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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깨위의 무거운 짐을 좀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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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15일(수) 10:10 [i주간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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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i주간영덕 | |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참 좋다. 인간은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될 수 있고, 가질 수 있다. 반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되지 않을 수도, 가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인간보다 우월한 종은 이 세상에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 없으면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세상을 하직할 때는 모두 온전히 두고 떠나야 된다. 이 사실은 진실이며 영원불변하다.
사람에게는 다른 동물에게는 없는 특별하고 유별난 욕심이 있다. 불교에서도 사람 욕심의 끝이 무엇인지 불가사의 하다고 하였다. 아직까지 그 욕심의 끝이 어디인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끝없는 욕망은 그대로 두면 해서는 안 될 금기사항까지도 하는데 문제가 있다. 내 끝없는 욕망이 다른 사람들의 최소한의 인간적인 자존심마저도 뭉개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비울 줄도, 욕망을 멈출 줄도, 그것을 자비와 사랑으로 채울 수 있고 또한 행동으로 실천 할 줄도 알아야 한다.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와서 이만큼 살고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인데도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욕심의 끝을 놓지 않는 노년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루라도 벌지 않으면 생계가 막연한 노년은 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야 되지만 대부분의 노년은 노년답게 늙음의 미학으로 즐겨야 할 터인데 노욕의 그 끈을 놓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제는 좀 노년의 생활을 즐기면서 청년실업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심이 어떤지 묻고 싶다. 취직자리가 없어 사회에 첫발도 내딛지 못하는 청년실업자가 보이지 않는가? 노년의 경륜과 지식을 우리 젊은이를 위한 안내자로서, 또한 사회봉사자로 남을 수는 없는지? 대승적 결단을 보고 싶다.
인생 최고의 선물인 자식이 이 만큼 똑똑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인데도 최고의 명문학교에 입학시키려고 혈투 아닌 혈투를 하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성적이 좀 못하다고 자식을 야단치거나 구타하는 욕심 많은 부모님들, 불법과 부정한 방법으로 자식의 뒷바라지하는 지도층 부모님들, 자식 결혼에 혼수를 바리바리 요구하는 위선의 부모님들, 자식 결혼생활에 집착하거나 간섭하는 엄친 부모님들, 자식한테 유산을 많이 남겨주려고 애를 쓰는 무모한 부모님들, 이제는 욕심의 끈을 놓고 믿으면서 지켜봐주는 그런 현명한 부모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식 스스로 빈 곳을 채워가면서 부모님을 본받아가는 생활을 보고 싶다.
국가도 그 동안 산업화로 경제발전과 민주화로 정치발전은 괄목할 정도의 성장발전을 하였다, 세계 경제대국의 서열에서도 10위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나 삶의 만족도에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너무 잘하려고 그러는지는 몰라도 요즘 정치, 경제를 보면 배반, 대립, 투쟁, 쟁취, 욕설, 갑질 등의 단어를 쓴 기사가 많아 두렵고 암울하다. 자살율도 높고, 교통사고율도 높다. 국가가 국민 모두를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또한 한계에 왔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국민을 지도하고 이끌고 가려는 전근대적 정치와 정치인보다는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국민이 필요로 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와 정치인이 필요한 때다. 단기적으로 물질적인 실적을 우선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정신적인 여유로운 국민 생활의 향상을 보고 싶다. 정치인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나만의 정치, 고집과 쟁취의 정치에서 누구도 할 수 있다는 우리의 정치, 사랑과 서민의 정치를 지향하는 그런 멋진 정치인을 필요로 한다.
노년의 사람도, 부모님도, 부자도, 갑도, 국가도 이제는 무거운 어깨위의 짐을 좀 내려놓자! 그런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 책임감이 중압감으로 바뀌어 우리를 힘들고 고되게 만들고 있다. 1등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가치관에 억눌려 심신의 피로와 상처가 누적되고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시간이 필요할 때는 시간을, 부드러움이 필요할 때는 부드러움의 여유를 가져보자.
일상의 우리들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에 잡히는 것만으로 어떤 사물을 인식하고 믿으려 한다. 그러나 중요한 실체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잡히지도 않는다. 자기중심적 고정관념에 벗어나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만족과 행복으로, 사람답게 사람으로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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