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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꾼 칭찬 한 마디!
2015년 07월 07일(화) 17:02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세상을 살면서 어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자신감은 누군가의 칭찬 한마디 일수도 있다. 자신의 능력을 굳게 믿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이 바로 주변에 함께하는 부모님, 선생님, 친구 그리고 이웃 분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드러내 놓고 표현하는 것을 다소 유치한 것, 쑥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고 인색하다. 하지만 진심으로 건네는 칭찬은 인간을 귀한 존재로 만든다. 때로 칭찬 한마디는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 줄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운명마저 결정하기도 한다.

“칭찬할 점이 없는데 칭찬을 하라니 아부나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냐?”고 되묻는 사람도 꽤 있는 것 같다. 남편들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뭐 잘해야 칭찬을 하지? 눈을 씻고 봐도 칭찬할 점을 찾을 수 없다.”며 하소연 한다. 부모는 자식에게 또한 선생님은 학생에게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들어야 뭐 칭찬하지’ 반대로 자식은 부모님에게, 학생은 선생님에게 ‘꾸지람만 하는 무서운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보는 눈을 바꾸면 칭찬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잘하고 못하고의 능력에 대한 판단 기준도 동전의 양면과 같아 관점에 따라 어느 쪽에서 보면 못하는 능력도 다른 쪽에서 보면 잘할 수 있는 능력이 될 수도 있다.

칭찬은 칭찬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칭찬을 하는 사람까지도 함께 승리하는 것으로 이보다 더 좋은 인간관계는 없다. 먼저 칭찬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야단은 자극은 될 수 있지만 그것은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나 칭찬받아 잘하는 일은 억지 노력 없이도 마음에서 잘 할 수 있다는 열정이 솟아오르는 비타민 같은 것이다. 요 며칠 전에 언론보도에 의하면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인 어린 자식을 폭력한 행위로 아버지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버지 입장으로 보면 자식이 잘되라고, 좋은 뜻으로 한 행동이라고 항변하겠지만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려고 노력한 어린 자식의 마음과 행동도 있을 터인데 그것은 보지 않고 아이의 성적만 눈에 보이는 즉 바라는 것만 보고 싶어 하는 아버지의 문제 해결 행동은 결코 바른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 자식의 마음과 몸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

물론 칭찬도 약이 되는 것이 있고 독이 되는 것도 있다. 숨어 있는 자신의 어떤 능력을 발견하여 한 칭찬은 보약이 된다. 그를 통해 새로운 힘을 얻는 까닭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볼 것을 제대로 못 볼 정도로 눈을 어둡게 한 칭찬은 독이 된다. 그로 인해 자신이 무너지거나 무엇인가를 반드시 잃는 까닭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립 서비스가 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에게는 칭찬 같은 아부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도 젊은 청년시절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서적 방황을 겪은 적이 있었다. 어느 날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못나 보여 명찰인 운문사를 찾아 주지 스님을 만나 손을 내밀며 손금을 보아 달라고 했다. 주지스님께서는 손금을 볼 줄 모른다고 하셨다. 얼굴을 내밀며 관상을 보아 달라고 했다. 관상도 볼 줄 모른다고 하셨다. 그러면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당돌하게도 예의에 어긋나는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안말례 주지 스님께서는 한참을 보시더니 “젊은이 참 용기가 대단하고 끈기가 좋군요.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지 누가 정해주는 것도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손수 지은 불교에 관한 책을 내게 주시며 다과를 권하셨다. 4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그분의 모습과 언행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고 책에 나오는 천수경을 외울 수 있고 반야심경을 이해할 수 있다.

그믐날 같이 어둡고 깜깜한 밤길 같은 내 운명의 앞날에 희망의 등불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 간다는 신념으로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다. 내 삶은 그 분의 칭찬 한마디 ‘열정과 끈기, 운명은 자신이 개척’이라는 말들이 생활신조가 되었다. 무엇이든지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근무하고 공부도 하였다. 자연히 할 일도 생기고 일에도 재미와 보람을 느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항상 부족했지만 ‘경북명산과 문화유산 체험’이라는 책도 발간하고 ‘노거수 생태와 문화’란 책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대학교수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현재의 삶은 그 분의 칭찬 한마디로 바뀐 인생이 된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칭찬이고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 했다. 사람이란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에 대한 칭찬은 직접적으로 들은 당사자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그리고 배짱을 심어주며 앞으로 살아가는데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칭찬도 필요하다. “너 잘 하고 있어! 너 아주 잘 늙어가고 있어!”하며 자신의 칭찬은 자신감을 더욱 키워갈 수 있다. 오늘도 “당신이 최고야!” “당신은 나에게 산소 같은 존재야!” “너는 꼭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을 믿어!” “전 아빠 엄마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로 시작되는 서로 칭찬하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학교 겸임교수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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