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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자원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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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01일(월) 15:00 [i주간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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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i주간영덕 | | 토양은 물처럼 인간의 생명 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물과 같이 사람들은 토양 자원의 귀중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주 훼손하고 파괴하고 있다. 토양 자원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토양이 무엇이며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토양 보존, 복원, 보호의 첫 걸음일 것이다.
먼저 토양의 정의를 보자, 토양의 정의는 연구하는 학자의 입장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토양학자들은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작은 알갱이들로 정의하며, 토양의 주요 기능의 하나인 식물성장을 위한 매체임을 강조한다.
지질학자들은 토양은 암석이나 퇴적물이 다양한 풍화과정에 의해서 분리되어 지표면에 형성된 물질로 보고 있다. 공학자들은 토양은 쉽게 부스러지고 이동이 가능한 물리적 매질로 보고 있다.
즉 도로, 건물, 다리 등을 건설하는 경우 지반을 이루고 있는 토양의 물리적 성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환경학자들은 식물을 성장시키는 매체, 풍화에 의해 형성된 지표 물질, 구조물을 지탱하는 기초 물질 등과 같이 이들 정의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토양은 다양한 크기의 광물들과 여러 가지 성분들로 이루어진 유기물질, 공기, 물로 채워져 있으며 이러한 물질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토양의 다양한 활동과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토양은 우리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것은 곧 우리 인간은 물론 모든 생명체에게 직,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음식과 섬유를 제공한다. 일부 식물은 물에서도 서식하지만 대부분의 식물들은 토양층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한다. 즉 녹색식물은 태양에너지를 흡수하여 이를 저장하는 화합물질을 만들어 인간과 동물에게 음식과 섬유질을 제공한다.
우리 인간의 의, 식, 주를 토양으로부터 해결하고 있으므로 인류 문명 자체도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 물을 저장하고 정화한다. 비가 오면 토양 내에 물이 저장되어 식물 성장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습지의 경우 토양층은 외부로부터 수계로 유입된 오염물을 토양 내에 흡착하거나 활동하는 미생물에 의하여 분해되는 과정을 거쳐 정화하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처럼 토양은 물을 저장하고 물을 깨끗이 하여 우리에게 생명수를 제공한다.
셋째, 폐기물 순환 매체의 역할을 한다.
토양층은 동물 시체나 낙엽과 같은 다량의 유기물을 미생물에 의해 분해하고 토양 내 토양유기물로 변환시켜 향후 토양에 뿌리를 내린 식물에게 양분을 공급하는 유기물 순환 매체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넷째, 다양한 생명체의 서식지이다. 토양은 매우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는 공간으로 세균, 곰팡이, 원생동물, 절지동물 등 매우 다양하다.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1차 생산자인 식물의 대부분이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이 뿌리 주변에 무수히 많은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
다섯째, 각종 물질들을 전달한다. 토양은 지구시스템을 상호 연결하고 있는 거대한 경계 막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 칼슘, 마그네슘, 칼륨, 황, 철과 같은 필수 영양소들을 만들어 식물에게 공급한다.
자연환경에서 식물이 죽을 때 영양분을 토양에 공급하여 기름진 토양을 만들어 새로운 식물성장에 양분을 재공급하는 순환 매체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자기순환 체계는 인간의 무분별한 토양 사용에 의해 방해받을 수 있고 결국 토양 속에 있는 양분은 점점 줄어들어 토양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지구시스템의 상호 활동에 미치는 토양의 중대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토양 자원은 반드시 보존되어야 한다. 토양은 한번 훼손되거나 소실되면 자연적 과정을 통해 복구되는데 매우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치산녹화(治山綠化)사업의 성공으로 푸른 산을 만드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치수식수(治水食水)사업과 치지정토(治地淨土)사업은 성공하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비가 오면 하천은 오염물과 흙탕물로 뒤범벅이 되어 식수문제, 토양침식이 심각한 실정이고 쓰레기, 폐기물, 폐유 등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건강한 토양을 포기하는 행위는 아닐는지...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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