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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교도소 윤 6월 재소자 선망부모 조상 천도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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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4일(월) 09:20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정야사(靜夜思) 고요한 밤의 사색
상전명월광 (床前明月光) 평상 앞의 밝은 달빛은
의시지상상 (疑是地上霜) 마치 땅 위의 서리와 같도다
거두망명월 (擧頭望明月) 고개 들어 밝은 달을 쳐다보고
저두사고향 (低頭思故鄕) 머리 숙여 고향을 그리워 하네

삼보에 귀의하옵고
위의 시는 이백(701~762)시선(詩仙)으로 자는 태백(太白)이며 당나라 시인으로 두보(杜甫712∼770)서성(詩聖)와 함께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는 각자의 자리에서 ‘고향’을 떠올릴 때 중국인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백의 명시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향수의 감정을 표현하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맹교(孟郊) (743~806) 당대(唐代) 중당 때의 시인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한 유자음(遊子吟)의 시가 있다.

유자음(遊子吟)
자모수중선(慈母手中線) 인자하신 어머니 손에 실을 드시고
유자신상의(游子身上衣) 떠나는 아들의 옷을 짓는다
임행밀밀봉(臨行密密縫) 먼 길에 해질까 촘촘히 기우시며
의공지지귀(意恐遲遲歸) 돌아옴이 늦어질까 걱정이시네
수언촌초심(誰言寸草心) 한 마디 풀 같은 아들의 마음으로
보덕삼춘휘(報得三春暉) 춘 삼월 햇볕에 보답할 수 있겠는가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나 그 은혜가 너무 커 갚지 못하는 자식의 마음을 노래한 시이다. 『명심보감』 「효행편」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아버지는 날 낳으시고 어머니는 날 기르시니, 슬프고 슬프도다. 부모여!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애쓰셨도다. 그 깊은 은혜를 갚고자 하니 넓은 하늘은 참으로 망극하도다.

부혜생아(父兮生我) 모혜국아(母兮鞠我)
애애부모(哀哀父母) 생아구로(生我劬勞)
욕보심은(欲報深恩) 호천망극(昊天罔極)

공자가 말하길, 효자가 어버이를 섬길 적에는 부모와 같이 기거함에 자신의 공경함을 다하고, 봉양 할 때에는 자신의 즐거움을 다하고, 부모가 병이 드시면 자신의 근심을 다하고, 부모의 상중에는 자신의 그 슬픔을 다하고, 부모의 제사를 모실 때에는 그 엄숙함을 다하는 것이니라.

자왈효자지사친야(子曰孝子之事親也) 거칙치기경(居則致其敬)
양칙치기락(養則致其樂) 병칙치기우(病則致其憂)
상칙치기애(喪則致其哀) 제칙치기엄(祭則致其嚴)

위의 게송과 같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에 관한 내용이다. ‘고향’은 태어나서 자란 곳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궁극에는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의 본래면목(本來面目)즉 부모로부터 몸 받기 이전의 본래 자성 청정한 진아(眞我)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번 6월 윤달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포항교도소 수용 재소자 선망 부모 조상 천도법회를 일심동행 다함께 봉행하였다. 포항교도소 종교위원이신 용문사 주지 청명스님의 제안으로 대승불교 일불회와 포항교도소 불교분과위원회 공동주관으로 봉행된 천도법회에는 포항교도소 사회복귀과 추봉혁교감과 관계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원만 회향 할 수 있었다.

교도소의 특성상 수용 재소자 조상 전체 위패를 봉안할 수는 없는 관계로 300 여 분의 당일 동참하신 재소자 명단을 호명하면서 각자의 조상을 청혼하여 천도법회를 봉행하였다.
불단과 영단에 청명스님께서 준비한 풍성한 과일공양 올리고 또한 포항교도소 불교분과위원에서 준비한 300인 분의 빵과 컵라면 등을 준비하여 7월 정기법회 마지막 주 수요일 봉행된 법회에는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주어져 간단한 법요의식을 봉행하고 대령, 관욕과 상단 축원 영가 관음시식으로 여법하게 봉행하였다. 본회 총무 성불사 정광스님의 사회로 시작을 알리고 소승의 인사말과 함께 천문사 도정스님의 증명으로 본회 종교위원이신 극락사 해진스님께서 법주를 보시고 용문사 청명스님께서 바라지를 맡아 2시간 동안 일념으로 다 함께 인연된 영가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였다.

