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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교육 발전 전망
영덕여자고등학교 진학지도실
2010년 11월 16일(화) 14:16 399호 [i주간영덕]
 
영덕 교육 발전 전망

- 영덕지역교육을 중심으로 -

영덕여자고등학교 진학지도실

최근 도·농간의 교육격차 확대 등으로 인해 농어촌지역 학생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 기초 지자체별로 동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이다.

그만큼 농어촌 기초 지자체가 쉽게 해법을 찾지 못하는 공통적인 난제가 바로 농어촌교육문제이다. 농촌지역 교육문제는 청장년층의 인구유출로 이어져 지역 공동체를 붕괴시키고 고령화를 가속화시킴으로서 농촌 경제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영덕지역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매년 영덕지역의 자연감소인구와 자녀들을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춘 곳에서,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싶은 부모마음이 맞아 떨어지면서 해마다 영덕지역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교육도시가 되어야만 정주 인구가 증가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 하고 주장해 왔다.

작금의 교육현실에서 학부모들은 학력 신장을 최우선과제로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교육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직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부모들이 원하는 명문 고등학교란 전통이나 인성교육도 중요하지만 전체 학생의 학력향상과 더불어 명문대학이나 명문학과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해 학생, 학부모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학교를 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영덕지역도 먼 과거로부터 지금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영덕교육에 대해 영덕군민이면 누구나 다 고민하고 걱정 할 것이다.

그 만큼 영덕교육문제가 지역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그에 따른 영덕군 지자체에서도 영덕교육 발전후속대책도 이어지고 있음은 또 하나의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힘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영덕교육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에 따른 실질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본 기고란에서는 “영덕교육발전 = 내고장학교보내기라는 명제아래 우리 지역사회에서 실천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할 부분을 몇 가지 명시하고자 한다.

첫째, 무엇보다도 영덕지역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즉, 학교, 학부모, 각 기관의 관계자를 포함한 교육공동체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보다 큰 틀에서 영덕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풀어가자는 것, 그리고 지역여론수렴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행사가 아닌 정기적으로 교육주체들이 모여 영덕지역교육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동력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지역 각 관계기관들과의 원활한 소통은 좀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면 학력신장은 물론이고, 올바른 인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영덕교육의 목표가 우수한 지역인재 발굴 육성이라면 그에 따른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우수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환경의 외적인 하드웨어 개선보다는 우선적으로 교육의 내적인 소프트웨어 개선과 교육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래서 지역학교를 활성화시키는 문제는 단순히 학교나 학부모만의 노력만으론 불가능하며 영덕군 전체의 성원과 관심이 뒷받침 되어야 만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제는 영덕교육의 문제를 학교와 교사들만의 문제로 모든 책임을 돌리기에는 영덕교육의 발전적 측면에서는 그다지 도움도 되지못하며 명분도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학교교육의 활성화의 주체는 학교와 교사여야 함은 분명하다. 관행적으로 해오던 방법과 적당히 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바꾸고 환골탈퇴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학력신장, 올바른 인성이 확립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한다.

학부모는 나의 아들, 딸들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 부어야 하며, 지역주민들은 내 고장의 학생은 내 자녀처럼 생각하고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보아야 하며 각 기관에서는 영덕교육환경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가감 없이 지원해 주고, 조언 할 수 있어야 한다. “영덕교육이 살아야 곧 영덕이 살아난다라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영덕교육주체들을 총망라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둘째, 지역학부모들의 진학에 대한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매년 지역 중3 담임교사, 지역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진학합동설명회를 개최해야 할 것이다.

매년 달라지는 고입, 대입 입시제도를 학부모들에게 정확하고 명료하게 설명함으로써 자녀들이 진학할 학교를 선택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피상적으로 영덕지역 고등학교의 교육여건, 시설들이 열악하여 경쟁력 있고,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싶은 마음, 부모라면 누구든 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달라지는 입시 제도가 내 아이에게 어떻게 적용이 되고, 내 아이의 지금 학력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진학하고자 하는 지역의 학생들과 학습경쟁력을 갖추었는지, 학교 내·외적인 환경에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 것인지 여러 가지를 꼼꼼히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매년 본교는 우리지역의 중학교를 졸업하고 타 지역으로 고등학교를 진학 했다가 학교부적응으로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다시 본교로 전학 온 학생이 10여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학생들은 학교선택의 잘못으로 인해 대학입학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내신 성적부진, 대학입학에서 농어촌특별전형자격이 주어지지 않으며, 학교교육과정이 달라서 생기는 또 한 번의 부적응, 막대한 가정의 경제적인 낭비 등 학교선택의 잘못으로 인해서 학부모, 학생에게 돌아가는 불이익은 생각보다 너무나 크다.

