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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幇)은 위험한 권력
2014년 11월 25일(화) 11:43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영덕에는 지금 한창 4인방(幇)에 관한 이야기가 영덕군청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해 공직사회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회자되고 있다.

군청 간부를 중심으로 일부에서는 ‘군수 결재를 받기 전에 00국장한데 먼저 받아야 한다.’ ‘군수를 면담하려면 00한데 먼저 승인을 받아야한다’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흘러나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한 ‘다음 승진자는 누구한테 먼저 승인을 받아야 된다하더라’를 넘어 ‘승진하려면 나를 찾아와야 한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닌다고 하니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선거가 끝나고 공신들이 좌지우지한다더니 이제는 공신(功臣)은 사라지고 슬그머니 방(幇)나서 행세를 하고 있어 군수의 선거법 위반사건 기소와 함께 영덕군의 기강이 더욱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방(幇)이 독재보다 더 무서운 결과를 낳으며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은 망해가는 원인이 된다는 것은 역사를 통해서도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독재는 일인자가 모든 권력을 행사하면서 전횡을 휘두르지만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여론 곧 민심이기 때문에 주위를 살피고 항상 여론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독재를 부려 놓고도 민심을 살피는 신중함을 보이는 것이 왕조시대를 비롯해 지금까지 내려온 특징이다.

그러나 몇 명이 방(幇)을 형성해 권력을 행사하면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고 누가 견제를 해도 공동으로 힘을 모아 방어하기 때문에 이겨낼 수가 없으며 결국은 그들의 눈 밖에 나면서 권력에서 밀려나기 십상이기 때문에 감히 맞서려고 하지 않고 피해버리고 만다.

우리가 보통 방(幇)이라고 칭하는 것은 중국의 문화대혁명기간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한 마오쩌둥의 3번째 부인인 장칭[江靑]과 왕훙원[王洪文]·장춘차오[張春橋]·야오원위안[姚文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1965년 장칭이 우한[吳唅]의 극본 〈해서파관 海瑞罷官〉을 검열한 뒤 그 정치적 성격을 문제 삼아 상연금지 시킨 뒤 야오원위안이 공식적인 비판을 하면서 서서히 부상하기 시작해 1976년 9월 마오쩌둥이 사망할 때까지 홍위병(紅衛兵)을 거느리고 지식교육, 과학·기술의 기초이론, 학생·교사 간의 관계와 학교교육, 지식인에 대한 정책 등을 장악했다.

이들은 마오쩌둥 사망후 한 달 만에 이들 사인방이 체포감금되어 문화대혁명은 막을 내렸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이명박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4인방이란 명성을 날리던 2인자 이재오국회의원, 이방호 사무총장, 정종복 사무부총장,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박형준 등이 4인방(幇) 소리를 들으며 한나라당 18대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 인사들을 학살시킨 댓가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줄줄이 낙마 한 것은 권력을 휘두르는 자를 민심은 반드시 징계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방은 좋은 뜻보다 좋은 않은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지나간 역사적 사실을 거울삼아 후회되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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