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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과 영덕군민
2014년 12월 23일(화) 11:44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사람이 모든 것의 근본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괴롭히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병고와 가난이 그것입니다. 병고와 가난은 악순환을 일으킵니다. 병치레를 하다 보면 가난할 수밖에 없고, 가난하기에 온전히 치료받을 수 없게 됩니다. 현대는 건강하고 유능한 수많은 사람의 힘으로 오늘날까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의 재산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일에 뜻 깊게 쓰고 싶다는 것이 저의 오랜 소망이었습니다. 아산재단은 더욱 많은 사람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서 합리적인 검토와 연구를 계속하겠습니다."

이 글은 정주영 초대 이사장께서 1977년 7월 1일 아산재단 설립발표 기자회견 중 말씀하신 내용으로 당시 기업에서 사회 환원을 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로 우리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로부터 1년인 78년 7월1일 정읍아산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그해 11월 보성아산병원 79년 2월 보령아산병원, 79년 3월 31일 영덕아산병원이 차례로 개원되어 본격적인 아산재단의 사회복지사업이 시작되었다.

아산정주영선생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1977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 이후 '우리 사회의 가장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 는 이념으로 의료사업, 사회복지 지원사업, 학술연구 지원사업, 장학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특히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먼저 병원을 세우고 1989년에는 서울아산병원을 개원하여 세계적 수준의 종합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키는 등 우리사회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와 같이 아산재단의 복지사업으로 영덕군민들은 현대와 아산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지난 1992년 정주영회장이 창당한 통일국민당에 열성적으로 몰아줘 그해 3월에 치러진 14대 총선에서 영덕과 울진에서 모두 통일국민당후보를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는 등 재단에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러나 2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영덕군민의 마음은 참담하기 그지없는 실정이다.
적자라는 이유로 급성기 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변경하면서 지역주민이 가장 필요한 급성기 병원과 응급실운영은 그만두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이어온 아산복지재단의 근본취지를 뒤엎는 발상으로 많은 영덕군민들과 20여만명의출향인들이 아산재단의 처사에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단관계자들이 명심해야 할 사상은 1981년 여성지 <주부생활>이 기획한 김남조 시인과의 대담에서 밝힌 “우리 사회엔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고, 우선 정읍과 인제 등 의료취약지구 다섯 곳에 종합병원을 지어 극빈자 치료부터 시작했다.”는 것과 1984년 부산대학교 특강에서 말한 “우리나라에는 주식을 사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주식을 살 능력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현대건설 주식의 50%를 아산사회복지재단에 내놓았다.”것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아산선생이 말한 것을 명심해야 한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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