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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슈퍼맨이 될 수 있다. 소방차 길터주기
2015년 01월 29일(목) 11:29 [i주간영덕]
 

↑↑ 영덕소방서 영해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종덕
ⓒ i주간영덕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수많은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살아간다. 어떤 이는 이를 시끄러운 공해소음으로 들을 것이오, 어떤 이는 이를 인식조차 못하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이렌소리가 우리가족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면 어떨까?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면.. 내 가족이 구급차에 누워 생사의 갈림 길 위에 서있다면.. 내 가족이 교통사고로 차량 내에 끼여 있다면 사이렌소리가 생명을 구하는 아주 다급한 소리로 들리지 않을까?

우리는 매순간 누군가의 가족, 누군가의 소중한 인연을 위해 다급하게 달려간다. 하지만 그런 우리를 가로막는 자들이 있다.

흔히, 얌채운전족이라 불리는 그들.. 최근 생명이 위독한 어린아이를 이송하는 응급차량을 가로막은 채 사고 책임을 묻는 사람, 고의로 화재 출동 중인 구조차를 가로막아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사람 등의 뉴스가 이슈가 되기도 한다.

만약 이들이 자신의 가족이나 자신의 집을 향해 출동 중인 차량에게도 이럴 수 있을까? 이들은 누군가의 슈퍼맨의 앞길을 가로막은 악당이라 느껴지는 건 나뿐만 아니라 생각한다.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슈퍼맨이 되는 건 나와 관계가 없는 일 또는 어려운 일이라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 누군가의 슈퍼맨이 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포항시 남부 유강면 유강터널에서 소방차량이 출동하던 중 차량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 이슈가 되고 있다. 이렇게 길을 비켜준 운전자들은 누군가에겐 기적을 있게 해준 슈퍼맨이라 생각한다.

이들이 이렇게 비켜주지 않고, 길을 가로 막은 채, “시끄럽다. 내갈 길도 바쁜데 혼자 바쁜척한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화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당장 다가올 내일을 알지 못한다. 내가 남을 위해 슈퍼맨이 되어 슈퍼맨마일리지(?)를 쌓아둔다면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내 미래의 재앙에 대비하는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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