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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이 부족하다.
2014년 09월 15일(월) 14:32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필자가 공직에 몸담고 있을 때의 일이다. 겨울 가뭄으로 농촌마을 간이상수도의 식수용 물 공급이 어렵게 되자 마을 주민들이 농업용수용의 저수지 물을 식수로 사용하였다. 그로 인하여 몇 몇 주민들이 배탈이 나서 보건진료소에서 입원하여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하였던 적이 있었다.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아도 지역주민에게는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가뭄이 해결될 때 까지 소방차로 식수를 공급하였지만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지구의 물은 어디로부터 왔을까? 물의 기원을 살펴보면 물은 지구를 생성하기 위하여 결합된 원시 성운 파편들의 한 부분이다. 지구의 기권이 형성되는 동안에 일어난 화산 분출은 풍부한 수증기를 포함한 휘발성 원소들이 지구가 식어감 따라 기권에 함유된 수증기는 응축되고 지표면에 액체의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게 되었다.

해양퇴적물로부터 기원된 가장 오래된 암석은 38억년으로 확인되어 이 시기에 바다가 출현한 것이라 한다. 물은 액체, 기체, 고체의 형태로 바다에 97.2%를 저장하고 나머지 2.8%를 육지에 담수하고 있다. 담수 중에도 빙하에 68.6%, 지하수에 30.1%, 하천, 호수에 1.3%를 저장하고 있다. 지표수에는 지구전체 물의 0.036%에 불과하다. 지구 표면의 71%를 물이 덮고 있어 인간은 어디서나 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지역의 강수량과 인구 증가, 소비 증가에 따라 훨씬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비는 바닷물의 증발량이 86%를 차지하고 있다. 증발된 수증기는 대기 중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 물방울로 바뀌어 구름을 형성하여 육상으로 운반되어 지표면에 떨어지게 된다.

즉 비, 눈, 우박의 강수 형태로 물이 육지로 이동하게 된다. 강수의 물은 육상에 있는 저장소인 빙하지역, 하천, 호수와 같은 지표수, 지표 아래의 지하수는 지구 중력에 의하여 다시 바다로 이동한다. 물이 이동할 때 식물, 동물, 인간은 물을 이용하게 된다. 이런 물의 순환은 기후변화에 따라 때로는 홍수가 때로는 가뭄이 발생하여 인간을 비롯한 동식물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물을 생명수라고 하고 지구를 물의 행성이라고도 한다.

물 부족에 대한 대책으로 울산시의 경우 낙동강 물을 도수터널을 이용하여 공급받고 있으며, 이웃 청도 운문댐 물을 사용하기 위하여 청도군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포항시의 경우에도 안동의 임하댐 물을 청송 도수터널로 공급받고 있으며 영덕으로부터 생활용수를 공급받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먹는 식수를 안정되게 공급받기 위하여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외국도 물 부족은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미국의 경우 지하수의 과다한 이용으로 토양 속의 공극 속에 있는 물이 빠져 나감으로 싱크 홀이 발생하고 있다 한다. 이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서울 등 여러 지역의 도시에서 싱크 홀이 발생하여 그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주원인은 지하에 유입되는 물보다 유출되는 물이 많아서 일 것이다.

도시지역은 상수도 사업으로 먹는 물 걱정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농촌지역의 간이상수도를 이용하는 지역에 가뭄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사항은 첫째, 단수 또는 소방차로 급수 시 농사일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다. 시간에 맞추어 물을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농사 일 중에도 귀가하여야 한다.

또한 충분하게 물을 공급하지지도 못하다. 둘째, 농사일의 특성상 목욕과 빨래가 필수적인데 물 부족으로 충분히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셋째, 수세식 화장실의 경우 대소변 처리에 어려움이 많다. 넷째, 외부 손님이 방문하였을 때 불편이 많다. 이러한 일들로 인하여 정신적 고통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즉 주택, 환경, 식수,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새마을 운동으로 인한 농촌 근대화 사업으로 주택, 교통,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괄목할 만큼 발전하였다. 또한 전기가 공급되고 영농의 기계화 사업으로 시간적 여가와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아직도 생활용수 공급만은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지역에서는 읍면 소재지를 제외하고는 간이상수도 시설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지역이 많다. 마을이나 개인의 집에서 우물을 파서 개별식수를 사용하던 것이 주민 공동으로 하천이나 계곡 등에서 식수를 개발하여 공급받고 있을 따름이다.

이는 위생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뭄 시에는 물 부족 문제를 겪고 비가 올 때에는 흙탕물 문제로 주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언론보도를 통하여 보았듯이 간이상수원 수원 집수 물통에 농약을 넣어 주민이 피해를 보았다거나 간이상수원 구역에 농사용 비료나 각종 농약과 제초제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촌 주민들의 안정되고 위생적인 식수공급을 위하여 상수도 사업이 최우선 과제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농촌지역 독가촌, 산중 사찰에도 석유 호롱불이 사라지고 전기 불을 밝히고 있다. 먹는 물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간이상수도가 사라지고 언제나 수도꼭지에 맑고 깨끗한 상수도 물을 먹을 수 있는 안전 농촌마을을 건설하자.

수헌(須軒)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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