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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암(王巖) : 왕바위
2013년 07월 23일(화) 14:55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인량 뒷골에 큰 바위를 중심으로 여섯 바위가 六臣(육신)이 엎드려 揖(읍)을 하고 있는 듯하므로 이 바위를 왕바위라 부르고 있다.

수양대군(首陽大君 : 世祖)이 어린조카 단종(端宗)을 쫓아내고 왕위에 오르자 오봉(五鋒) 권책(權策)선생은 단종복위 운동에 연루되었는데 당시 나이 13세로 참형을 면하고 이 곳 영해로 유배 귀양살이를 하였다.

이때 금성대군(錦城大君)이 단종 복위를 위해 군사를 일으켰다가 실패하자 오봉선생은 죽령고개에서 대성통곡하였으며 단종이 승하(昇遐)했다는 소식을 듣고 왕암을 끌어안고 피맺힌 호곡을 하다가 여러 번 그 자리에서 자지러지곤 하였다.

매월 초하루 보름에는 왕암에가서 분향하고 울음을 그치지 않았으며 그 뒤 두문불출하여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선생이 분을 못이겨 읊은 시 가운데 분호천지노(憤號天之怒 : 분하여 소리치면 천지도 노하고), 원읍귀신비(寃泣鬼神悲 : 원통해 울면 귀신도 슬퍼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고종 을유년(1885)에 후손과 향인들이 모여 추모시를 읊었다.

선생은 철종 갑인년(1854)에 종부(從父) 충장공(忠壯公)과 함께 대봉서원(大峯書院)에 배향(配享)되었으며 후에 사람들이 두고두고 그 충절을 흠모하였다.
현재 수년전 후손들이 비석을 세웠으며 본뜻을 기리기 위해 도비를 2차에 걸쳐 건의하여 약 1억 5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진입로를 포장하였다.

또한 연이어 옛 선현들이 다니는 길을 근본으로 하여 병곡면 각리2로 연결하는 임도를 개설하여 산불방지 등 산림관리에 유용하게 이용하도록 하였으며 이어 왕암에서 창수면 가산 불모동 연결하는 임도 등 3년여에 걸쳐 정부지원에 힘입어 1차에 이어 사업이 완료되면 산소 벌초 등 많은 소통의 길이 될 것을 전망됩니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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