그래서 매년 중3 담임교사, 고3 진학입시담당교사,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생들의 진학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고, 상담하고, 고3 진학담당교사는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지역 학교에 진학함으로서 유리한 점, 관내고교와 관외고교의 입학에 따른 비교분석을 함으로써 우리고장 학교의 진학에 따른 비교우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자리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학부모들에게 입시에 대한 알권리를 충족시킴으로서 고교진학의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고자 함이며, 또한 각 고등학교의 입시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전략에 대한 설명과 교육특색프로그램, 대학입학현황 등을 상세하게 제공해줌으로서 학부모들에게 지역학교 교육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 지역의 우수한 고등학교를 만들고 뛰어난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여 지역학교에 진학시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학부모들이 좋은 교육환경여건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우수대학진학의 대한 가시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고 있고 학교는 학교대로 좋은 진학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우수학생유출을 막을 방안을 세우지 않는다면 영덕의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 할 것이다.

현재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에서 중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역학교에 진학하면 3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서울명문대학입학과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 6월, 9월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들에게 성적에 따라 각각 100만원, 70만원,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군내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

그리고 지역학교 우수학생들을 모아 주말 방과 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부족한 학습과 학력신장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장학혜택으로는 학생들의 지역학교로의 진학률을 높일 수 없다.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혜택, 자격기준이 확대, 완화되어질 필요가 분명히 있으며 좀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여기에서 한가지 더 제안하고 싶은 것은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의 지원이 단지 우수한 학생에게 집중되지 말고 지역의 어려운 소외계층 학생, 특히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결손가정,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학생들의 파악하여 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력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여건을 만들어 주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생활환경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도 지원혜택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장학금지원, 우수학생 주말 방과 후 수업 지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문화적 안목을 넓히고 직접 참여하여 경험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신설, 지원하여 농촌지역에서는 접할 수 없는 문화적 활동공간을 넓혀주어야 한다.

이것은 학교활동 체험학습 뿐만 아니라 학교 외적인 체험활동프로그램을 활성화함으로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본다.

이상 서술한 바와 같이 영덕지역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교육네트워크구축, 학부모, 지역주민들을 위한 진학합동설명회, 우수학생유치방안 등 영덕교육현안에 대해 언급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영덕만이 할 수 있는 교육, 농촌교육의 특수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즉 도시주의적인 교육과의 구별이다. 도시의 교육과 사회, 경제, 문화적 배경등 외적조건을 유사하게 만듦으로서 교육의 불평등을 극소화하자는 것이라면 도시주의와의 구별은 농촌사회의 특수성 및 장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즉, 지역적 특수성을 살린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농촌의 자긍심을 신장시키고 결과적으로 교육적 불평등을 가치의 우열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상대주의 시각에서 대등한 것으로 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조건적, 인위적인 도시의 경쟁적 교육시스템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농촌교육을 새롭게 보는 시각의 변화 및 농촌교육의 장점을 발굴해 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단지 거주지 때문에 농촌학생들은 문화적 결핍은 물론이고 교육적불평등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논리가 더 이상 구속력을 갖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영덕교육의 현재를 바라보고 영덕교육의 발전과 미래 전망을 그려보았지만 영덕교육의 해법은 “우리 영덕"이라는 공동체 실타래 속에서 하나하나씩 풀어가야 할 것이고 학교구성원, 지역주민, 지자체가 상호간의 협력 속에서 주체적으로 나서야 발전할 수 있다.

정부와 교육당국, 그리고 지역구성원들 서로를 탓하기보다는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이 지역의 인적, 물적 자산을 활용해 지역만의 살아있는 교육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내 고장 영덕을 사랑할 권리, 영덕교육을 바로 세울 주체로서의 권리, 바로 영덕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권리입니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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