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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광복은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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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2일(수) 10:40 [i주간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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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태 강북포럼 회장, 수필가, 민주평통 자문위원
1910년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침략을 받은 우리 민족은 국권을 잃고 36년 동안 피압박 민족으로 참혹한 설움의 세월을 살아왔다. 일본의 지배를 받던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전쟁발발 3년 후 1917년 미국의 참전으로 독일이 불리하게 되자 당시 미국 대통령 윌슨이 1918년 1월에 14개조로 된 강화조약안을 제안했다. 1919년 6월 파리에서 이 조약안이 조인되자 발칸도와 발틱해 연안에 있던 여러 약소민족이 독립을 하였다.
그 동안 전쟁에 시달림을 받아오던 세계 51개국 대표들이 1945년 4월말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그해 9월 26일에 UN헌장을 의결 채택하였다.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 처칠 영국 수상과 외상 애틀리, 그리고 스탈린 소련 수상이 독일 포츠담에서 회의를 열고 주로 독일의 전후처리 문제를 협의한 후, 다시 중국 장개석 주석과 만나 그해 7월 26일에는 일본에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는 이른바 포츠담선언문을 발표하였다.
미·영·중 3개국 거두들의 이름으로 발표된 포츠담선언문은 전문 13조로 되어 있는데 그중 한민족의 독립을 재확인한 제8조 끝 부분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전기 3대 동맹국은 한민족의 노예상태에 유의하여 적당한 시기에 한민족이 자유 독립할 것을 결의한다.” 카이로 선언의 이 조항은 이행될 것이며 일본국의 주권은 북해도, 구주 4국과 이등이 결정한 제 소도에 국한한다. 만일 이를 수락하지 않을 때는 3대국 및 연합국의 육·해·공군을 총동원하여 일본 본토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일본에 최후 통고를 내렸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최후 통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미국은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탄을 투하하였다. 이날 소련도 포츠담선언에 가담하고 대일전선에 참가하였다. 이에 일본은 할 수 없이 그해 8월 11일 천황 통치권의 인정을 조건부로 포츠담선언을 수락한다는 신청을 스웨덴, 스위스를 거쳐 보내고 이에 대해 미·영·중·소의 승인이 내려지자 8월 14일 무조건 항복을 결정하고 다음날 8월 15일 정오 방송을 통해 일본 히로히토 천황이 항복을 선언하였다. 비로소 우리 민족은 36년간에 걸친 일제의 잔악한 쇠사슬에서 자유해방을 맞이하였다.
삼천리 강산은 태극기로 덮이고 3천만 동포는 희망에 용약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우리 민족은 이런 참담한 역사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독립국가가 된 것이다. 일본이 영원히 우리 민족을 노예로 삼지 못했던 것은 우리에게는 ‘자유의 정신’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이념과 사상의 양극화에 깊이 고민해야 한다. 자유, 그리고 독립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있는 자유 민주주의와 반자유민주주의의 역사관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일본은 지금도 끊임없이 우리 민족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가해국이면서도 일본이 패망 후 지금까지 우리 민족에게 행한 그 잔혹한 가해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 일본은 군사강국, 경제대국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주변 어느 나라든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초헌법적 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세계무대에서 강한 일본을 과시하면서 무한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같은 피해국가에 대한 사과와 보상에 대해서도 우리에게는 예외의 견해를 갖고 있다. 이러한 가해국 일본의 행위에 대해 정치인들이나 이 나라 지성인들 중 누구 하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없다.
우리는 주변국들이 강대국화되어 가도 마치 남의 일같이 생각하고 지금 우리끼리 우파, 좌파, 보수, 진보의 이념갈등으로 싸움질만 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이 나라 대한민국의 편에서 국운융성과 국가발전을 위한 국론통일과 국민화합의 국민 자리에 있어야 한다. 40여년간 일본의 잔악무도한 통치로 나라는 폐허가 되었고, 수치와 상처를 감출 수 없는 역사의 흉물 앞에서 광복이나 축복 앞에서 경제부흥을 일으키고 이 나라를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으로 지금 세계무대에 살아남아 있고 또 살아남아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만큼의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지 못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격에 흠집을 내는 행동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
지금 한반도 주변 정세는 복잡하고 다시 흔들거린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일본이 우경화를 본격화하면서 한·중·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어 가는 것은 대단히 우려할 일이다. 우리는 이제 제2의 광복을 위해 통일의 길을 열어야 한다. 우리가 주도적 위치에서 통일을 준비하여야 한다. 국제사회도 북한의 정세가 너무 유동적이고 위험할 뿐만 아니라 북한정권을 믿을 수 없는 이상한 정권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한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대안으로 내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경제혁신, 민족 대도약을 향해 가는 가장 확실하고 가까운 지름길이 통일이다. 얼마 전 철도청이 남북철도 연결구간 민통선지역 도라산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경의선 관광열차를 연장 운행키로 한 것을 기억한다. 문산역 이북지역 운행중단 이후 52년만에 처음 있었던 일이다.
우리나라 철도역사는 1899년 9월 18일 노량진-제물포까지 32.31km를 시작으로 이제는 문산-임진강-도라산역-북쪽의 봉동역까지 약 20km를 연결시켜 개통하면 바로 개성역까지 연결되고 한반도의 남북한을 잇는 철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국 횡단철도와 연결되는 노선이 된다. 다시 말하면 부산-서울-평양-신의주-중국 단둥으로 연결되는 노선과 목포-서울-원산-청진-나진-러시아 핫산으로 연결되는 노선이 한반도를 X자로 가로지르게 되고 만포-중국 집안에서 연결되는 만주횡단철로도 대륙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반도 횡단철도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꾸준히 추진중인 경의선 연결을 포함한 연결사업으로 인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도라산역 개통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또한 동해북부선(129km) 강릉-고성까지 남측이 연결하고 북측에서 온정리-고성(10km)까지만 단절된 철로를 연결하면 부산에서 북측 온정리-온성-나진-선봉-시베리아 철로로 연결되는 그야말로 관광뿐만 아니라 물류수송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맞으면서 분단으로 이 고통스러운 공간 안에 있는 우리 민족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더 높고 넓은 미래를 향해 분단의 철조망을 거둬내고 통일의 길을 열어야 한다.
이제 제2의 광복은 통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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