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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토양, 깨끗한 하천, 아름다운 농어촌 경관을 위하여!
2014년 10월 01일(수) 11:26 [i주간영덕]
 

↑↑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 i주간영덕
국토해양부에서 1년 52주에 맞춰 매주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떠나는 '경관도로 52선’을 선정했다. 영덕 삼사해상공원, 강구항, 축산항, 고래불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자연경관이 선정되었다.

경관도로(Scenic Road)는 도로와 주변 환경이 어우러져 도로 이용자가 시각적·심미적으로 쾌적함을 느끼며, 전망이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도로이다.

이곳 뿐 만 아니라 영덕 농어촌 경관도로는 어느 곳이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눈길이 가는 곳마다 시골 전원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어 옛 시인의 생각과 함께 한 소절의 노래를 부르게 한다.

농촌의 거주 생활환경이 많이 변화하였다. 변화요인으로 자연환경과 관련된 것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연료로 사용하던 나무 대신 전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농촌생활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였지만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농촌마을 어디에서나 전봇대로 경관을 어지럽혀 놓았다. 동해안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수십만 볼트의 전기는 송전탑의 전선을 통하여 낙동 정맥의 산을 넘어 서울 수도권으로 공급되면서 자연경관을 훼손하였다.

또한 농촌 마을을 통하여 지나가는 송전탑을 지하로 하거나 우회하여 달라는 주민의 통곡어린 목소리가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의 발명과 생산은 우리 인간생활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였다.

둘째, 자연적인 기후에 의존하여 농사를 짓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에는 비닐을 이용한 전천후 농사를 짓고 있다.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다양한 식물을 생산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하거나 생산성을 향상시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모든 농업에 비닐을 사용하여 농업혁명을 일으킨 비닐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비닐 사용 후 토양에 그대로 방치하던지 땅에 묻어두면 토양 오염이 심각해진다. 또한 소각하여도 대기 오염이 된다. 더구나 방치된 폐비닐은 바람에 의하여 전봇대나 전기 줄에 걸려 보기 흉할 뿐 만 아니라 지역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방치된 폐비닐이 계곡이나 하천에 흘러내리다가 묻혀 수거하기도 힘들 뿐 만 아니라 수질을 오염시키며 하천생태계, 토양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마을 도로변, 논 밭 주변에 방치한 폐비닐은 제때 수거가 되지 않아 마을의 경관뿐만 아니라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바람이 부는 대로 딩굴고 비가 오면 하천으로 유입되어 떠내려가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엉켜 붙기도 한다.

우리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하여 생활의 편리함과 농가소득의 향상 이면에 간과하기 쉬운 농촌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의 우리 후손을 위해서도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지구의 자연환경에 있어서 토양은 기초가 되는 지구 물질이다. 인간은 토양에서 자라는 곡식과 채소, 과일을 먹고 산다. 오염되지 않고 좋은 토양에서 생산된 식재료는 우리 건강에도 좋다. 한번 오염되고 훼손된 토양은 다시 본래대로 복원하는 데는 오랜 시일이 걸린다.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농촌자연경관을 보는 것은 정신건강에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였다. 경제적으로 어렵던 시절 일자리를 찾아서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 농어촌으로 이주하여 올 것이다.

도시민들이 농어촌으로 귀촌하고 귀농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것은 건강한 토양, 깨끗한 하천,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건강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폐비닐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데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다.

농어촌지역을 다녀보면 제때 수거되지 않거나 방치된 폐비닐을 많이 볼 수 있다. 폐비닐을 보관하는 민간 업자들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폐비닐을 환경 공단에 옮겨준 뒤, 공단으로부터 톤당 계산하여 돈을 받고 있지만 수거과정 등 제도적으로 정착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강원도 고성군의 경우 영농 폐비닐 태우면 벌금을 부과하고 정해진 장소에 배출하면 보상금을 지급하고 군에서 직접 전량 수거 처리와 수거 보상금 지급 단가 인상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반면 경기지역의 경우 농촌의 폐비닐 발생량은 매년 증가추세이지만, 수거량은 40%가 조금 넘어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도 있다.

전기와 비닐은 농어촌 거주 생활환경과 농가소득 향상에 혁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하여 자연환경을 고려한 시설물 설치가 필요하다.

폐비닐로 인한 토양, 하천 오염, 나뭇가지, 전봇대에 감기어 자연경관 훼손이 없도록 폐비닐 수거, 보관 및 농기계 보관용 마을 공동 창고 건축 지원이 필요하다. 건강한 토양, 깨끗한 하천, 아름다운 농어촌 경관을 위하여!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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