필리아 이론을 뒷받침하는 많은 연구가 있다.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숲을 찾고 있다. 숲의 신비로움을 통해 신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어 숲을 ‘원초적 성당’이라고도 한다.
숲이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질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숲은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좌우하는 여러 요인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지구상에 탄생하여 수렵생활을 하다가 농경생활로 그리고 지금은 산업화, 도시화로 도시생활을 하고 있다. 여가가 생기면 취미활동으로 사냥을 하거나, 낚시를 하거나 등산을 하는 것도 그렇고 요즘 부쩍 탈도시화의 현상인 귀농, 귀촌현상도 우리 인간의 DNA에 각인된 녹색갈증의 원초적 본능의 발로가 아닌가 생각된다.
숲은 현대의학이 지닌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비록 과학적으로 아직 증명하지는 못하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체험을 통해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숲이 가진 몇 가지 치료의 특성을 보면 첫째, 숲 속의 산책과 휴식은 건강을 유지시켜준다. 둘째, 병원치료의 과실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항상성과 면역력이 있어 숲에서 나오는 자연성의 물질과 정신적 편안함은 이를 더욱 증진시켜 준다. 셋째, 숲에서는 오감을 통해 감각하고 느끼며 경험하는데 이런 것은 치료와 건강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넷째, 숲 속을 산책하는 것은 주변의 자연과 직접 응대하므로 나쁜 음주습관 등 부정적인 관계를 정리할 수 있고, 숲은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흥미와 즐거움 등의 긍정적인 자극으로 신체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 다섯째, 신체의 상태에 따라 경사의 완급을 선택할 있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숲 즉 소나무 숲, 참나무 숲, 편백나무 숲을 찾을 수 있으며, 또한 계곡이나 폭포, 야생화, 동물, 조류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여섯째, 언제나 찾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숲은 사람의 감정, 인지력, 행동을 변화시키고 직접 치료할 수 있다. 이렇게 숲은 여가 활동과 함께 치료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낙동정맥은 동해안과 맞닿아 있어 자연환경이 아름다울뿐더러 사람들이 좋아하는 산, 들, 해가 어우러져 휴양과 자연치유에 최적지라고 할 수 있겠다. 아직도 개발 되지 않고 자연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낙동정맥 산림을 치유의 숲으로 활용하자. 포항, 영덕, 울진, 청송, 영양, 봉화군, 6개 시군이 협의체를 만들어 치유의 숲을 만들어 지역의 경제 발전과 웰빙 시대를 대비하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
|
|
주간영덕 기자 “언론사 & 단체 명훈” - Copyrights ⓒi주간영덕.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i주간영덕
기사목록 | 기사제공 : i주간영덕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
최신뉴스
|
|
|
조주홍, 국민의힘 영덕군수 후보.. |
영덕경찰서, 노인 안전 사각지대.. |
영덕군, 신규 원전 전담 조직 .. |
영덕보호관찰소, 보호관찰위원과 .. |
영덕군, 고유가 피해지원금 오는.. |
강구농협, 다문화 가정 ‘모국방.. |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 한국.. |
영덕군 ‘행복 선생님’, 산불 .. |
영덕교육지원청, 2026년 학교.. |
경북·영덕 장애인 연합, ‘제4.. |
영덕지역자활센터, 홀몸 어르신 .. |
원황초, 상반기 문화예술 초청공.. |
영덕군, 2026 기초 영농 기.. |
국민의힘, 광역·기초의원 공천 .. |
영덕군, 2026 지역 일자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