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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동식물의 무분별한 도입은 우리 생태계와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2015년 06월 10일(수) 09:57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방면의 국제교류 증가로 즉 국제화됨에 따라 국적 불명의 문화와 제도, 융복합의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간의 편의에 따라 또 이속을 챙기는 과정에서 짝퉁이 판을 치고 외래문물이 범람하고 있지 않는지 되돌아 볼 필요도 있다. 특히 외래동식물을 도입하여 식용이나 애완으로 사육, 재배하다가 야생으로 탈출 또는 유기하게 되면 생태계 교란과 우리 건강에도 위협 될 수 있다.

외래동식물은 인간, 동물, 화물 등 매개를 통하여 해외의 자생지로부터 국내에 유입, 우리나라 국토에 야생하게 된 동식물과 정책에 의해 의도적인 수입 사육, 재배종이 자연으로 빠져 나와 야생화 된 동식물을 총칭하는 말이다. 외래동식물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자생종으로 알고 있던 친숙한 동식물들이 외래종임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또한 일부 외래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활발해진 외국과의 교류나 국토의 도시화 확대에 따라 외래동식물의 분포가 넓어지고 자연생태계는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최근 외래동식물의 종류와 분포가 확산됨에 따라 외래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리를 위해 체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인간에 의한 토지 이용은 생태계 측면에서 구성요소의 파괴, 생산성 저하 등 기능적 퇴보와 연결된다. 토지전환이 인간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외래동식물의 침입이 새로운 경쟁관계와 생태적 지위의 재구성을 야기한다. 높은 밀도의 안정된 생태계에 도입된 외래종은 자생종과 경쟁하게 되며 기존 생태계 구조와 기능에 변화를 야기한다. 자생종과 비슷한 생활사를 가지고 있는 침입 종은 필연적으로 경쟁구도를 유도한다. 식물의 경우 무기물과 수분 순환까지 영향을 미치고 토양의 산성화 무기물의 선택적 흡수, 수분 고갈 등 일으킬 수 있다. 동물의 경우 천적이 없을 때 생태계 교란뿐만 아니라 농작물 피해와 함께 우리에게 면역력이 약한 병원균 바이러스 피해도 우려 된다.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라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위해 동식물을 환경부는 위해 우려 종을 지정하여 제거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래식물인 돼지풀은 특성상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며 인체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가축이 섭식을 피하므로 번성하게 되어 생태계를 잠식하고 있다. 시리아수수새는 작물의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잎과 줄기에 독성물질을 함유하여 가축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가시박식물은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고 자라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서양등골나물 식물내에 들어 있는 트레마톨이라는 성분은 풀을 먹은 소의 유제품을 섭취하여 구토, 변비 등의 중세가 일어나고 있다. 애기수영과 서양민들레에는 남아 있는 뿌리에서 싹이 올라오기 때문에 가능하면 잔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하여 주어야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래동물 중 대표적인 피해동물로 뉴트리아, 배스, 불루길, 황소개구리 등이 있다. 이들은 토종의 동물을 먹이로 왕성하게 번식하며 심지어는 농작물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외래종의 번식 다양성, 침입경로, 생활능력, 수명 등에 따라 자생종과의 경쟁에서 이긴 외래종은 생태계 안에서 자신의 독특한 생태적 기능과 영역을 구축한다.

외래동식물 중 위해 동식물 관리방법에는 기계적 관리, 생물학적 관리. 화학적 관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기계적 관리에는 대상이 되는 외래동식물을 직접 제거한다. 생물학적 관리는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동식물을 이용하거나, 그 동식물만을 숙주로 하는 기생동식물을 이용하여 생장과 번식을 감소시킨다. 화학적 관리는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내성을 가져와 효과가 점차 떨어질 수 있고 자연환경에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모두 침투 확산초기에 생태계 교란이 적을 때 제거 관리해야 할 것이다.

식용이든 애완이든 외래동식물 국내도입은 신중과 자제 그리고 철저한 검역, 방역 절차가 필요하다. 우리 토종의 생태계 지위를 잃게 하고 농작물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병원균 바이러스 감염의 매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처음 맞닥뜨리는 병원균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전염성이 강한 경우 방역과 치료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지금 메르스라 불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국내에 상륙하여 감염 확대되는 상황에서 온 국민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지 않은가?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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