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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길터주기와 소방차 길 막기
2015년 07월 03일(금) 11:20 [i주간영덕]
 

↑↑ 영덕119안전센터 소방교 김태현
ⓒ i주간영덕
사고발생 직후 몇 분 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것에서부터 국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일까지 결정된다. 이 경우 절박한 최소한의 필요시간을 바로 골든 타임(Golden Time)이라고 한다.

응급상황 시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긴급차량이 지나갈 때 신속하게 길을 터주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라는 사회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의 소방차 길 막기라는 비양심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가 충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SBS ‘심장이 뛴다’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대 차량이 일반차량의 도로 위 장벽에 막혀 결국 골든 타임을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다리를 절단하는 안타까운 아주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다.

그 방송 이후 ‘모세의 기적’ 캠페인이 펼쳐졌다. 방송 전 40%라는 수치가 60%로 상승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만을 놓고 좋아할 수만은 없다. 왜냐면 99%에 달할지라도 단 1대의 차량이 소방차 길 막기를 하고 있다면 소방차는 앞으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방차 길 막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소방차가 좀 더 빨리가기 위해 사이렌을 울리고 운행한다는 잘못된 인식과 불신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소방차는 긴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절대로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다.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이 필요할 듯하다. 더 나아가 사설 긴급차량의 불필요한 사이렌 사용의 지양이 필요하다.

지금 내가 막고 서 있는 긴급차량이 나의 집으로 향해 가고 있을 수 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21C에서 향후 가장 유의미한 가치는 바로 “안전”일 것이다.
안전이라는 가치는 나 개인의 사익을 넘어서는 공익적 가치임을 인식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에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공익인이 되자.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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