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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옥계계곡 침수정과 청송 얼음골 인공폭포 패키지...
2014년 08월 05일(화) 13:46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은일사상을 키워왔다. 절대적인 자유는 구체적인 현실세계에서는 찾을 수 없음을 알고 정신영역에서 찾고자 절경지에 누대나 정자를 짓고 자연을 노래하고 풍류를 즐기면서 형이상학적인 삶을 추구하였다. 영덕 옥계계곡 침수정(枕漱停)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영덕 옥계계곡 침수정(枕漱停)은 달산면 옥계리에 위치하여 영덕읍에서 안동 방면 34번 국도와 강구에서 달산 방면 고갯길을 이용하여 갈 수 있다. 동해를 따라 내려오는 낙동정맥 동쪽사면 즉 팔각산과 내연산의 그 주변을 유역으로 떨어지는 모든 빗물이 합수되는 위치에 침수정이 있다

청송 항리 계곡물과 포항 하옥, 상옥계곡물이 만나는 곳이다. 옥계계곡은 포항 죽장과 청송 부동에서 발원한 옥같이 맑고 투명한 물이 흐르고 기암괴석의 절경이 펼쳐지는 명승지이다. 특히 두 계곡이 만나는 위치에 있는 침수정의 주변 경관은 한 폭의 동양화이며 자연을 노래한 한 편의 시와 같다. 그 중에서도 침수정이 자리한 위치는 최고의 VIP석이다.

여름날 비 온 뒤 침수정 마루에 앉아서 피어오르는 물보라와 하늘로 승천하는 안개구름, 그 뒤로 나타나는 녹색의 풀과 나무, 바위의 어울림은 천상의 세계에 입문한 느낌이며, 도시에서는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는 상큼하고 쾌적한 대지 신(神)의 기운이 전신에 흘러들어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다. 우리의 오감을 통한 침수정 만남의 유희는 무릉도원, 천상의 세계가 아닐까? 무념무상, 무아지경에 빠진다.

우리 조상은 이런 절경지에서 별서를 짓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자연의 즐거움을 취하면서 인생을 관조하고 자신의 탐욕을 반성하면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왔다. 침수정은 조선조 광해군 때 손성을 선생이 건축한 것이라 한다. 우리는 그 분이 세운 침수정에서 자연을 노래하고 심신의 피로를 푼다. 한 때 포항시에서 하옥과 상옥을 잇는 도로를 개설하면서 옥계계곡에 교각을 건설코자 하였으나 뜻있는 지역민들의 높은 식견의 반대에 부딪혀서 건설하지 못하였다.

현재 교각만 세워져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고 있다. 도로개설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을 침수정이 막아주어 오늘날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존할 수 있었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청송 얼음골 인공폭포는 옥계계곡 침수정에서 몇 분정도 계곡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1번지에 위치해 있다. 깊은 계곡 주변에는 기암괴석과 바위 등 수목이 울창할 뿐만 아니라 특별한 기후의 현상도 나타난다. 한 여름철 섭씨32도 이상만 되면 돌에 얼음이 끼고 32도 이하가 되면 얼음이 녹는다.

한 여름에 어떻게 얼음이 얼 수 있을까? 자연현상의 과학적 설명은 되로 하고 자연의 신비한 조화로 더운 여름의 피서지로 최적지인 것 같다.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음용수로도 적합하고 맛도 좋아 찾아오는 사람들의 목마름을 풀어주고 생명수 이야기로 우리의 건강을 챙긴다.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모두 얻은 들 건강을 잃는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 건강에 물과 공기, 음식처럼 중요한 것도 없을 것이다.
탕건봉 바위 절벽위에서 떨어지는 62m의 인공폭포는 1998년 필자가 공직생활 시절 이곳의 빼어난 주변의 자연경관에 매료되어 인공폭포를 구상한 것이 현실로 이루어졌고 그것이 겨울에는 빙벽으로 발전하여 지금의 세계적인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리는 명소로 탈바꿈 하였다. 인공폭포 물보라 속의 음이온과 얼음골의 찬바람이 서로 상승효과를 발휘하여 여름의 더위와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준다. 오늘날 최적의 피서지로 관광명소가 되었다.
영덕 옥계계곡 침수정은 정적인 마음의 건강을 다스리는 것인데 반하여 청송 얼음골 인공폭포나 빙벽은 동적인 육체의 건강을 다스리는 것으로 구분 할 수 있다. 마음과 몸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다. 마음이 다치면 몸도 상하고, 몸이 다치면 마음도 상한다. 심신의 건강은 하나이다. 그러나 동적인 육체의 다스림은 위험이 뒤따른다. 여름철 피서지의 안전한 시설물 관리가 최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즐거움 뒤에 항상 숨어 붙어 다니는 위험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영덕 옥계계곡 침수정을 중심으로 포항 하옥, 상옥의 아름다운 자연과 청송 얼음골 인공폭포.빙벽을 한 권역으로 묶어 패키지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동해안 시대 영덕을 건설하면 어떨까?

수헌 장은재 이학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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