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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수목)의 지속가능한 이용의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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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24일(목) 10:57 [i주간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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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i주간영덕 | | 노거수(樹木)는 수령이 오래되고 거대한 나무로서 지역의 중요한 경관적요소이며, 천연기념물 및 보호수로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노거수(樹木)는 그 지역의 자연환경 조건에 맞아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와 사람이 인위적으로 심은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의 노거수는 지역의 식물종자원에 대한 보전 생물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생물요소이며, 인위적으로 심은 노거수는 선조들의 식물자원 도입과 역사성을 이해하는데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유존하는 노거수는 국가 식물자원으로서 그리고 전통문화와 생태학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따라서 오늘날 잊혀져가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재인 노거수(樹木)에 대한 선조들의 지속가능한 이용의 사례들을 살펴보고 귀감으로 삼고자 한다.
인간은 지구상에 나무 없이는 한시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지구 역사 46억년 동안 생명체가 탄생하여 오늘날까지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하여 왔다. 식물로 분류되는 나무는 중생대 백악기 1억4천5백5십억 년에서 6천5백5십억 년 사이에 첫 개화식물이 탄생하였다. 그러나 동물로 분류되는 인간은 지금으로부터 200만 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의 초원, 숲에서 탄생하였다 한다. 진화의 시간만 보더라도 나무가 인간보다 훨씬 앞서 탄생하였으며 또한 장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듯이 인간은 숲에서 나무와 함께 나무를 이용하고 나무에 의존하면서 나무와 더불어 살아왔다.
나무에 관한 문학, 예술 뿐 만아니라 고사나 전설도 무수히 많다. 이 모든 것들은 나무를 의인화, 신격화하여 함부로 훼손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고의 뜻이 많다. 나무를 이용하는 방법과 나무의 효용성을 어떻게 인간에게 좋은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과학과 우리의 생활은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하여는 거리가 먼 것만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토지이용에 방해가 된다거나 불편하면 아무런 생각 없이 나무를 제거하는 경향이 있다. 수백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면서 많은 다른 생명체의 서식처, 피난처, 놀이터였던 나무(숲)가 사라지고 황폐화 되자, 부족과 나라가 망한 경우를 역사적으로 찾아 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노거수(樹木) 이용에 대한 사례들로 감나무는 ‘첫째, 잎에 글을 쓸 수 있으니 문(文)이요, 둘째, 나무를 화살촉으로 쓰니 무(武)가 되며, 셋째, 열매의 겉과 속이 같아 충(忠)이고, 넷째, 늙어서 이가 빠져도 먹을 수 있으니 효(孝)가 되고, 다섯째, 가을 끝까지 열매가 달려 있으니 절(節)이라 하여 오상(五常). 즉 5가지의 덕을 갖춘 사람으로 의인화되었다.’ 모과나무는 ‘스님이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 뱀과 마주쳐 진퇴양난의 입장에 있을 때 모과가 나무위에서 떨어져 뱀을 퇴치하여 살생을 하지도 않고 무난히 건널 수 있게 즉 성인을 보호하였다.’고 중국에서는 호성과((護聖果)라고도 불린다.
배롱나무는 ‘한 여인이 지극히 사랑한 남자가 사랑을 방해하는 상대와의 싸움에 진 줄로 잘못 알고 바다에 뛰어들어 죽었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자가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는데 이듬해 그곳에 나무로 다시 태어나 한 여름 내내 붉은 꽃을 피운다.’고 하는 지고지순한 사랑이 담겨있는 나무이다. 물푸레나무는 ‘물푸레나무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으며 글공부를 해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은 금의환향할 때 마을 어귀에 선 물푸레나무에게 감사의 표시로 먼저 큰절부터 하고 마을로 들어섰다.’는 고마운 나무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엄나무는 ‘조선세조의 외동딸 의숙공주는 스무 살에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되어 쓸쓸한 심회를 다스릴 길 없어 이곳저곳 찾아다니다가 궁에서 가까운 백련사 절 앞마당에 있는 엄나무 줄기의 무성한 가시를 보고 인생의 덧없음을 생각하고 참 깨달음을 얻어 재가승이 되었다’고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나무도 있다. 느티나무는 ‘봄에 잎이 한꺼번에 피면 풍년이 오고 다르게 피면 흉년이 든다.’고 하는 한 해의 흉풍을 점치기도 한 신목의 나무로 여기기도 했다. 회화나무는 ‘선비나무라 하여 자신의 집 마당에 심어 선비 집임을 은연중에 과시한 나무.’이다. 은행나무는 ‘유명한 스님이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노거수가 되었다.’고 한 경우가 많다. 다양한 노거수의 마을나무는 ‘마을을 처음 개척한 조상이나 유명한 인사가 심었다.’고 하여 보호토록 한 사례는 너무나 많다.
이처럼 노거수(樹木)는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시켜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노거수(樹木)는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노거수(樹木)가 사라짐은 주변의 생명체가 사라지고 그로 인하여 우리 인간의 삶도 각박해 질 것이다. 우리 지역 노거수(樹木)의 지속가능한 이용의 사례들을 찾아 이해하면서 보호하고, 후세를 위하여 나무를 심는데 우리 지역부터 앞장서자.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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