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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박혜령 후보 낙선인사
녹색당 박혜령 후보 낙선인사
2012년 04월 17일(화) 13:53 461호 [i주간영덕]
 
사랑하는 이웃들,,그리고 오늘의 수고로움을 기꺼이 견디고
내일을 준비하는 벅찬 녹색들에게 드립니다.

바람 한자락 없는 아침의 고요에서 태풍의 한 가운데 서게 된 것처럼, 우리의 지난 시간은 하루 하루가 새롭고 놀라운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모래알같이 흩어져 있던 녹색의 밀알들이 이 땅의 탈핵이라는 지향을 위해 하나로 모이고, 그 가치를 지역을 넘고 국경을 넘으며 공감하던 시간이었습니다.

4월 10일을 향하던 아침은 참으로 많은 생각으로 터질것 같은 마음을 가누기 힘들었습니다.마지막으로 만날 주민들과 어떤 이야기로 이 시간들을 정리해야 할지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4월 11일 선거는 주민들과의 깊은 교감과 공감의 확장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으며, 눈여겨보지 안았던 다양한 주변의 이야기들을 통해 새롭게 우리를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미래의 지속가능한 사회-생태의 가치가 온전히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세상을 제안하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아낌없는 노력이 있었고, 그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느린 과정의 결과라는 것도 다시 뼈아프게 각성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 녹색의 선거는 선거의 결과로 나타나는 숫자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님을 확신합니다.
선거는 결과가 아닌 과정의 숭리로 남기는 것이라는 것의 의미를 새삼 절감하며, 그것은 과정속에서 만나고 확인하는 탈핵의 염원과 희망이 있었기 __문이며, 훼손되고 상처받아 더 이상 자라지 않을 것 같던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가 그 생명력을 뿜기 시작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새벽부터 터져나오는 눈물을 애써 누르며 하루를 마쳤습니다.아마도 주민과 만나고 전국의 녹색들과 함께하는 과정의 벅찬 눈물이면서도, 한 편에선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고 지루한 때론 더 험난할 길 위에 우리가 서 있음을 다시 절감하는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4월 11일은 오히려 담담한 마음으로 주민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려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사회의 전망, 이 땅의 참된 주인임을 잊지 않고 농업을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 그리고 권력은 바로 이 땅을 지키는 우리 모두에게서 비롯된다는 하늘 아래의 선언을 잊지 않았습니다.

권력은 누군가의 위에서 군림하고 지배하는 힘이 아니라, 모두가 공존하고 존중하는 힘이며 상생하는 능력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모두에게 이런 가치를 마지막 날까지 이야기하고 공감의 손을 흔들고,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이 되는 현장에서 뜨거운 마음으로 이것이 끝이 아님을 또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끝이 아니며 새로운 시작인 이유는 지역의 주민들이 저를 향하는 따뜻한 미소와 인사에서 찾겠습니다. 선거때보다 더 많은 관심과 위로와 시선들이 저와 녹색의 친구들에게 향해 있음을 알고 느끼고 있습니다.

녹색의 씨앗들이 영덕,울진,봉화,영양의 주민들을 넘어 10만의 마음에 뿌려지고 싹트기 시작했고, 이것은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참여한 녹색 친구들의 결과며 온전히 여러분의 작은 승리로 남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 승리의 밀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겨운 공감의 과정을 놓치지 않으며, 녹색의 바람에 날려 흩뿌려지기를 그래서 온 대지를 채우며 물결치는 날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합니다.

여정을 함께 한 많은 녹색의 밀알들에게 가슴 뜨거운 사랑과 존경을 드리며,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주신 믿음과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외로운 여정과, 지금의 힘겨운 발걸음이 앞으로 새로운 현재를 만들고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 밑거름이라고 믿습니다. 더 많은 고난과 역경에 그러나 함께 하는 행복한 탈핵의 길에 더 많은 이웃들을 초대하는 멈추지 않는 손짓으로 감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2012년 4월 13일 녹색당 밀알 박혜령 올림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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