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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청장년 시절
2015년 03월 10일(화) 14:09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청장년 시절을 조명해 본다.

포항 야간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단칸방에 세들어 살면서 부모님은 이태원 시장에서 생선 좌판장사로 생계를 꾸렸다.

가족 모두가 함께 살기에는 방이 비좁아 혼자 자취를 하면서 대학입시 준비 하는 친구 집에서 잠을 자면서 막노동판에서 일당 노동자로 일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좌절감에도 빠지곤 하였지만 그때마다 열심히 일하시는 어머니의 모습과 “너는 나중에 잘될 것이다”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힘을 얻었으며 그 때는 내일 일거리를 걱정하지 않는 직장을 갖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일정한 직장에 매일 출근하고 다달이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고 회고하였다.

대학중퇴라도 하면 고졸보다 더 쉽게 취직할 수 있을 것 같아 친구로부터 교과서와 참고서를 빌려 공부하려고 하였으나 친구는 “ 오히려 야간고등하교 나와서 어떻게 대학을 가나? 설령 합격한다고 해도 등록금은 어떻게 마련하고 괜히 헛고생하지 말고 포기해라”고 현실적인 충고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헌책방에 찾아가서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책방 주인께서는 “등록금 문제는 걱정하지 마라. 다니고 안 다니고는 합격한 후에 고민할 일이야. 지금은 합격할 생각만 하면 되는 거야“ 이 때 그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기도 전에 희망이 없다고 지레 포기하였지만 도전하는 자만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배웠다.

그는 낮에는 일당 노동자로 일하고 밤에는 잠을 쫓는 약을 먹어가며 공부를 하여 마침내 고려대학교 상과대학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어머니가 생선좌판 장사를 하던 이태원 시장상인들이 이 소식을 듣고 새벽에 시장을 청소하는 일자리를 주면서 입학금과 한 학기 등록금을 선불로 주었다.

이로서 등록금 문제와 학비는 저절로 해결되었다. 그는 이른 새벽에 시장이 열리기 전에 청소를 깨끗이 하고 등교하는 고된 일과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졸업하는 끈기를 보여주었다. 돌이켜보면 청계천 헌책방 주인 그리고 이태원 시장 상인들의 도움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들이 가난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던 것이다. 이것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는 ‘하이서울 장학금’을 대통령 취임 후에는 ‘든든학자금’을 만든 이유라고 회고하였다.
어려웠던 청장년 시절 몸에 익힌 경험이 바로 준비된 대통령으로 국정을 수행하는데 좋은 교훈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올바른 복지는 그가 받은 도움처럼 새로운 삶을 열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복지이다. 그저 돈만 주는 것이 아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복지가 필요하다.

새벽에 이태원 시장 청소를 하고 학교에 등교하여 맨 뒤 좌석에 앉아 수업시간에 졸기가 일수인 그는 문득 이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동기들이 자기를 알아보지 못할 것 같아 상과대학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였다. 가난하였기에 입학해서 3년 동안 까맣게 물들인 군복 하나만 입고 다닌 덕분에 후배들이 알아보고 “저 선배는 뭔가 다른 것 같아”라고 생각한 저학년 들이 표를 몰아주었고 그는 회장에 당선되어 부끄럼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하였다.

학생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정치현실에도 눈을 뜨게 되었고, 당시 한일 국교 정상화를 위한 양국 간의 민족사적 문제를 단순한 경제 논리로 덮어버릴 순 없다고 생각하여 1964년 6월 3일 한일회담 반대 가두시위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는 고초를 겪기도 하였다.

감옥에서 그는 “나를 구하고 가족을 구하고 민족을 구하는 길은 무엇인가?” 고민하면서 친구와는 다르게 정계보다는 재계로 가야겠다고 결심하였고 나중에 현대건설 CEO가 되고 그 경험바탕이 서울시장과 대통령이 되었다. 대한민국 꿈나무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년시절과 청장년시절의 경험을 귀감으로 삼으면 어떨까?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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