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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火山)과 함께 살아가기
2014년 10월 14일(화) 15:01 [i주간영덕]
 

↑↑ 수헌(須軒)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 i주간영덕
지난 9월 27일 오전 11시 53분 일본 나가노(長野)현 온타케산(御嶽山,3067m)의 정상에 갑자기 화산이 분출하였다. 돌에 맞아 쓰러지는 등산객이 속출하면서 산 정상은 아수라장으로 변하였다. 화산재는 최고 10㎞ 상공까지 치솟아 항공기들이 비행 루트를 긴급 변경하였다. 사전에 화산분출 예보가 없어 대피를 하지 못하여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화산은 분출할 때 뜨거운 용암과 가스를 내뿜는다. 연평균 50-70개의 화산들이 분출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활화산 가까이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다. 백두산의 경우 중국에서 화산분출의 전조증상이 있다고 발표하는데... 실제로 잘 알려진 것처럼 많은 화산들이 태평양을 고리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대부분의 화산들은 판의 경계부에서 일어나는 지질학적 과정들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그러나 몇몇의 아주 중요한 화산들이 판경계로부터 멀리 떨어진 판 내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화산으로 인한 재해를 보면 화산재는 항공기 운항에 위협이 되며, 유리질의 미세한 입자는 건강을 해치고 화쇄류는 화산의 측면을 따라 폭포처럼 내려와 지나가면서 모든 것을 태우고 마을도 묻어버린다. 화산가스는 이산화탄소의 가스가 사람과 동물에 피해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의 기후에도 영향을 준다.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의 분출 뒤에 만들어진 황 에어로졸은 세계의 날씨에 영향을 주어 북반구에서 극적인 냉각 때문에 유럽과 북미의 사람들은 1816년을 “여름이 없는 해”로 불렀다.

화산은 항상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니다. 화산이 주는 이익 때문에 사람들은 화산 가까이에 심지어는 화산위에 살게 유혹을 한다. 예를 들면 화산은 귀중한 천연자원인 금속광상은 화산이 멈춘 뿌리에서 발견된다. 화산에서 분출된 부석이나 화산재와 같은 고체 쇄설물들은 건축용 자재나 연마제로 사용되고 백두산, 후지산과 같은 아름다운 산은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활동적인 화산지역의 지열 용천수는 온천으로 이용되고 뜨거운 암석이 증기나 전기 생산의 근원이 된다. 또한 화산재와 용암이 풍화에 의해 비옥한 토양으로 변해 농산물을 증산하고 있다. 이렇게 화산은 어떤 면에서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유용한 물질들, 비옥한 토양의 근원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본다면 화산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요인들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화산분출에 대하여 항상 관심을 갖고 대응 준비를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화산의 위해성을 평가하고 즉 화산이 분출되면 지역 주민들이 직면할 위험의 정도를 알리고 대비하여야 한다. 위해 지도를 작성하여 미래의 화산분출 규모를 파악하고 장기예보를 하고, 화산활동, 즉 분출전조증상을 감시하여 화산위기, 화산경계경보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5억 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화산재해지역에 살고 있다. 화산지역을 떠날 수도 없다. 화산분출에 대한 대응방법은 도망치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맞서 싸우려고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용암흐름에 비행기로 폭탄을 투하하여 흐름의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고, 배관망을 통해 용암흐름에 시간당 36,000톤의 바닷물을 펌프질하기도 하고, 흙으로 만들 장벽을 쌓기도 하였다. 이런 행위는 일시적인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위험에 맞서는 것보다는 화산재해를 이해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더 낫다.

재해의 규모를 이해하고 사망 및 파괴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도록 지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화산작용은 조절되거나 억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화산과 함께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 화산은 앞으로도 계속 분출될 것이고 만약 우리들이 그 교훈을 잘 배운다면 죽음과 파괴는 감소할 것이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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