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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생활화로 행복의 결실을
2015년 06월 30일(화) 15:00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인생의 모든 문제는 마음에서 발생하므로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정의로운 사회도 믿음에서 시작되고, 행복한 삶도 믿음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믿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신만을 믿고 상대가 변화하기를 요구하는 것 보다 상대를 믿고 자신이 먼저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자신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

미국 웨스트민스트 사원의 어느 묘비에 이런 글이 있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무한한 상상력을 가졌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화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마지막 시도로,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나는 깨닫는다. 만일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바꿀 수 있을 것을 누가 아는가? 그러면 세상도 변화되었을지?”

우리 생활 중에서도 인간관계에 있어서 신뢰 즉 믿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믿음이 확실하지 않는 친구의 우정은 오래 갈 수 없다. 마찬가지로 믿음이 바탕에 깔려있지 않는 부부관계는 늘 불안과 초조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밀 수 없다. 믿음이 서지 않는 직장 동료나 상하관계에서는 조그만 오해로 큰 상처를 입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 배신에 따른 응분의 대가라는 명분의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낳는다. 악순환의 고리를 믿음으로 예방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믿음은 우리 생활의 곳곳에 바탕이 되고 그 위에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겠다.

그러면 믿음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믿음은 먼저 나 자신을 믿는 데서 출발한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누가 나를 믿고 사랑할 수 있겠는가? 자신을 믿고 사랑한다는 것은 순수하고 정직하여 자신의 마음과 행동이 법에 위배되거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짓을 하지 않는데서 나온다 할 수 있겠다. 자신의 바른 습관과 언행일치로 생활한다면 믿음은 스스로 샘물처럼 솟아 흘러 넘쳐 나올 것이다. 나의 끊임없는 쇄신과 변화로부터 상대의 믿음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믿음은 종교적인 신앙심에서 먼저 나온다.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마음에 의심을 품지 않고, 이미 원하는 바를 다 받았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무조건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고 하였다. 보통 무신론자들은 기적을 보여주면 종교를 믿겠다고 한다. 종교란 교리를 무조건 믿는 것이고, 신앙심이란 신을 진심으로 앙축하는 마음이 기본이고 바탕인데 그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믿지 않겠다면 그것이 어찌 온전한 믿음이 될 수 있을까?

믿음이 없는 곳에 성취는 없다는 말이 있다. 국민이 정치인을 믿지 못하는, 이런 현상은 투표참여율에서도 나타나듯이 바람직한 정치는 아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또한 누구 탓할 것 없이 그냥 좀 믿어주는 사회로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메르스 전염병에 관한 괴 소문이 SNS를 타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도 모두 믿지 못하는 사회풍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선출직 공직자들은 세상을, 국민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신이 변하여 국민에게는 믿음의 정치를, 사회인들은 모든 인간관계, 계약관계에서 믿음의 사회, 기업가와 근로자는 믿음의 경제, 문화 예술인들은 믿음의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베다 경전에 “우주의 지고한 존재를 진심으로 믿으면 사람은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이나 먹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 여름 산행에서 초행이라 길을 잘못 들어 등산로를 잃어버리고 산속을 헤매면서 장시간 허기와 갈증으로 고통을 받은 경험이 있다. 또한 물도 음식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였다. 겨우 발견한 산 속 웅덩이는 입을 대어 빨아 먹을 수 있을 만큼의 물만 고여 있었다. 눈으로 보고는 마실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필자는 이 물은 우리를 위하여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고 먹었다. 일부는 미심쩍어 하면서 먹은 사람은 배탈이 나고 필자는 아무런 탈이 없었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아마도 당신이 믿는 그대로 될 것이다.”고 헨리포드가 말한 것처럼 믿음의 생활로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었다.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실험이 있다. 미국 보스톤 메사츄세스 병원에서 실험을 하였는데 한쪽 입원실에서 50명의 수술환자를 입원시키고 또 한쪽 입원실에 50명의 수술환자를 입원시켜놓았다. 수술한 후 환자들의 통증은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니었다. 실험을 하기 위하여 의사들이 짜고 한쪽에는 모르핀을 놓아주고 한쪽에는 똑같이 생긴 가짜 모르핀을 보여주고 놓아주었다. “여러분은 전부 다 모르핀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통증이 없어질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양쪽 다 25명씩 통증이 없어졌다고 한다.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아닐까?

지금 우리 생활에도 부모는 자식을,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선생님은 학생을, 학생과 학부모님은 선생님을,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갑을 관계에서는 갑과 을, 이와 같은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기다리고 지켜봐주는 믿음이 절실한 때다. 우리 동양사상에서 하나인 태극에서 음양이 나오고 음양이 합쳐지면 하나인 태극이 된다 하였다. 이처럼 상대의 존재를 믿는 바탕에서 합일체가 된다. 서로를 배신으로 몰아 갈 것이 아니라 상대를 동반자로 믿음의 정치, 믿음의 사회, 믿음의 경제, 믿음의 문화로 믿음의 생활을 만들자.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학교 겸임교수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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