천도법회의 여법함을 더하신 멀리 춘천에서 오신 백안사 성오스님과 제천에서 오신 도성사 도성스님, 그리고 불교전통무용을 하시는 보살님들께서 천수바라와 오공양 작법, 그리고 살풀이와 극락무를 천도의식 중간중간 봉행하여 천도법회의 오감 일념을 더하였다. 동참하신 재소자가 호명될 때 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합장 삼배를 올리고 각 줄에 조장들께서 대표로 영전과 불전에 헌향 후 조상님들께 한 잔 올리고 재배하여 마음속에 인연있는 살아계시는 분들의 세간의 복락을 발원하고 돌아가신 부모님과 선대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면서 각자 세간에 인연된 분들의 심신의 평안함과 형기 내 무탈함을 발원하면서 소원 기도하였다. 아래 내용은 당일 간단하게 봉행된 법요의식이다.

(1)삼신이운(三神移運)
법문을 듣고 영가는 깨달아 이승을 떠나게 되며,
또한 죽은 자와 산자가 다시 만나게 하는 연결의 장(場:의식)이기도 하다.

(2)대령(對靈)
그 다음 영가의 위패가 모셔진 靈壇 (영단)을 향하여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부처님과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그리고 대성인로왕보살을 초청한 후 요령으로 죽은 영가를 부른다.

(3)관욕(灌浴)
영가를 목욕시키는 의식으로 살아생전의 알게 모르게 지은 身口意 三嶪 (신구의 3업 : 몸으로 지은 죄의 업장, 입으로 지은 죄의 업장, 생각으로 지은 죄의 업장)을 씻어내고, 解脫服 (해탈복 : 종이옷으로 저승에서 입을 옷으로 크지도 작지도 않는 항상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힌 후,

(4)삼보통청(三寶通請)
三寶(삼보 :불보, 법보, 승보)를 초청하고 또한 觀音請 (관음청 : 관세음 보살님을 초청함) 그리고 十王都請(시왕도청 : 명부세계. 저승세계를 관장하는 염라대왕을 비롯한 열부분의 대왕)과 저승사자와 귀왕, 판관 등 죽은 사람을 심판하여 지옥으로 보낼 것인지 천상으로 보낼 것인지의 재판을 여는데 필요한 모든 권속들을 초청한 후 이 분들을 모두 자리에 앉힌 후 상단권공(上壇勸供) 부처님을 비롯한 초청한 모든 불보살님께 꽃과 과일 밥등의 재물을 올려 융숭하게 접대하고,축원(祝願)으로 상단은 회향한다.

(5)신중퇴공(神衆褪供)
부처님께 올린 마지 (밥)과 공양물 (부처님께 올리는 재물과 음식물)을 道楊 (도량 : 사찰)을 수호하고 옹호하고 계시는 여러 선신(善神)인 신중님이 앉아 계시는 신중단으로 옮기고 불공을 한다.

(6) 관음시식(觀音施食)
저승에 가서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도록 차려놓은 여러 가지 좋은 음식을 마음껏 드시게 한 후

(7) 봉송(奉送)
이승에서 떠나도록 보내드리는 의식으로 위패를 불에 사루면서 극락세계로 잘 가서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도록 하는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의식이다.

을사년 윤 6월 마지막 주 수요일 포항교도소 재소자 선망선대조상 천도법회에 사회복귀과 추봉혁 교감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아울러 법주를 맡아 수고하신 극락사 해진스님, 처음 기획하신 용문사 청명스님, 불교분과위원회 총무소임을 맡아 매번 고생하시는 정광스님, 증명하신 천문사 도정스님, 그리고 식전 점심공양을 내신 일불회 운붕고문스님과 공양간에 수고하신 보살님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 그리고 불교전통무용을 시연하신 두 분의 보살님, 함께하신 각 사찰 모든 보살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천도의식에 재자(齋者)로서 재소자 법우님들께도 무탈하게 형기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하여 복된 삶을 누리길 발원하고 인연된 모든 영가분들의 극락왕생을 다시 한 번 발원하고자한다.
아래 게송은 700여 년 전 나옹선사께서 혜선자(慧禪者)가 게송을 청하자 내린 활구(活句)를 인연된 모든 분들에게 진리의 게송을 헌송하고자 한다.

慧禪者求頌
割愛辭親特出來 애정을 끊고 부모를 하직하고 각별히 집을 나왔으니
工夫逼拶直無疑 공부에 달라붙어 바로 의심 없애라
命根頓斷虗空落 목숨이 딱 끊겨 하늘이 무너지면
六月炎天白雪飛 오뉴월 뜨거운 하늘에 흰 눈이 날리리라.

포항교도소 불교분과위원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覺呑 현담 합장.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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