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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문화기획단원
영덕에서 1가 1손(1家 1孫) ‘문화 효도’ 실천
2010년 07월 06일(화) 11:09 385호 [i주간영덕]
 

ⓒ 주간영덕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 지난 7월 3일, 농촌문화기획단과 농촌지역 노년층 가구가 ‘1가 1손(1家 1孫)’으로 이루어진 신개념의 첫 문화가족이 10여 가구 탄생했다.

‘1家 1孫’은 혼자 또는 내외만 사는 농촌의 노년층 가구에 대학생들이 새로운 손자손녀가 되어 ‘문화 효’를 펼치는 농촌살림 캠페인이다. 21세기 농촌문화의 대안을 만들고 있는 ‘농촌문화기획단’이 경북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전통한옥마을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손자손녀가 되는 캠페인의 첫 발걸음을 떼었다. ‘농촌문화기획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동협력으로 추진하는 ‘문화 이모작 시범사업'으로 '꿈의 농촌 한옥마을 인량리' 에 참여하는 대학생 농촌 문화 봉사단이다.

대학생, 노년층 가구와 손자손녀 맺어 ‘문화 효도’하며 끊어진 세대 간 물꼬 튼다.

이번 ‘1가 1손’ 캠페인은 문화를 매개로 서로 정을 나누며 세대 간 이해를 돕는 소통의 물꼬가 될 것이다. ‘농촌문화기획단’은 매달 인량리를 방문해 어르신들이 평소 누릴 수 없었던 문화생활을 함께 하는 ‘문화적 효’를 실천한다. 이 캠페인은 농촌문화기획단의 7월 프로젝트인 ‘한여름의 문화 산타’가 전하는 최고의 ‘문화 선물’이 되었다.

“우리 아들보다 더 자주 오네.”
세계 최초! 문화로 맺어진 인량리 新가족 탄생

영덕군이 대표적인 ‘초고령화’지역인 만큼 이곳에서 시작하는 ‘1가 1손’ 캠페인의 의미는 매우 크다. ‘1가 1손’캠페인은 농문단 3~5명이 한 가정에 손자, 손녀가 되어 한 달에 한 번 영덕을 방문해 함께 문화 활동을 하고, 지속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으로 구성된 이유에는 한 명이 불참하더라도 항상 어르신 곁을 채워주기 위한 농문단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다.

농촌문화기획단은 신개념 농촌문화 봉사활동인 ‘문활’ 첫 프로그램으로 ‘문화 산타’가 되어 인량리를 방문 문화공연은 물론 ‘1가 1손’을 기념하는 가족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선물하며 마음의 물꼬를 트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농문단은 5, 6월에 진행된 사전 답사를 통해 이 캠페인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농촌문화기획단 조미정(25)씨는 “앞마당 앵두가 제법 잘 익었는데 언제 내려오느냐며 할아버님께 전화가 왔는데, 앵두를 바라보며 우리를 떠올렸을 할아버질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도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농촌의 정을 직접 경험한 농문단은 캠페인 참여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이다.

1가 1손’으로 세대가 소통한다

영덕에서 전 세계로, 농촌대안 문화운동의 가능성 보여

이번 사업의 영덕지역 프로젝트 매니저(PM)이자 ‘1가 1손’캠페인을 제안한 문화기획가 류재현씨는 “대학생들이 혼자 사는 어르신과 손자손녀를 맺고‘문화적 효도’를 행하는 이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고,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로의 가속화와 그에 따른 사회문제는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확산된 ‘슬로푸드’운동처럼 영덕의 농촌마을 인량리에서 시작한 ‘1가 1손’캠페인이 농촌대안문화운동의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그 가능성은 ‘농촌문화기획단’의 첫 ‘1가 1손’캠페인 실천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영덕군청 권용걸 농정과장은 “농촌지역에 기존의 체험뿐만 아니라 문화가 접목되어 한단계 업그래이드된 농산어촌으로 만들어 깨끗하고 맑은 청정지역을 ‘동해안시대 앞서가는 영덕’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세계적인 켐페인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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