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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의 원류인 황장재(임충빈(任忠彬))
임충빈(任忠彬)
2011년 04월 05일(화) 13:11 416호 [i주간영덕]
 

ⓒ 주간영덕


낙동정맥이 뻗어 내려오다 한 구비 큰 획을 그은 곳이 이곳 황장재(黃腸嶺)로서 영덕군과 청송군이 구분되는 경계지점으로 그 옛날 걸어서 오갈 때는 꼭 이곳에서 산천 초목을 감상하면서 한숨 돌리면서 쉬었던 자리에 오늘, 우리가 모여 의미가 깊은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영지회(盈知會 회장 방태현 영덕읍에 거주하는 지품면 출신 264명 모임)가 몇 년간 계획하여온 “지품면 황장재 표주석 제막식”에 참석한 군수, 도의원, 군의원과 기관단체장을 비롯하여 지역 어르신들과 서울, 대구 등지의 출향인 그리고 영지회원들이 뜻깊게 함께하는 자리였다.

3월의 하순이라고는 하지만 꽃샘잎샘이 얼굴을 차갑게 하는 2011년 3월 27일 일요일 오후 2시, 우리는 환한 모습으로 힘주어 손을 잡으면서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를 나누며 영덕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고향이 지품(知品)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늘 열심히 생활하면서 그동안 지역 발전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하여온 영지회 회원께서는 평소에도 남다른 열정으로 고향을 위하는 모습을 보고 고향을 떠나 있는 사람으로서 먼저 감사와 존경을 드리며 본받고자 노력했었는데 이제 또 영지회 창립 21돌 기념사업으로 표주석을 설치하는 숭고하고 거룩한 정성과 애틋하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지 않을 수 없다.

34번 국도를 타고 황장재와 가랫재를 넘어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지나 경북 내륙이나 서울로 가는 길목인 이 자리는 이웃 청송군과 경계지점이면서 영덕의 첫 관문을 들어서는, 또 안동에서 영덕으로 오는 이곳 황장재 쉼터에 영덕의 표상이 될 수 있는 표주석을 설치하여 관광 영덕과 청정 환경의 영덕을 첫눈에 보여 준다는 것은 의미가 매우 깊고 오가는 길손에게 좋은 푯대가 될 것을 확신한다.

온갖 덕으로 가득찬 영덕(盈德)의 젖줄이라는 물 맑은 오십천의 발원지가 바로 이곳, 지품은 예로부터 서로 돕고 정을 나누며 오순도순 살아온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일지기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3.1만세운동에 앞장서온 자랑스러운 충절의 고장으로 이름이 떨치었듯이 오늘날 각계각층에서 어렵고 힘든 일이라면 남보다 먼저 지혜와 슬기를 모아 극복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은 빛나는 전통이 몸에 배었기에 가능하다고 자부한다.

참고로 이안국 표주석설치사업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를 인용하면 이 표주석은 충남 보령시 거문예석의 제일 좋은 오석으로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 지나치게 다듬지 아니하고 만들어져 주변환경에 조화롭게 배치되어 앞면 상단에 ‘盈德郡 也尸忽의 發祥地’는 목간체(木簡體)로, 중간에 대자(大字)로 ‘ 지품면 황장재’는 예서에 방필로, 하단엔 “삼국지 위지동이전 과 삼국사기지리 조의 경덕왕 16년(757)에 있었던 也尸忽(야시홀)과 우시군이 野城郡(야성군)과 有隣郡(유린군)으로 개편하였던 기록으로 보아 군단위 정도의 소국이 고조선 시대에 우리 지역에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 이중 영덕지역의 소국인 也尸忽은 오늘의 지품리, 기사리 지역을 발상지로 하여 성장하면서 부족단위의 공동체로 형성되었다가 점차 오십천 하류 지역으로 그 범위를 넓혀 독자적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부족국가로 성립하였으며 해안 쪽으로 뻗어 내려와서 현재의 영덕군의 남부 5개면 지역으로 발전되었다.

통일 신라는 경덕왕(742~763) 16년에 也尸忽郡은 野城郡으로 고쳐졌으며 현 오천리와 삼화리를 중심으로 하여 고려태조 23년에는 신라의 野城郡이었던 영덕은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盈德郡으로 고쳐졌다. 이후 1914년 3월에 영해군이 廢郡(폐군) 되어 영덕군에 흡수되면서 영덕군은 9개 면과 116개의 里洞(이동)을 관할하게 되었다.

따라서 지품면은 영덕군의 발상지로서의 역사를 가진 자랑스럽고 소중한 고장이다.
2011년 3월 26일 영지회가 세우다.”또, 뒷면엔 지품면의 연혁과 영지회와 임원 소개 등을 담고 있는데 이 모든 글씨는 병곡면 출신으로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서예대가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초당 이무호 선생의 수준 높은 예술적 필력과 조형미 넘치는 필체는 볼수록 끌리는 예술적 경지에 몰입하게 하는 우리 영덕에 또 하나의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영덕에는 역사상 최대의 토목사업인 동서6축 고속도로, 동해중부선 철도, 속곡저수지 건설 등이 진행, 동해안 청정해양 생태 관광중심지로 발돋움하여 힘차게 전진하고 그동안 꾸준히 홍보한 결과로 영덕의 특산품인 영덕대게, 복숭아, 산송이, 은어 등이 최고 품질과 최대 생산지라는 로하스 영덕이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알려져 효자 상품으로 복을 주고 소득을 높여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기만 하다.

진달래 꽃망울이 터질 듯 산과 들에 희망이 움트는 좋은 때, 영덕에 새로운 기를 넣어주는 이 표주석 설치를 계기로 지품인은 물론 영덕인들이 그동안 이룩한 업적을 발판 삼아 모두가 높은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오늘 이 기쁨을 오래도록 간직하여 행복하고 살맛 나는 영덕으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재경지품면향우회 자문위원, 재경영덕군바다회장)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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