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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에 빛나는 장사상륙작전
2013년 06월 26일(수) 13:40 [i주간영덕]
 

↑↑ 임충빈
ⓒ i주간영덕
지금 우리가 평화롭고 여유롭게 사는 것은 우리 세대의 힘이나 혼자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지난날 수많은 선조의 흘린 피땀과 노력으로 만들어 놓은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역사에서 전쟁은 반드시 그 의미와 발발 원인이 올바로 기록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6.25전쟁을 ‘한국전쟁’이라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북한에서는 ‘민족해방전쟁’이라는 데 그러면 우리는 ‘6.25 김일성 침략전쟁’으로 부를까. 왜냐하면 6.25전쟁은 가장 참혹한 동족 간의 살육전이었고 나라의 정체성과도 관련되며 지금도 정전협정으로 대치하고 있는 긴장상태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남침으로 가장 참혹하고 비참한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어 그 원한은 영원히 아물지 않을 것이며 지금도 북한은 호전적인 자세로 정전협정을 위반하면서 간혈적인 도발과 위협적인 핵무장을 도모하여 평화를 위협하는 불안한 상황에 있으며 우리 곁에는 이런 북한을 동조하거나 감싸며 국론분열을 꽤하는 무리들이 많다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

우리는 6.25전쟁 63주년을 맞이하여 잊어서도 안 되지만 결코 잊을 수 없다는 것을 깨쳐야한다. 조국을 위하여 목숨 바친 호국영령, 북한에 갇혀있는 국군포로, 부상으로 괴로움을 참고 견디는 참전용사, 가족을 잃은 슬픔과 애통함 등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한다.

세계평화를 위하여 병력이나 의료진을 파견한 21개국의 참전 용사들이 이 전쟁을 기억하고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 ‘정전.UN군 참전 60주년’ 행사에 참여한다는데 우리 국민은 이를 잊고 있다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요, 반성하여야 한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KBS 1TV에서 밤 9시 뉴스를 마치면, “한국의 역사”라는 주제로 영덕의 장사상륙작전을 영상으로 소개, 당시 군번 없는 학도병으로 참전한 노신사가 생생하게 증언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 뭉클하여 이 글을 쓰고 있다.

간략하게 사료를 인용하면, 6.25전쟁 때 북한군에 밀리던 UN군이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1950년 9월 14일 새벽 4시 30분 감행한 장사상륙작전(작전명령 제174호)으로 맥아더 사령관이 인천상륙작전을 속이기 위해 먼저 미군함 미주리호로 삼척 근처에서 상륙작전을 준비하여 오인시키고 장사상륙을 기습, 감행하여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만든 20세기 마지막 상륙작전이다.

군번 없는 10대 학도병 772명이 새벽어둠 속에서 화물선 LST문산호(길이 100여 m, 너비 30m 2,000톤급)를 타고 해안 접안을 시도했으나 높은 파도로 장사리 해안 30m 지점에서 좌초, 소나무에 밧줄을 걸고 겨우 상륙하는데 빗발치는 총탄 속에 스러져가는 동료 유격대원을 돌볼 겨를도 없이 10여 시간의 사투 끝에 상륙에 성공, 북한인민군 제5사단과 제2군단의 후방로를 차단, 주력부대를 동해안으로 유인하여 그 유명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케 만듦은

물론, 경주 부산을 사수하고 서울을 수복하여 전세를 완전히 역전시킨 계기가 되었다.
맥아더 장군은 유격동지회에 “772유격대의 동지들이 보여준 용맹과 희생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영원히 빛나는 귀감이되며 찬사를 받을 만하다”는 친서를 1960년 10월 31일 보내왔었다.

무장된 적군의 포탄과 총탄에 전사 139명, 부상 92명과 문산호는 침몰하는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유금사에서는 매년 이들의 수륙재(水陸齋: 천도위령재)를 봉행하며 매년 9월 14일에는 거군적으로 추모제를 거행,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조성 중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은 영덕이 충절의 고장임을 보여줄 것이다.

1980년에 장사상륙작전유격동지회 결성, 1991년 위령탑과 전적비 건립, 1997년 LST문산호 발굴, 2007년부터 체계적인 홍보와 행사를 통해 고귀한 희생, 애국충절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각인하며 더 좋은 나라로 만들자는 외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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