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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을 밝힌 화림축제
12월 23일 영덕고 축제가 성황리에 치러져
2013년 12월 26일(목) 16:20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12월 23일 영덕군민회관에서 영덕고 학생들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오후 4시 50분 개막 커팅식과 함께 시작된 ‘화림 축제’는 학생들의 끼와 열기로 영덕 군내를 밝히기에 충분했다. 공연에 참가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공연을 구경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까지 모두 하나 되어 기쁨과 즐거움을 누린 자리였다.

화림축제는 개막 커팅식과 함께 입구에서 캐릭터와 즉석사진 기념촬영으로 손님을 맞이하면서 막을 열었고, 2부는 개별 장기 대결로 이어졌다. 2부의 사회는 3학년 이승창, 신우석 학생이 맡아 진행했다. 축제의 개막 공연인 난타 공연(동아리 Bit Of 북)이 끝나고 본격적인 장기 대결이 시작되자 군민회관은 학생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1학년 밴드 동아리 ‘육가락’팀의 ‘붉은 노을’ 이 먼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며 신나고 열정적인 무대를 열었다. ‘육가락’은 군내 청소년 가요제 뿐 아니라 ‘청소년 어울마당’ 장기자랑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은 팀이다.

뒤 이어 2학년 밴드 동아리 ‘HS 밴드’가 ‘막걸리나’를 부르고, 3학년 밴드 동아리 ‘신나부러’팀이 ‘후회없이’ 를 불러 군민회관은 그야말로 학생들의 열정과 열기로 달구어졌다. 뒤이어 1,2학년 학생들이 한 팀이 된 ‘경,박,이,최’팀이 ‘친구의 고백’이라는 조용한 발라드로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게 했지만 1학년 권혁봉 학생이 대표인 ‘밴드 오브 브라더스’ 팀이 ‘광대’를 노래하자 장내는 다시 함께 따라 부르며 호응하는 관객들로 군민회관이 떠나갈 듯했다. 특히 권혁봉 학생의 랩은 기성 가수 못지 않은 솜씨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부의 마지막은 댄스 팀이 맡았다. ‘Dettol’ 팀이 ‘Every body’를 '메리크리chu~마chu~'팀이 ‘이게 무슨 일이야’와 ‘으르렁’을 신나게 췄다. 언제 그렇게 연습을 했는지 음악에 동작을 하나로 맞춘 칼 군무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날만큼은 모두 근심 걱정과 같은 무거운 마음은 다 내려놓고 흥겨운 음악에 취해 축제를 함께 즐기게 했다.

3부는 축제에 참가한 내빈 소개와 교장의 축하 인사말이 있었다. 교장은 학생들이 무엇보다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영덕고가 단연 영덕군 내 최고 학교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4부는 각 반별 장기 대결로 사회는 2학년 최정훈과 김재훈이 맡았다. 4부 개회 공연으로 2학년 1반 ‘GAP'팀(남철희, 김재훈)의 'Tension' 합주가 있었다. 특히 김재훈 학생의 현란한 기타 연주 솜씨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그렇게 뛰어난 기타 솜씨가 혼자 독학으로 이루어낸 것이라고 하니 학생을 다시 보게 했다. 4부 공연은 연극과 댄스로 이루어졌다.

연극의 포문은 1학년 3반 학생들의 ‘토끼와 거북’이 열었다. 짧은 준비 기간에 배경화면 뿐 아니라 기발한 착상에 의한 극 전개, 배경음악까지 단연 최고의 연극 공연이었다. 다음으로는 2학년 2반의 재웅′s팀의 ‘내일을 알리는 신문’이, 그리고 2학년 전 반이 참가한 ‘백설왕자와 아이들’팀이 백설공주를 패러디한 ‘백설왕자’가 연극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대사, 능청스런 연기가 관객들을 배꼽 잡게 했다. 학기말 시험이 끝나고 1주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괜찮은 내용이 나올 수 있었는지, 군민회관을 꽉 메운 관객들 모두 영덕고 학생들의 재능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연극무대에 앞서 공연된 2학년 ‘ps파트너’팀의 댄스 공연 ‘문을 여시오’는 조금 느슨해 질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다시 한껏 끌어올리며 축제를 끝까지 흥겨움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구실을 했다. 4부까지 이어진 축제 한마당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회 공연은 최고참 학년인 3학년의 ‘우크라이나 세션3’팀의 댄스로 마무리됐다. 공연을 지켜본 학부모와 교사들은 무엇을 하든지 단연 영덕고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러한 축제가 수능이 끝나고 대학 진학이 거의 마무리 된 시점에서 이루어져 더 의미 있었다. 고3 학생들이 그동안의 학습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기쁨을 일탈행위로 분출하여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시기에 이런 행사가 이루어져 학생들의 에너지를 축제 준비에 쏟을 수 있게 하여 방황하기 쉬운 학생들의 마음을 붙잡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각 일선 학교에서는 수능이후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교육과정상의 수업 일정은 남아 있지만, 진로가 결정된 학생들을 수업에 동참시키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러한 학생 축제의 장이 마련됨에 따라 학생들의 생활지도에도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학생 비행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학기말 고사를 끝낸 1,2학년들에게도 지루한 학교 생활 중에 즐거운 추억 하나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어 행복했다는 반응이었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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